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Js_dev·2026년 5월 10일

1. 무가치함

무가치한 세상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무가치함을 한없이 체감한다.
AI발 실직 위험부터 시작하여 취업 불황, 재테크나 아니면 숱한 알까기 싸움에 벌어지는 삶의 격차,
못나버린 자식이나 못나버린 부모 혹은 그 누군가에게 한없이 못나버린 누군가가 되는 그 감각.

우리는 어느 순간 무가치함의 시대에 떨어지게 되었다.

2. 가치함

가치한 세상이다.
사람들은 손쉽게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인 감각을 얻을 수 있다.
쇼핑몰에 가서 돈을 쓰고,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혹은 맡은 일을 하나씩 해 가며,
그도 아니면 오늘 하루를 버티고 살아가며,
이 관계 혹은 행동에서 자기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

본능에서부터 나오는 그 자신의 가치를 찾아가는 그 감각을 느끼며,
우리는 손쉽게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세상을 살아가게 되었다.

3. 무가치함

어떻게든 우리는 아무 가치가 없다.
외부 조건에서 속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가 그러하다.
왜 우리는 무가치하다는 감각을 느끼게 되는 것인가? 덜 가져서? 사랑받지 못해서?
더 이루지 못하여서 아니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이 사상은 자기 자신을 좀먹는다..
그럼에도 이 사상을 사랑함으로서 자신이 가치있어 지는 것 같아서,
이 덩어리를 어떻게든 손에 쥐고 손이 곪아가는 것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것이다.

사랑받고 싶어서 자기 자신을 괴롭게 하고, 그 괴로운 일면으로 가치있음을 느끼며,
또 그 괴로움을 해결 할 방법을 찾는다.

판자에 구멍을 내고, 또 구멍을 메꾸고,
왜 판자에 구멍을 내야만 하는 것이지?

4. 가치함

그 판자에서 터져나오는 오물이 너무나 가치있어서 우리는 판자에 못질을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어떻게든 그 오물을 우리는 뒤집어 쓸 수 있을 지 고민한다.
판자에 구멍을 뚫고 오물을 어떻게든 몸에 맞히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계속해서 구멍을 뚫는다,
구멍은 자고로 평평한 평면에 뚫는 것이 아니다.

마치 억만겹으로 짜여진 다차원 공간에 점을 찍는 것과도 같다.

그 가치있는 것을 얻기 위해서 우리는 자기 자신과,

5. 무가치함과 싸우기

싸우는 것이다.

판자에 구멍을 내지 않으면 애초에 구멍을 메꾸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그러면 도무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싸우는 것이다.
살아감으로서. 나에게 주어지는 오물을 몸으로 받아내며.

profile
개발일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