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신입 개발자 채용 과정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본인은 취업 준비랄 것도 없이 인턴십으로 지원한 회사에 합격하여 인턴십을 진행했고, 현재 좋은 기회로 정식으로 합류한 케이스이다
이제 곧 1년차를 바라보고 있다
실제 회사 면접은 딱 2회 경험해보았고, 관련하여 블로그에도 적어두었다
2023 하반기 ICT 인턴십 최종 합격 후기 2편 - 면접 그리고 합격
인재 채용 과정은 면접자이거나 면접관이거나 무조건 앞으로 한 번 이상은 겪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번 채용 과정에서 본인은 시니어분들 사이에 낀 신입 개발자였기에 이 과정에서 배운 점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이기에, 참고용으로만 가볍게 훑고 지나가길 바란다
면접에서 지원자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질문을 많이 하는데, 지원자가 많을수록 각 지원자마다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내용을 기억할 수 없다
그래서 면접 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계속 보면서 질문을 이어나가는데, 이때 가독성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프로젝트를 설명할 때 아래 내용을 담으면 좋을 것 같다
- 배경 : 어떤 문제인식을 통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가
- 규모 : 팀 프로젝트인 경우 어떤 포지션이, 그리고 몇 명의 인원이 참여했는가
- 기술 스택 선정 이유 : 본인 포지션에서 해당 기술 스택을 왜 사용하게 되었나
- 트러블 슈팅 : 어떤 이슈가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나
- 결과 : 어떤 결과를 이끌어냈고 어떤 성과가 있었나
(개발 프로젝트라면 실제로 운영해보았고 얼마나 트래킹이 있었는지 등)- 협업 : 타 포지션과 협업 시 소통에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나
보통 저 정도의 내용에서 면접 질문이 이어졌는데, 중점적으로 피력하고 싶은 성과나 내용이 있다면 기재하여 면접 질문을 유도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러나 내용을 채우기 위해 억지로 내용을 쥐어짜면 역으로 공격당할 수 있으니, 실제로 잘 알고 있는 것을 위주로 기재하는 게 좋다
지원자의 입장이었을 때는 본인도 내용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 같은데,,,
(면접관의 입장에서 보니 되게 공격하고 싶게 적혀있었다 크흠)
어떤 기술 / 아키텍처가 왜 필요한지를 알고 사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기술 / 아키텍처의 탄생 배경과 그 원리를 이해하여 답한 경우와, 탄생 배경이나 원리를 잘 알지는 못하나 실제 프로젝트를 경험해보면서 느낀 필요성에 대해 답한 경우가 있었다
깊게 공부하여 파고든 경우는 전자겠지만, 본인은 후자를 조금 더 좋게 보았다
직접 겪어보면서 어떤 부분에서 불편함 / 비효율성을 느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 아키텍처의 필요성을 찾고, 더 나아가 그 기술 / 아키텍처를 도입해보면서 더 나은 개선점을 찾아나갔다
위와 같은 흐름이 본인에게는 정말 모범답안처럼 느껴졌다
답변을 들으면서 공감하게 되고, 다른 영역에서도 이런 형태의 문제 인식과 문제 해결 관점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답변 흐름은 실제 경험 기반으로 얻어낸 내용을 다루는 것이기에, 다른 유형의 면접 질문에서도 호환성이 높은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프로젝트에서 왜 MySQL을 사용했나요? 등이 있을 것이다
비슷한 기술 스택들 중 어떤 관점으로 적합한 기술 스택을 선정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의도인 듯 하다
본인 프로젝트를 예시로 들면, Django로 서버를 개발한 프로젝트가 있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인공지능 학습 모델(파이썬)을 적용시켜야 했고, 빠르게 진행해야하는 해커톤이었기에 동일한 언어인 파이썬 기반 프레임워크 Django를 선정했다
위 답변도 모범답안이 아닐 수 있다
다만, 단지 좋아보여서, 할 줄 알아서 사용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적어도 사소한 한 가지라도 이유가 있는 것이 설득력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은 주로 해당 영역에서 질문을 했었다
어쨌든 함께할 동료이기에 일할 때 핏이 잘 맞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몸담고 있는 회사가 스타트업이기에 스스로 알잘딱깔센 일을 찾아서 하고, 의견도 많이 내고,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봤다
답변하는 내용에 따라 "엇 이럴 때에는 어떻게 하실건가요?" 같은 질문을 했다
예를 들면, "일정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본인에게 할당된 일들을 일정 내에 처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을 했다고 가정하자
긴급 이슈가 생겼는데, 해당 이슈가 하루이틀만에 해결되는 이슈가 아닌 상황이라면 원래의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위와 같은 질문을 주로 하는데, 거의 답은 정해진 채로 질문을 한다
(다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은 주로 몇 가지의 예시 답안을 생각해둔다)
상황에 공감하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에 대해 차분하게 답변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러한 질문에 당황하고 버벅이는 경우도 있었다
전자처럼 해당 질문을 잘 받아치고 역이용하면 오히려 어필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예시는 일정 관리 관련이었지만, 비슷한 질문을 소통, 개발,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 등 여러 부분에서 두루두루 질문할 수 있다
이러한 질문은 회사 상황과 회사 내의 업무 문화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면접관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답변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어떻게 의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지까지는 아직 본인도 잘 모르겠다,,)
지원자의 시선처리나 여유로운 정도, 표정, 심지어는 앉아있는 자세부터 들어오고 나갈 때의 태도까지 모두 다 평가의 기준이 된다
(어렴풋하게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다 보일 줄은 몰랐다)
면접에 응하는 태도에서 지원자의 열정이나 의욕, 그리고 평소 성격까지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다
(속으로 MBTI 이건가? 이런 생각했는데 꽤나 여러번? 얼추 맞춰서 신기했음)
조금만 신경써도 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챙겨보는 게 좋을 듯 하다
처음 면접 시작할 때 묻는 자기소개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에서는 면접 준비를 어느 정도 해왔는지를 조금 알 수 있었다
주로 이 두가지는 준비해오는 걸로 알고 있고, 본인도 처음 면접볼 때 준비했었던 질문이다
그러나 이 두가지조차 준비하지 않거나, 자기소개가 정말 "저는 누구누구입니다"로 끝나는 경우도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답변은, 본인이 어필하고 싶었던 내용을 말하지 못했을 때, "이런 걸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지금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하면서 말한 경우였다
(자세한 건 생략하겠다)
아무튼 자기소개와 마지막 한 마디는 꼭 준비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아직 부족함이 많다는 걸 느끼고, 배울 점도 많았던 경험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번 채용 과정에서 본인은 시니어분들 사이에 낀 신입 개발자였고, 매우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은 담았기에 참고용으로 가볍게 훑고 지나가길 바란다
절대! 이 글을 보고 맹신하지 않길,,,
면접관 의도 생각하면서 최적의 답변을 빠르게 생각하는게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