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때 필요한 것 (업무 공유 문화, 데일리 스크럼)

Sehee·2024년 7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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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입사 이후로 계속해서 업무 공유 문화를 개선해나갔는데,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인턴이었음에도 자유롭게 의견을 내고 개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 준 모두의 덕분이었습니다

물론 인턴을 마친 이후로도 계속해서 회사에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고, 덕분에 개발팀에서만 이루어지던 데일리 스크럼을 모두와 함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시작된 기나긴 여정,
이제는 1차 목표를 이루었으니 회고를 해볼까 합니다

주의! 아직 경력 1년도 안된 개발자의 이야기입니다
본 글은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재된 것들입니다 (너무 믿진 마세요)


일정 관리의 중요성

일정 관리, 왜 필요할까요?

개인 프로젝트, 팀 프로젝트에서도 그렇듯, 회사에서도 일정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업무가 너무 늘어지지 않고 모두가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지요

일정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예상 기간보다 미뤄지고, 일이 너무 많아보여 스트레스 받고, 어쩌면 비효율적으로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것일수도 있죠

개개인의 일정만 관리해서는 안됩니다!
모두의 일정이 투명하게 공유되어야 하며, 공유된 일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일정을 정하기 수월해집니다

일정 관리를 하더라도, 잘 지켜지지 않으면 그것 또한 쉽지 않겠죠
손이 많이 가거나, 사용하기 어렵거나 하면 유지하기 어려울 거에요


어떤 방식이 좋을까요?

그렇다면, 일정을 관리할 때에는 아래의 기준에 맞는 방식이 좋을 것 같아요

  • 개개인의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 모두가 개개인의 일정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투명한 공유)
  • 일정을 관리하는 방법이 쉽다 (누구나 바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 한 곳에서만 관리해주면 된다 (분산되지 않음)
  • [선택] 한 명의 관리자가 있다 (유지하기 비교적 쉬워짐)

가장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정 관리 툴은 노션, 구글 스프레드 시트가 있죠
그 외에도 클릭업, 지라 등의 툴을 도입하는 곳도 있다고 해요

저희는 노션을 활용해 일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출근하면 어제의 업무와 오늘의 업무를 정리하고,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합니다

이제 업무 하나를 마무리할 때마다 진행도를 체크하고, 다음 업무로 넘어갈 준비를 해요

퇴근하기 전, 오늘 진행한 업무를 확인하고, 일정이 추가로 필요한 업무는 일정을 조정해둡니다
이렇게 일정 관리를 매일 반복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루 단위로 일정 관리하는 것을 데일리 스크럼이라고 불러요
그리고 데일리 스크럼을 관리할 관리자는 스크럼 마스터라고 합니다
지금은 제가 스크럼 마스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정석은 아니지만...)

스크럼 마스터의 진정한 역할
스크럼 마스터는 사실상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업무를 지시하는 리더입니다
스크럼 관리나 스프린트 회의를 제외하고도 아주 많은 역할을 합니다
제가 스크럼 마스터의 모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저희가 하고 있는 일정 관리는 정석의 데일리 스크럼은 아닐거에요
다만 회사의 모두에게 맞는 방식으로 약간 변경시킨 형태랍니다


업무 공유 문화

여러 번 업무를 공유해야 할까요?

일정 관리는 한 곳에서 하더라도, 업무를 서로에게 공유하는 채널이 여러 가지라면?
예를 들어, 매주 업무 공유 미팅을 2시간씩 하고, 슬랙에도 매일 수기로 공유하고, 업무 보고용 시트에도 적는 등의 공유 활동이요

투명하게 일정이 공유되는 것은 좋지만, 공유하는 사람과 공유받는 사람 모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을 정도는 아니란 말이죠
단지 서로가 "어제 이런 업무들을 했구나", "오늘 이런 업무들을 할 예정이구나" 정도만 알면 되니까요

최대한 한 곳에서! 필요하다면 링크를 전달해주는 것이 가장 편하고 유지하기 좋은 방법이에요
그러나 분산되어야만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어요

무조건 "안돼!" 라고만 하지 말고, 자동화 여부를 확인해보는 게 좋아요

자동화는 어때요?

저는 노션 API, 슬랙 API를 활용해서 자동화를 했어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트리거를 활용해 노션에서 오늘의 데일리 스크럼 페이지를 가져오고, 데이터를 정제해서 슬랙 메시지로 전송합니다

아직 완전한 자동화는 하지 않았어요
트리거는 코드를 잘못 실행시켰을 경우 실행을 막고, 오늘 일자의 페이지가 여러 개인 경우 페이지를 구분하기 위함이에요

스크럼 마스터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모두의 스크럼 작성 여부를 확인하고, 트리거를 켜고, 자동화 코드를 실행시킵니다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지시나요? 그러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한 수단이니 눈감아주세요 ㅎㅎ)

노션, 슬랙뿐 아니라 다른 일정 관리 툴들도 이러한 API를 제공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개모임(개발자 모임)에서 알게된 분은 지라를 사용하고 계셨는데, 오히려 노션보다 슬랙과 연동이 더 잘 되어있더라고요!

