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기회를 얻어 유니톤 10기 행사를 다녀왔다.
그 회고록을 나누어 보려고 하는데.. 날짜가 왜 한참 뒤나면..
올해를 돌아보다 보니 유니톤 행사 기억이 있었는데 뭔가 해야했던 기억이..
맞다! 유니톤에서 후원받은 도서 후기를 남겼어야 했다!!
정작 책을 재밌게 읽어놓고 회고 남기는걸 깜빡하다니..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어서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회고를 남겨본다.
내가 처음 참가했던 해커톤은 유니톤 8기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행사로 진행했었습나다. 대면으로 못한건 아쉬웠지만 운영진분들의 매끄러운 행사 진행으로 정말 즐거운 기억이였습니다. 정작 아쉬웠던건 나의 실력이였어요.. 내가 내 자신이 부끄러웠던 첫 기억.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간이였죠.. 그 경험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일들이 있었죠. 덕분에 회사에 취업을 하게되고 더욱 많은 배움의 시간들이 있었어요. 이후 바쁜 회사생활을 보내던 중 유니톤 10기 진행소식을 들었어요. 문득 그때의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10회 유니톤에 다시 도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어머나 제가 정말요.. 어머나 너도?
퇴근무렵 유니톤에서 메일을 받고 열기까지 10분은 고민한거 같아요. 그리고 결과는... 선발! 이후에 안 사실인데 유니톤 8기를 진행했던 친한 동생도 10기에 지원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가 컸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어요.
(과연 이 둘은 어떤 상을 받았을까요?? 이후에 공개합니다)
아이디어 도출의 시작
팀은 각자의 기술, 관심분야를 기반으로 선정되었어요
우리 팀은 '여행'이라는 주제에서 출발했지만, 토론을 거쳐 'AI를 통한 영화 추천 앱'으로 주제를 변경했습니다. 팀원들 간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이 아이디어가 탄생했죠.
기획자와 디자이너는 밤새도록 프로젝트의 초석을 다지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저희 개발자들은 이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첫날의 개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디자이너분들의 열일한 기록들
개발의 시작
2일차 아침, 저는 서브웨이에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프로젝트에 몰두했습니다. 디자이너분이 완성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또 이시간에는 다양한 맨토분들의 지도가 있었습니다. 덕분에 안드로이드 개발에 궁금한 것들, 팀 개발의 방향성을 잡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였습니다.
매물 등록 페이지 개발을 맡았을 때, 동료 개발자의 피드백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코드 리뷰와 피드백을 통해 서로 배우며 프로젝트를 한층 발전시켰습니다.
우리팀의 기록들 -극락-
어느덧 행사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어요. 개발자, 디자이너 각각의 자리에서 마무리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어느덧 발표의 시간이 다가오고 발표자는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표자로 정해졌어요@@
3일간의 피곤함과 긴장감으로 힘들었지만..우리 팀의 노력을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화라고 생각하니 정신이 바짝 들더라구요.
다행이 팀분들의 격려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거 같아요.
마지막 날, 발표자로서 무대에 서는 것은 매우 긴장되는 경험이었습니다.
이번 유니톤 해커톤은 정말 큰 성장의 기회였다. 1박 2일동안 폭풍처럼 달려온 팀원들과의 협업, 멘토링을 통한 배움, 발표와 수상의 경험은 어떠한 경험보다 재밌고 값진 기회였습니다.
분명 8기 해커톤을 참가하고 나서 힘든 기억때문에 다음부터는 해커톤을 안하기로 했지만.. 도파민 중독이 가장 무서운 중독인것을.. 정말 재밌게 마무리한 시간이였습니다.
다음 유니톤을 기대하면서 앞으로의 개발 여정에서 이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행사가 마무리되고 후원사 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물론 공짜는 아니고 후기를 남긴다는 조건으로!
읽다보니 이 책을 고르길 잘한거 같다. 특히 자유를 꿈꾸는 회사원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일것이다.
이 책은 개발자들의 일상을 아주 현실감 있게 담아. 주인공 리오는 내향적인 성격의 개발자로, 갑자기 찾아온 성공과 인기에 휘말리면서 겪는 갈등과 성장의 과정이 주된 내용이다.
리오의 이야기는 막 개발자로 시작한 사람이나 경험 많은 개발자 모두 공감할 만한 상황들로 가득 차 있다. 특히 고객 지원 업무를 맡으라는 예상치 못한 지시에 어떻게 대응할지 리오의 고민이 흥미롭다. 복붙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것이 대성공하는 모습은 '개발자라면 한 번쯤 겪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의 재미있는 점 중 하나는 개발과 관련된 전문 용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개발자인 나로서는 친숙한 용어들이었지만, 일반 독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매우 흥미롭게 느낄 것이다.
리오가 겪는 감정의 변화와 성장 과정은 독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고 그로 인한 갈등은 개발자의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듯하다. 주인공이 개발자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는 것도 흥미롭다.
"복붙 개발자의 벼락 성공기"는 개발자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그 안에는 모든 직업인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이 책은 기술적 성장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개발자의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이미 개발자인 사람들은 리오의 상황에 공감하며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진짜 많이 웃었고, 동시에 개발자로서 느끼는 여러 감정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개발자들에게는 '아, 이거 나다!' 싶은 순간들이 많을 것이며,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 개발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구나'하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개발에 관심 있거나 현재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