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네이버 부스트캠프에 웹·모바일 전형으로 지원하였고, 두 차례에 걸쳐 코딩 테스트를 보게 되었다. 코딩 테스트는 1차 2차 모두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진행되었다.
1차 코딩테스트는 CS 지식을 묻는 객관식 문항 10개와 프로그래밍 문항 2개로 구성되었다. 객관식 문항들은 대부분 '옳은 것을 전부 고르시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중간하게 아는 정도로는 모두 맞추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구조, 알고리즘, 컴퓨터 구조, OS 등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들도 다수 있었다.
프로그래밍 문항은 난이도 자체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요구사항이 많고 예외 처리에도 신경을 써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약간의 테스트 케이스만 제공되고 정답 여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소한 케이스까지 고려하여 코드를 꼼꼼히 짜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3개의 프로그래밍 문항과, 각 문항에 결부된 3개의 서술형 문항이 출제되었다. 난이도가 1차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느꼈다. 요구사항도 복잡해졌고, 특히 예외처리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처음엔 시간이 넉넉해 보였으나 나중엔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심지어 마지막 문제는 읽지도 못했다) 나의 경우 3문제 중 2문제를 겨우 통과시키긴 했으나... 요구사항을 다 지키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다양한 케이스를 고려하기 위한 시간 확보도 못해서 실제 채점 시 감점이 많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 코딩 테스트 경험이 아직 많지 않다 보니 긴장도 많이 되고, 문제를 마주하면 머리가 새하얗게 되는 기분이 든다. 시간에 쫓겨 다급해져서인지 뭔가 깔끔하고 똑똑한 풀이를 떠올리기보단 그냥 떠오르는 대로, 되는대로 코드를 치기 시작하는데 이게 상당히 안 좋은 습관인 것 같다.
처음 10분은 손가락을 잠시 멈춰두고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풀어내야 할지 고민하는 데에 투자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