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회의를 하는데 한 동료가 물었다. 혹시 누군가 야근을 많이 하는데 다른 사람이 안하고 있으면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냐고. 나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해주었다. 나는 사실 누군가 지나치게 늦게 까지 일을 하고 있거나, 야근이 반복되는 걸 보면 왜 그런지 꼭 물어본다. 일이 잘 안풀리는지, 자신의 역량보다 과도한 일이 할당된 것인지 알고 싶어서다.
실제로 야근을 많이 하는 것과 좋은 성과를 내는 것에는 상관 관계가 없다. 하지만 정말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하는 사람은 있다. 이런 불균형이 없도록 일을 분배하는게 팀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나 자신은 매일매일 야근을 한다. 최근에 연봉 협상을 한 동료가 C 레벨로부터 연봉을 눈에 띄는 수준으로 점프하고 싶다면 사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은 성과를 내야한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그때 내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어떤 면에서 팀원들이 폭발적으로 일해서 성과를 내고 회사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막은건 아닌지. 내가 언제까지 여기에 있을지 모르지만 이 자리에 있는 동안 동료들이 더 퀄리티 높은 성과를 많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싱님의 관점이 인상적이네요.
글에서 나온 동료분은 다른 동료의 야근이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까 고민하던 반면,
주싱님은 왜 그 사람이 야근을 하는지에 대해 걱정하고 매니징 관점에서 접근하신 것 같습니다.
이것이 작은 차이로 보일 수 있지만, 팀 문화 측면에서는 주싱님 같은 관점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팀이 더 건강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글이지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