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E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지만 뭐라도 하나 듣고, 담아 오고 싶은 마음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런 행사에 참여하면 대게 잘 모르는 기술 이야기지만 업계에서 이런 걸 쓰는 구나. 이런 용어가 있구나 등을 느끼며 미래의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 같다.
그런면에서 gRPC 적극 쓰시는구나. 가까운 미래의 학습해 볼 기술로 리스트업. 그리고 아래의 통계 정보를 알게 된게 왠지 모르게 좋았다. 내가 비교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비교 수치를 안다는 건 좋은 일.
그리고 발표 듣다가 4개 글로벌 리전에 배포하는 시스템 만드셨다는 이야기 듣고 속으로 난 6개 글로벌 리전(온프레미스)에 배포 시스템 만들어 본적 있는데 하면서 혼자 웃었다. 웃은 이유는 나의 허접한 도구들과 결과물들이 생각나서다. SVN으로 배포 파일 서버를 만들고(SVN 내부에서 변경 사항만 업로드 하는건지 파일 복사할 때 보다 엄청 빨랐다), SSH 공개 키로 자동 접속해서, 윈도우 쉘명령어로 자동화했었다. 결과적으로는 원클릭 배포인데 실패 스텝을 알려주지 않아서 결과 텍스트를 눈으로 훓어야 했다. 배포 이력은 SVN에...아무튼 한 번도 실패한 적은 없어서 배포에 엄청난 자신감을 심어줬던 경험이 생각나서 웃었다. 나도 저런 도구들 써서 제대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SRE라는 팀과 협업하는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서인지, 내가 전체 개발과 운영 프로세스를 직접 도는걸 선호한다는 것을 발표 들으며 느끼게 되었다. 언젠가 협업해서 각자의 역할에 더 집중해 보는 경험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보던 개발자분들의 실물을 뵈서 연예인 보는 느낌. 내향형인지라 먼저 인사를 드리지는 못했다. 데스크에 계신 아스부밤님과 가볍게 인사해서 좋았지만 부끄...
마지막으로 발표하시는 개발자 분들의 언어에서 회사의 좋은 문화와 각자의 전문성이 느껴져서 큰 부러움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당일로 서울 다녀오니 무지하게 피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