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달 넘게 달리고 달려 벌써 캠프에서의 6주차가 끝이났다.
18일 정도가 지나면 캠프도 끝이난다.
요즘에는 이런 생각을 많이한다.
도대체 나는 왜 뽑힌 걸까?
이유가 있어서 뽑혔겠거니 하면서도 잘하는 사람들만 옆에있다보니 자꾸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고해서 절망하거나, 개발을 손에 놔버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잘하는 사람들 주변에서 그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고 또 새로운 지식들을 얻으려고 한다.
매 프로젝트가 끝나면 자기 피드백과 함께 동료 피드백을 해야한다.
나는 이런 회고시간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나에 대한 피드백 뿐만 아니라 동료에게서 배울 점을 찾기 위해 꼼꼼하게 피드백을 진행해왔다.
피드백은 대충하고 그 시간에 개발을 더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발을 더 하는 것보다 피드백을 하는 게 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라도, 프로젝트 기간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생각하며 나와 동료에 대한 피드백을 꼼곰히 하고있다.
이번에도 5,6주차에 대한 회고를 진행했는데 개선해야할 점이 너무나도 많다. (ㅠㅠ)
못했던 것들만 생각나서 스스로를 자주 깍아내리지만 주변의 든든한 사람들 덕분에 이겨내고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팀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대답을 해서 팀원의 이해를 도왔다. 팀원 중에 한 분이 id값을 key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고, 답변을 더 풍요롭게 하기위해 코드와 함께 설명하고 내 설명이 부족할 수도 있을까봐 react문서를 함께 첨부했다. 덕분에 팀원에게 내가 알고 있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었고 납득시킬 수 있었다.
외에도, 성실하게 답변할 뿐만 아니라 질문 그리고 개선점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클린 코드에 관심이 있어서 팀원들의 코드를 볼 때, 코드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지 우선으로 본다. 이런 나의 클린 코드에 대한 생각들이 코드 리뷰를 할 때 도움이 됐고 또 나의 리뷰들이 팀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회고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끝날 때 마다 해야하는 활동이긴 하지만, 스스로 회고를 정성들여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자신의 좋은 면만 보려는 게 아니라, 단점도 찾으면서 개선점을 고민하고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잘'한다고 생각했다.
재사용을 위한 코드 그리고 관리하기 쉬운 코드, 가독성이 좋은 코드를 위한 노력들을 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내 노하우가 생기는 것이고,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
기능을 많이 만드는 것도 좋지만 나는 더 좋은 코드를 짜서 협업하기 좋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다음 프로젝트에서도 코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그리고 남의 코드를 보면서 인사이트를 얻는 방법도 코드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하지만 인사이트만 얻고 프로젝트를 할 때, 코드에 직접 적용해보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에 잘 짜여진 코드를 응용해보려고 한다.
2주 기간에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있을 때, 초반 1주동안은 대부분 여유로웠던 것 같다. 그리고 1주 반이 지났을 때,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그제서야 추진력을 높여 진행해왔던 것 같다. 그리곤, 후회한다.
요근래에는 내 컨디션을 벗어난 만큼 과하게 잠을 줄이며 개발을 했다. 체력적으로 너무나도 힘들었던 한 주였다... 1주차의 여유로움에 대한 대가였다.
내가 느끼는 여유는 미래의 내가 감당해야하는 것을 알게됐다. 해야할 일이 남았을 때, 적어도 그 일은 다 끝내고 하루를 마무리해보고자한다. 또, 하나의 작업을 하더라도 그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똑똑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
캠프 이전에는 몰랐는데, 오고나서는 항상 남들보다 작업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개발에 들이는 시간만큼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비슷한 시간을 들여도 성과가 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그래서 내 작업 방식을 개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간단하게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했다.
1. 한 번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학습한다.
2. 기술의 의미를 이해한다.
3. 필요하다면 주구장창 글만 읽기보단 중간중간 실습하면서 기술을 익히는 것도 좋다.
내가 하는 고민들이 쓸데없는 고민은 아닐까, 내가 하는 말이 잘 전달되지 않으면 어쩌지? 대화를 하다가 내가 남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는 것 같다. 시작이 어려운 것이지, 계속하다 보면 이런 것도 늘게 될 텐데, 이런 고민을 하기 보단 고민들을 공유하는 걸 실천하는게 더 생산적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나는 개선해야할 점들이 많이 남아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하며 차근히 개선해나가려 한다.
진솔한 회고 잘 봤습니다 😀
글을 솔직하게 작성하는것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멋있으시네요! 저도 본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