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가 종료된 지 약 1주일이 흘렀다.
캠프가 끝나기 전까지만해도 '말도 안돼, 캠프가 끝난다니...'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캠프에서의 생활은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끝이 난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였고, 마지막 주차도 순식간에 지나갔다.
마지막 날에는 캠퍼분들과 함께 뒷풀이를 하고 새벽 늦게까지 게임과 수다타임을 하다가 헤어져서 아쉬움없이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캠프가 끝난 후, 남은 고시원 계약 기간이 있었고 그 기간동안 서울의 북촌과 홍대를 돌아다니며 잘 먹고 잘 쉬며 시간을 보냈다. 또 여유롭게 석촌호수를 산책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본가에 내려가기 전날 밤 혼자 석촌호수를 돌며 낭만있는 밤을 보냈다.
그리고 그로부터 1주일이 흐른 지금의 나는 본가에 내려와서 다시 취업준비에 임하려고한다.
﹢교육장소 건너편에 있는 홈플러스, 벌써부터 그립다. 다음에 또 보면 많이 반가울 것 같다. 😢
궁금한 게 있거나,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자.
물론 혼자 힘으로 해결하는 것도 좋다. 다만 지금 내가 혼자 해결하는 게 의미있는 일인가? 다른 더 급한 일은 없는가?에 대한 물음을 해보고 더 득이되는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캠프를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나 팀원에게 모르는 게 있으면 물음을 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삽질하는 시간들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정말 문닫고 들어온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잘하는 팀원들을 많이 만났다.
예전의 나였다면, 좌절감을 느끼고 작업에 집중을 잘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요즘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다들 학습해온 환경이 다르고 실력도 모두가 다른 건 당연한 것임을 받아들인 이후로부터 바꼈다고 생각한다. 또 오히려 옆의 똑똑한 팀원을 잘 이용해서 나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면 더 생산적으로 작업할 수 있을 것 같다!
매 프로젝트 회고에서 이와 비슷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스스로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이 부분은 모든 프로젝트를 통틀어서 아쉬웠던 점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잘 알고 있는 지식에 관한 대화에서는 팀원과의 티키타카가 됐지만, 그렇지 않은 지식에 대해 얘기를 할 때는 어려웠던 것 같다.
기술적인 대화는 지식의 양을 늘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해서 아는 것에 대해서만 적극적으로 얘기한다면 지식을 눈에 띄게 늘리기는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잘 모르는 지식이라 하더라도 팀원과의 대화를 통해서 내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체력관리는 정말 중요하다.
건강을 소홀히한다면 어느 순간 몸이 안 좋아져서 프로젝트를 하는데 지장이 있을 수 있다.
나 또한 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감기에 걸리거나 속이 안 좋아서 밥도 잘 안넘어갔던 적이 종종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늦게까지 무리해서 하기보다는 깨어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면 더 좋을 거라 생각한다.
또 비타민도 꾸준히 섭취하도록 하자!
함께 고민하고 내린 결론들에 대한 기록은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산을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많이 버린 것 같다. 팀 노션에 조금씩 적어두긴 했지만, 기록한 것 외에는 잘 생각이 안나는 것 같다.
기록을 언제 다 해! 대신 기억을 어떻게든 잘하면 되지~ 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대, 팀원 간 기억은 다를 수 있지만 기록은 함께 작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신뢰성있다고 생각한다.
팀원과 함께 소중한 의사결정을 했다면 사이좋게, 다음에 보기 좋도록 기록을 해두자.
2개월 간의 혹독한 여정을 함께한 멋있는 동기들이 없었더라면 과연 버틸 수 있었을까?
어려웠을 것 같다.
결론은 5기 동기분들 최고! 👍🏻
캠프는 끝이 났지만, 지난 캠프 생활을 떠올리면서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두 달 고생하셨습니다 현정님! 혼자 석촌호수 산책이라니 낭만있네요... 캠프 기간 현정님 근처에서 재밌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취준 같이 화이팅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