연차를 쓰고 이직 기간 자주 오던 도서관에 오랜만에 왔다. 괜찮은척 했지만 괜찮지 않았던 그 시절의 불안한 감정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다행이다. 내일이면 돌아갈 회사가 있고, 내게 일이 있고, 정해진 시간에 어김 없이 들어오는 월급도 있다. 아무 이유 없이 회사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