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회고
✓ 온보딩과 개강
✓ 학습 정리 툴을 옵시디언으로 갈아탔다
✓ 작고 소중한 이력을 정리했다
✓ 나의 의지로 등산을 다녀왔다
✓ 감사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w.Xcode 업데이트
블로그 챌린지를 기회로 벨로그를 다시 활성화시켜보고자 한다.
회고 형식을 고민하다가, 긴 줄 글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할 일이 잘 없었고 이것 또한 이번 기회에 시도해보기로 했다.
사실 아직 한참 부족한데 이런 글을 올려도 되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퍼실님께서 완벽하려고 하는 걸 내려놓아보면 부지런해진다는 것과, 무언가를 하기에 완벽한 때는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pre-course 기간 동안 파이썬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내가 모르고 있던 부분과 유독 약한 파트를 짚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앞으로 정규 커리큘럼 학습을 통해 몰랐던 분야까지 배우게 되면서 성장해나갈 모습이 기대된다.
온보딩 기간부터 시작해서 첫 번째 모듈을 학습하면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그루들과 개인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들도 꽤 생겼다. 다양한 경험과 관점을 가진 분들과 함께하면서 시야를 넓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옵시디언 정말 좋다.
옵시디언이 있다는 건 들어봤는데 써봐야겠다는 생각은 딱히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 세미나를 통해 옵시디언의 링크 기능에 완전히 반해버려서 바로 설치했다.
마침 대부분의 작업을 노션에서 관리하고 있었는데 노션에 너무 의지하게 되는 건 아닌가 걱정하던 참이었다. 이제 옵시디언을 사용하면서 용도별로 툴을 분리하게 되었다.
옵시디언
-> 학습 내용을 비롯한 전반적인 개념 정리
노션
-> 주간 일정 관리, 프로젝트 진행 상황 관리, 회의록 작성, 학습 진도 관리
벨로그
-> 간단한 학습 정리, 주간 회고, 트러블 슈팅 기록
옵시디언 사용기라던지
이후에 더 효율적인 작업 관리 방식을 찾게 되면 가져와보겠다 :)
말 그대로 아주 작지만 소중한 그동안의 이력을 정리했다.
온보딩 기간에 마련된 시간을 통해 꽤나 자세하게 적어나갔는데, 나의 타고난 성향과 이로부터 보여지는 장단점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가지에 꽂히면 그것에 완전히 몰두해서 끝을 보는 편인데
또 이런 점 때문에 다른 선택지는 염두에 두지 않고 그것만 한다는 점에서는 개선해야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별 거 없는 이력이다 싶다가도 앞으로 의미있는 내용들로 칸을 채워나가야지 하는 의욕이 생겼다.
퇴사하니까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있게 된 나..
그동안 매일 당연하게 채웠던 활동량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고, 몇 달 사이에 체력이 얼마나 줄었을지 궁금했다. 원래 쉬는 날에 액티비티한 무언가를 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 그래서인지 진짜 가끔가다 한 번씩은 하고 싶기도 하더라.
어렸을 때 갔던 등산에 대한 기억이 조금 있다.
그때는 아무리 힘들고 당장 쓰러질 것 같아도 쉬면 안된다는 생각에(왜 그랬지? 자존심 때문인듯?ㅋ) 고통스럽게 정상까지 올랐었다.
이번에는 빈혈 때문에 어지러움 이슈로 어쩔 수 없이 중간중간 쉬면서 올랐는데 덕분에 체력도 보충되고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 한 번 하지 않고 즐겁게 정상에 올랐다.
정상을 찍고 그렇게 열심히 올라온 길들을 또 하염없이 내려가는데 "내가 이 길을 올랐왔다고? 대단한데" 싶었다.
어떤 교훈을 기대했던 건 아니고, 그냥 체력을 목적으로 간 등산이었는데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사진은 조기축구동호회 느낌으로.. 위험해 보이는데 되게 안전한 포토존이었음)

본인 일에 대해서는 긍정 회로를 잘 돌리는 편이라 늘 감사하며 살고 있지만 감사 일기라는 행위는 약간 오글거린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살다보니 Xcode를 업데이트해야하는 상황이 왔다 (절망 ..) 급한 건 아니었지만 4월 24일부터 iOS 18 SDK(Xcode 16 이상)가 필수라서 현재 버전으로는 앱스토어에 올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Xcode는 주리피셜 사상 최악의 툴이기 때문에 업데이트한 후 버전이 어떻게 꼬일지 어떤 에러가 발생할지 상상할 수조차 없어서 너무 두려웠다. 그치만 어차피 해야하는 거 마음을 다잡고 업데이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시간 나면 앱스토어에서 Xcode 리뷰 구경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진짜 웃김; 시련을 개그로 승화하는 어른스러운 사람이 많더라)
이미 Xcode로부터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라 진짜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하고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꽤나 수월하게 업데이트를 완료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에러들도 큰 문제 없이 금방 잡혔다. 이 사실이 정말 너무 감사해서 열려있던 메모에 지금 이 감사한 마음을 솔직하게 기록했었다. 그리고 이후 앱의 새 기능인 푸시알림 구현을 위한 여러 설정을 진행했는데 이것도 생각보다 빨리(그러니까 이틀 안에)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이다. 이것 또한 너무 감사해서 메모에 추가했다.
그렇게 감사 일기 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쓰다 보니 일상 속에서도 감사할 일이 많았다. 요즘 커피를 끊고 하루에 1.5L 이상의 물 마시기를 실천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물 마시기를 잘한 날도 나에게 감사한 것이다. 하루에 감사한 일 3개 쓰기로 정했지만 그 이상으로 감사한 일이 많이 떠오르는 날에는 뿌듯하기도 하다.
좋은 생각만 해도 부족한 인생에서 감사 일기를 쓰는 순간이 나에게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잡게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