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SAA-C03 취득후기

chaeyounglee·2024년 9월 11일

회고

목록 보기
1/3
post-thumbnail

취득 이유

원래 서비스 아키텍처라는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 올해 초 멋사에서 서버 배포를 위해 AWS와 도커를 처음으로 써보면서 처음으로 프로젝트 외부의 환경에 대해 공부해보았다. 뭣도 모르고 AWS를 써봤을 땐 하나하나 너무 어려웠고 쓰기 힘들었지만, 세션에서 설명해주기 위해 공부를 해볼수록 백엔드에서 진짜 중요한 건 서버 자체뿐만 아니라 이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아키텍처의 설계라는 걸 느꼈다. 이후 데브옵스 등에 대한 개념을 조금씩은 익혀봤지만, 다른 공부에 밀려 제대로 공부해보지 못했다.

그러다 같이 자주 공부하던 친구가 AWS 자격증을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름방학 내내 공부를 하면서 슬슬 아웃풋 없는 공부에 지쳐갈때쯤이었어서, 자격증도 따고 이기회에 AWS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취득 과정

취득을 결심한 시점에서 4주 뒤의 시험을 예약했었다. 당시에는 EC2, RDS, Route53, S3 정도를 가볍게 만져본 정도의 경력이 있었다. 무슨 깡이었는진 모르겠지만 4주간 원래 하던 자바공부와 병행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을 갖고 시작했다.

과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거의 모든 자격증 취득 후기에서도 동일한 과정을 거쳤다.
1. 강의 수강 - 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Associate 시험합격!
2. 덤프 풀이

👨‍🏫 강의의 양은 상당하다. 총 27.5시간에 33개 섹션의 강의이다. 처음엔 자격증 취득을 넘어 aws에 대해 제대로 정리하고자 정말 꼼꼼히 듣고 노션에 정리했다. 실습 내용도 꼼꼼히 정리했는데, 원래도 강의를 들을때 강의시간의 2배정도를 썼는데 이렇게 하다보니 강의시간의 3배정도를 써야 들을 수 있었다. 다른 일때문에 시험 3주 전에 제대로 시작했는데, 시험이 1주일 반 남은 시점에서 강의를 섹션 18까지 반 조금 넘게 들은 상태였고 강의만 듣다보니 에너지도 많이 빠졌다.

이 시점에서 잠시 강의 듣기를 멈추고, 덤프를 풀어보기로 했다. 근데 덤프 3문제를 풀었는데 뭔지 하나도 모르겠는 거 아닌가... 그래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시험을 좀 미룰까도 고민했따.

참고로 24시간 전까지 시험 취소 및 재예약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정확히 못 알아봤으나 혹시 급하면 알아보시길...

덤프를 조금 더 보니 내가 이론만 보느라 잘 모르는 것뿐 낯선 개념이 많진 않길래, 남은 강의들은 미루고 덤프를 풀어보며 부족한 개념을 채운다음 반복적으로 모르는 개념만 추가적으로 강의를 듣기로 했다.

📑 하루정도 그동안 강의 들었던 개념을 복습한 후, 5일정도동안 200문제를 2번 풀었다. 1회독을 할때는 문제 안의 모든 aws개념이나 단서들을 모두 표시하고, 해설과 지피티를 활용해 알아야 하는 정보를 다 기입했다. 문제를 푼다기보다는 살짝 고민해보고, 틀리거나 모르는 부분은 바로바로 해설을 보면서 문제 자체를 공부했다.
2회독 시에는 해설을 보지 않고 문제를 쭉 풀고, 중간중간 모르는 개념만 표시해두었다. 다 푼 다음 다시 쭉 보며 모르는 것과 틀린 것만 공부했다.

