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경험이 많고 지식이 많은 사람과 함께, 그것도 가까이에서 협업을 한다는 것은 아주 어색했던 것 같다.
더군다나 긴 시간 혼자 개발하다가, 이런 환경에서 처음 개발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꼈다.
또 어색할 뿐만 아니라 어려웠다. 내가 이해력이 부족해서 팀원의 말을 이해못해서, 되물을 때가 종종있었다. 소통의 어려움을 느꼈다.
협업 프로젝트에서 소통은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소통에 어려움을 느껴서 기대했었던 기술에 대한 토론과 같은 경험들을 하지 못한게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결과물만 보면, 다른 팀들에 비해 약간 부실하긴 했지만은 이런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내가 어떤 방향으로 협업을 진행해야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스크럼을 통해 오전 시간 자신의 상태 공유를 하는 시간을 매일 가졌다. 자연스럽게 잡담으로 이어졌다. 팀내 분위기를 편안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됐던 요소라고 생각한다. 오전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상태를 공유하면 더 효과있을 듯하다.
나는 나름 열심히 하려고 사소한 거라도 얘기하려했던 것 같다. 그런 행동이 협업에 있어 팀원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일이 있는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알게되면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은 얘기를 해주지않으면 알기 어려운 것들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팀내 서로가 상태 공유를 위해 노력하는 건 원활한 소통을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상태 공유를 적극적으로 하려한다.
팀원 분이랑 약 5일간 오전 시간부터 밤까지 바로 옆에서 협업을 진행하면서, 오랜만에 개발에 쭈욱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 혼자 개발할 때도 그런 경험을 드문드문하긴했다. 사실 이렇게 5일동안 연속해서 몰입을 한 적은 극히 드물다. 이번에는 이렇게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마 옆에 더욱 더 열정을 갖고 함께 해준 팀원이 있었던 게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다음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프로젝트를 통한 성장이라는 목표에 대한 열정을 가진 팀원 분을 만나서, 2주 동안에는 가까이에 있는 것 처럼 함께하며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이어나가야겠다.
누가 혼자서하라고 개발 과제를 던져주면, 아직은 쉬엄쉬엄할 것 같다는 걱정이 있다. 그래서 남은 기간동안 나의 조그만 개발에 대한 열정의 불을 바로 옆의 팀원을 통해 화력을 키워서, 개발 열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성장해야겠다 =)
지난 프로젝트 초기에, 우선순위를 매기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좋겠다고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팀원 분도 이에 동의를 하셔서 그렇게 진행해보자고 했다.
실제로 익숙한 방식보다는 새로운 것, 완성도 보다는 퀄리티! 와 같이 우선되어야하는 것이 뭔지를 프로젝트 초반에 생각했고 이대로 진행을 했던 것 같다. 근데 프로젝트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나도 모르게 완성도에 신경을 쓰게 됐다. 결국 우선적으로 생각했던 것들도 얻지못하는 그런 상황이 돼버렸다.
이번 경험을 통해 우선순위는 시간이나 환경 등등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때문에 우선순위를 주기적으로 정하고,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하고 생각해보게 됐다.
내가 우테캠에 오기 전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팀원과 코드리뷰를 하며 함께 성장하는 경험이었다. 코드리뷰를 통해서 프로젝트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다른 사람의 코드를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면서도, 서로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드리뷰의 힘을 느끼고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랬기 때문에 프로젝트 초반에 코드리뷰를 신랄하게 합시다!라고 내가 먼저 이 얘기를 꺼냈지만 잘 지키지 못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코드리뷰를 꾸준히, 적극적으로 한 다른 팀을 보면서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꼭 적용해보자라는 생각을 하게됐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발견하는 기술적인 이슈와 해결책 그리고 과정을 기록해놓고, 이에 대한 다른 팀원들과의 대화를 잘 이끌어나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았다.
나는 기억보다는 기록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중요한 사항들을 잘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기술적인 이슈가 있었는데 ~~방법을 적용해서 해결을 했다든지, 팀원과 어떤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던지.. 등등과 같은 것들 말이다.
이런 것들을 기록해놓으면 미래의 나에게는 물론 분명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기록의 중요성도 다시 상기시켰으니, 다음 프로젝트에서의 나는 중요한 것들을 판단해서 기록을 잘 해두는 사람으로서 성장해있길 바란다!
2주차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프로젝트 기간 동안 나는 어떤 생각들을 했고, 어떤 행동들을 했는지를 바탕으로 회고를 진행했다. 잘한 것도 있었지만, 개선해야할 부분들도 많이 보였다. 여기다 쓰지 못한 얘기들도 많다.
하지만 저번 주차의 회고와 달리 나는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저번에는 너무 많은 것을 나열하다가, 막막하다는 생각을 하게 돼버려서 이번 주차의 회고 방식을 개선시켜보았다. 개선된 방식이 적합한지는 또 지켜봐야할 것 같다.
내가 위에서 얘기한 유지해야할 것+성장시켜야할 것들이 총 5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이것들만 달성해도 만족할 것 같다. 혹시라도 이 개수가 모자라다면 다음 번에는 더 늘리는 시도를 해보도록하자.
다음 주차도 최선을 다 해 달려보자!!!🔥🙏🏻😡🤛
우와.. 회고를 이렇게까지 정성스럽게 하시다니.. 대단하세요!! 저도 본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