각자의 상황에 맞는 툴 도입과 통합(혹은 자동화)이 중요할 것 같아요


효율적일까요?

아침 출근하고서 10분, 퇴근하기 전 10분.
하루에 일정을 관리할 때 필요한 시간이에요

물론 중간에 들어오는 업무가 있는 경우 추가로 관리해야겠지만, 그럼에도 정해진 곳에 기록해두니 업무 누락(?)이 줄어들었어요

데일리 스크럼을 잘 활용하면, 주간 업무 공유도 5분이면 준비할 수 있어요
주간 스크린트 회의 시간도 2시간에서 30분으로 줄어들었고요
(* 주간 스프린트 회의 때는 주로 지난주, 이번주 업무 방향과 일정을 정해요)


함께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

시작하는 것부터 해요

잠깐의 어려움을 극복하면, 더욱 쉽게 일정을 관리할 수 있어요
그러나, 처음 도입하는 것이라면,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색하다면, 시작하는 것부터 어려울 수 있어요

너무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시작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씩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아요
어쨌든, 모두가 함께 해야 가능한 것이니까요

저는 처음에 개발팀에서부터 출발했어요
제 소속인 개발팀의 모두는 저의 의견을 아주아주아주 잘 수용해주셨거든요

부족함이 있더라도 "괜찮아"하고 토닥여주셔서 이것저것 실험하기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팀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다시 바꿔도 보고...
이런 시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업무 공유 문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개발팀에서 어느정도 임상실험(?)이 통과되었기에, 이제 다른 팀까지도 뻗어나갈 수 있었어요
의도치 않게, 빠르게 모두가 포커스를 맞춰 달려가야할 프로젝트가 생겼고, 관련된 일정을 모으기 위해 개발팀의 데일리 스크럼을 전사로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설득하고 싶어요

도입된 데일리 스크럼, 처음부터 쉽진 않았어요
그럼에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모두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두의 동의를 구하고 도입했음에도,
"이거 꼭 해야해요?" 라는 질문, 들어본 적 있습니다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저는 "일단 딱 일주일만 사용해보세요" 라고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때는 철수하겠다고도요

그리고 저는 유지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편해졌다"는 말도 들었답니다
그러나 이걸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질문을 하신 분의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겠죠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설득이 필요합니다

설득하는 말에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설득하고자 하는 주장,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충분한 근거, 그리고 그 말을 하는 태도가 힘을 보태줍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설득해야하는 목적과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전에, 신뢰가 있다면 설득하는 게 정말 쉬워집니다
사람 간의 신뢰도 있지만, "실제 사용 후기" 도 신뢰이겠죠

저는 개발팀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설득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1. 실제로 주간 스프린트 회의 시간이 2시간에서 30분으로 줄었다
  2. 주간 업무 공유 회의를 준비할 때 이렇게만 하면 5분만에 준비할 수 있다
  3. 업무 누락이 줄어들었고, 일정을 관리하기 수월하다 (예시와 함께)

처음 시작부터 모두를 설득하려고 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우선 시작하면 이후 모두를 설득하기 쉬워질 거에요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설득했다고 해서, 무조건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에요
저도 아침마다 "스크럼 작성해주세요"라고 알리고 다녔거든요

스크럼 마스터가 있으면 유지하기 쉬워진다는 것은 이걸 의미하는 거였어요
한 번 지켜지지 않기 시작하면 무너지기 쉽상입니다
매일 스크럼 작성 여부를 확인하면 누군가 스크럼 작성을 까먹었더라도 알릴 수 있어요

주기적으로 일정을 계획하는 회의를 주도하고, 서로의 업무를 조율하는 등 교통정리해주는 역할도 스크럼 마스터의 역할입니다
업무 교통정리를 통해 내일의, 그리고 다음주의 업무를 정리하고 미리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내일의 업무가 이미 기록되어 있다면, 다음날 출근하고서 당일에 해야할 업무를 확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스크럼을 작성하겠죠
유지하기 비교적 쉬워질 거에요

모두와 협력하여 스크럼을 유지하기 위해선, 모두의 피드백을 받고 개선점을 찾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해요
모두와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하면 모두에게 맞는 업무 공유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거에요


마치며,

주의! 아직 경력 1년도 안된 개발자의 이야기입니다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재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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