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의 부정효과

주싱·2026년 3월 20일

개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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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의 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다. 그 회사의 지난 매우 중요했던 결정들이 모두 투자자의 요구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본다. 투자자가 언제까지 무조건 제품이 나와야 한다고 해서 앞뒤 따질 것 없이 제품이 그냥 출시되는 걸 목표로 했고, 큰 투자를 받으려면 이것저것을 해야한다고 해서 무리해서 큰 일을 따왔다.

윤리적인 판단이나, 가치나, 전략적 계획이 거기에 낄 틈은 없어 보였고, 왜라는 질문에는 오직 생존이라는 답만이 돌아왔다. 생존이라는 말이 나오면 그 다음 대화거리는 사라진다. 살아야 하니까.

이런 상황에서 다른 결정을 하는 사업가들을 가까이 만나보고 싶다. 책으로 라도 보고싶다. 엔지니어링만 하는 나에게 이런 영역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다.

그 회사가 더 정직하고, 가치에 집중하고, 작게 성장하더라도 다른 생존법을 찾으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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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 Engineer, Satellite System/Softw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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