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의 직무 전환, 결국 사용자

joy_five·2024년 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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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개발자 데뷔! Front-end Developer

2023년은 2번이나 직무 전환을 겪고, 또 많은 도전과 성장을 한 해였다.

기획자로 일을 하면서,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일이 많았었기 때문에 더 쉽게 개발에 흥미를 느꼈고, 재미있는 일은 또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편이라 배워야지! 결심을 하자마자 퇴사하고 개발 부트캠프를 등록한게, 벌써 1년 반 전의 일이다.

2023년 4월 부트캠프 수료~취업 회고

사실 부트캠프 등록하고 결제하는 순간까지도 개발자로 직무전환을 해야지! 하는 생각 보다는 개발을 배우면 기획할 때도 더 넓은 범위를 고려할 수 있게 되겠지, 재밌겠다! 정도의 마음가짐이었다. 하지만,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하고 개발하다보니 완전히 개발자 모드에 동기화되어 “짱 재밌다! 일로도 해보고 싶다!” 고 마음이 바뀌어 신입 개발자로서 스펙터에 합류하게 되었다.

응애 나 아기 개발자
마크업 부터 퍼블리싱, 인터랙션 구현에 API 연결까지 순차적으로 학습하고, 작은 프로덕트를 만들어내면서 속성으로 배우던 시간과 스펙터에서 Front-end Developer 라는 직함을 달고 업무를 했던 기간을 다 합쳐도 1년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배운 지식이 PM으로서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돌아온 탕아, PM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다시 직무를 재전환 하면서 주변에서 개발자가 되기 위해 힘들게 공부하고, 취업까지 해서 직무 전환에 성공했으면서 왜 다시 직무를 전환했는가-에 대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그 때마다 “개발도 재밌었지만, 기획이 더 재미있어서요.” 라고 대답해왔는데 그간 말하지 않았던, 뱃머리를 다시 돌리게 된 2번째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기획, PM으로서의 Ozzy와 개발자로서의 Ozzy는 3년반 가량의 경력의 차이가 있다. 배경지식과 업무 스킬, 업무적 자신감, 소화할 수 있는 업무의 양과 질 등 한 문장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워질 정도로 많은 역량의 차이가 있다. 처음 사회에 나와서 일을 배우던 첫 1년을 떠올려봤을 때, 새로운 지식을 흡수하느라 버겁고 맡겨진 일을 기간 내에 처리하기 위해 야근도 정말 많이 했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흡수하고, 맡겨진 업무를 잘하기 위해 발버둥 치던 시간들을 되풀이하면서 기획처럼 2년, 3년이 지나면 스스로 “나는 잘하고 있다”고 확신하게 되는 순간이 올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기획에서 개발로, 개발에서 기획으로 직무를 전환하던 때에 늘 “본질적으로는 다르지 않다.”고 표현했었지만, 고려해야 하는 범위, 업무적 스킬이 다르기 때문에 꽤나 다른 역량을 갖춰야 하는 건 사실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쌓아가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고민하던 시기에 귀한 제안을 주셔서 잘하는 일을 스펙터에서도 해보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프로덕트는 결국 사용자로부터 시작된다. 사용자의 문제는 무엇인지,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 지, 사용자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나의 길은 여전히 하나의 길이라고 믿는다.

개발은 아직 잘 할 수 있을지 모르는 레벨이었지만, 기획은 잘 하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습니다😎

가볍게 정리해보는 KPT

KEEP

  • 문제 정의를 바탕으로 TASK를 결정한다.
  • 잡혀가고 있는 업무툴 / 체계, 앞으로도 KEEP GOING!

PROBLEM

  • 문서 간의 싱크가 맞지 않거나, 파편화된 정보로 인한 미스 커뮤니케이션

TRY

  • 피그마와 컨플루언스, 지라 등 툴에 따라 정리하는 내용들을 분류하여,
    정보 별로 어떤 툴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지 예상 가능하도록 정리해보기

  • 문서화 누락없도록 하기

  • (MORE) 직무 역량 강화하기

    • 애자일 방법론
    • SQL
    • 데이터 분석 기초 (통계 / Python 등)
    • 문서/기록학/구조화
    • 사용자/소비자 심리
    • ISMS-P
    • 순서도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 작업 후 데이터 추적을 통한 성과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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