2회독이 끝나고 그동안 수집한 모르는 개념들을 노션에 카테고리별로 정리했다. 추가로 VPC는 문제풀이로도 개념이 잘 잡히지 않아 유데미 강의를 1시간정도 들었다. 이렇게 덤프에 대한 감을 잡고 강의를 들으니 훨씬 이해도 잘되고, 중요한 개념이 눈에 들어와 강의를 듣는 시간도 대폭 줄어들었다.


이런식으로...

이렇게 공부해보니 특정 요구사항과 매핑되는 aws 기능이 많이 패턴화가 되어서 답이 많이 눈에 보였다. 중간중간 문제에 처음보는 서비스 이름이 많이 등장하는데, 보일때마다 지피티에 물어봐서 한줄로 정리해 암기해두면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시험을 하루반정도 남기고 100문제를 더 풀었다. 이제는 시험과 동일하게 50문제씩 풀어보고, 채점하고, 오답했는데, 두번다 기준을 넘기지 못했다;
심지어 시험 10시간 전 새벽 12시까지 푼 문제는 50문제 중 28문제를 맞췄다... 완전히 말아먹고 좌절했으나 멱살을 잡고 오답을 했다.

🏃‍♂️ 다음날 간단히 개념정리한 거랑 틀린문제 훑어보고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쳤다.
자신이 없어서 retry할 각오를 하고 풀었는데, 처음 보는 개념은 다행히 거의 나오지 않았고, 덤프에 있던 문제가 체감상 5문제 이상 있었어서 난이도는 평이하게 느껴졌다! 비록 답을 확신하지 못하는 문제도 많았지만 많은 문제가 헷갈려도 결정적 단서가 다 숨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답을 골랐다.

집에와서 햄버거를 시켜먹고 긴장하며 놀고 있었는데, 10시에 본 시험 결과는 대략 20시쯤에 메일로 왔던 것 같다. 미리보기에 🎉이모티콘이 있는 걸 보고 안도했고 결과는 생각보다 꽤 높은 점수로 합격했다 ㅎㅡㅎ

그래서 결론은, 덤프는 최대한 빨리, 최대한 꼼꼼히, 최대한 많이 풀고가자!!
aws 개념이 어느정도 있다면 바로 100문제정도 풀어보며 감을 익히고, 강의를 들어보면 훨씬 효율적으로 들을 수 있다.
AWS에 대한 개념이 적다면 EC2, ELB, ASG, RDS, Aurora, Route53, S3, VPC정도 주요 개념을 공부한 뒤에 덤프를 충분히 풀며 감을 익히고, 강의를 다시 들어보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결국엔 덤프와 이론은 간극이 있기 때문에 덤프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시험을 위해선 유리한듯하다.

취득 후 달라진 점

확실히 saa따고 인생이 달라졌다.

SSA는 비교적 낮은 단계라 AWS 관련된 업무의 Certification을 원한다면 더 높은 단계의 자격증을 도전해야한다.
하지만 나는 AWS 서비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막막함이 있었기에 이를 해소하는 게 목표였고, 덕분에 앞으로 AWS를 더 유연하게 사용해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AWS saa 공부를 한 후 시중의 서비스들을 구현할 수 있는 아키텍처에 대해 전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한 방향으로 고민해볼 수 있었다.
가령 네이버 메일에서 몇년 전에 전송했던 대용량파일을 아직 다운로드 가능한 걸 보며 이건 S3라면 어느 스토리지 클래스에 저장했을까? 생각하고, 인터파크에서 초대용량 트래픽이 동시에 들어오면 이를 가장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아키텍처는 무엇일까 고민해볼 수 있었다.
AWS와 함께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의 인프라에 대한 학습을 하며, 코드의 관점에서만 갇혀서 보면 상상되지 않던 아키텍처를 더 넓은 관점에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백문이 불여일타라고 아무리 자격증을 따도 aws로 서비스 한번 안 만들어보면 아무 쓸모 없을 것이다. 조만간 프로젝트를 하나 한다면 야무지게 한번 활용해 보아야겠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