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인프콘을 다녀와서

강아G·2022년 9월 9일
2

일상

목록 보기
3/3

0. 인프콘을 가다!

난 평소에도 인프런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 향로님과 호돌맨님의 유튜브도 챙겨보는 편이다.
그래서 인프콘에 대한 소식을 일찍 접할 수 있었다.
신청일을 캘린더에 표시해두고, 제발 당첨되기를 얼마나 바랐던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찌 되었건 인프콘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1. 입장

처음엔 코엑스가 너무 넓어서 좀 헤맸는데,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다.
모두에게 주는 선물인 티셔츠는 내 사이즈가 품절되어 조금 큰 것으로 수령했다. (오히려 좋아!)
패스권도 받고 드디어 입장!


그리고 어마어마한 사람의 행렬에 기선제압을 당했다...
이렇게 개발자가 많다니...? 이 많은 개발자들이 한 곳에 모였다니...? 너무 신기하고, 의욕이 샘솟았다. ㅋㅋㅋㅋ

인프콘에는 각 기업에서 테크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커피챗을 할 수 있거나 인재풀에 등록하면 상품을 주는 등의 행사를 하고 있었다.
나도 몇 군데에서 상품을 수령하고, 바로 세션에 참여하러 이동했다.


2. 첫 번째 세션 - 만들면서 배우는 리액트:기초 / 진유림


나는 미리 핸즈온 세션을 신청해서 듣게 되었다.
리액트를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실무에서 사용한 게 아니라 궁금했다.
무엇보다 연사인 진유림 님이 궁금해서 꼭 듣고 싶은 세션 중 하나였다.

기대했던 것처럼 진유림 님은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계셨다.
어려운 개념을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려 애쓰셨고, 전달력도 좋았다!
'만약 내가 유림 님과 같은 연차일 때, 주니어 분께 저렇게 설명할 수 있을까?' 생각하니 자신 없었다. 그래서 이번 세션은 좋은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이건 내 선택의 문제였는데, 정말 리액트 기초를 대상으로 한 세션이라 내게는 맞지 않았다.
또 중간중간 조교 분들을 배치해주신 건 좋았으나, 아무래도 실습 형태다 보니 모두가 코드를 따라가는 데 급급했던 것 같다.
유림 님이 작성한 코드를 보는 시간과 직접 코드를 작성해보는 시간이 나뉘어져 있었는데, 진행상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유림 님이 작성한 코드를 보는 시간에도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분위기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에는 실습하는 형태가 아니라, 연사님이 발표하는 것을 듣는 형태가 가장 무난하고 관리하기 편한 것 같다.


3. 잠시 쉬는 타임

핸즈온 세션이 길어서 이때 겹치는 세션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다음에 예정된 세션까지는 시간이 좀 떠서, 이 시간 동안 화장실도 가고 굿즈도 수령하며 다녔다.

길지 않은 시간이기도 했고, 보다시피 사람들이 많아서 굿즈를 수령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인프콘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고, 각 부스에서 회사를 대표해서 애써주시는 분들이 힘드실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또 이 많은 인원을 케어하며 별 탈 없이 행사를 진행하는 인프런 멤버들의 노고에 감사하게 되었다.

아, 그리고 룰렛도 돌렸는데 티셔츠랑 책을 받았다.
인프콘은 교보문고와 협업해서 도서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나는 Vue3와 관련된 책을 수령했다!
(composition API 널 뽀개주겠어....)


4. 두 번째 세션 - 개발자의 셀프 브랜딩 / 김민준(벨로퍼트)

원래는 다른 세션을 이전에 들으려고 했는데, 너무 사람이 많아서 듣지 못 했다.
하릴없이 바로 이 세션을 듣게 되었다.

이 velog를 만드신 분이기도 한 벨로퍼트님의 세션이었다.
세션 시간이 짧은 게 아쉬울 정도로 세션이 너무 유익했다.
그리고 강의나 외부 활동이 많으신 분이라 그런지, 세션이 굉장히 매끄럽게 진행되었다.

최근 팟캐스트를 운영하고, 이직하며 고민이 되었던 부분 중 하나가 개발자로서 셀프 브랜딩을 하는 방법이었다.
이 세션에서 해결법을 얻어가진 못 해도 고민해볼 포인트를 찾은 것 같았다.
물고기를 잡아준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신 느낌이랄까.


5. 세 번째 세션 - 언어와 함께 성장하기 - Node.js와 10년, v0.8부터 v16까지 / 강동한

세 번째 세션은 강동한 님의 세션이었다.
연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은 Node.js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이다.
이 척박한 환경에서 Node.js와 함께 성장한 스토리가 감동적이었다.
사실 JS를 기반으로 한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JS의 런타임 환경인 Node.js에 대해 말씀해주셔서 집중이 될 수밖에 없었다. ㅎㅎ

특히나 프론트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변화가 빠른 편인데,
그런 흐름에 어떻게 적응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세션이었다.


6. 네 번째 세션 - Vanilla JS와 함께 지속가능한 프런트엔드 코드 만들기 / 이문기(준프)

마지막 세션이었다!
마지막 세션이니만큼 동시간대에 듣고 싶은 세션이 몰려있었다......
거짓말 안 하고 전부 다 듣고 싶은 세션이었는데, 내 몸은 하나라서 너무 원통했다. 마음 같아서는 몸을 네 개로 쪼개고 싶었다...

결국 나머지는 추후에 동영상으로 보기로 하고, 가장 궁금했던 Vanilla JS와 관련된 세션을 보러갔다.
최근 Vanilla JS에 대응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인프런에서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다른 세션들에 비해 기술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와, 솔직히 완벽하게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회사에서 주워들은 게 있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CQS는 최근 관심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더 집중하게 되었다.
JS DOC이라는 유용한 툴도 알게 되어, TS를 바로 도입할 수 없는 부분에 도입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세션에서는 질문도 중요했던 것 같다.
마지막 세션 특성상 따로 질문 타임을 갖지 않고, 세션장에서 질문을 해야 했는데 그래서 다른 분들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 들을 수 있었다.
덕분에 다른 개발자들이 어떤 걸 고민하고 있는지, 해결 방법은 뭐가 좋을지 알게 되었다. 지금 당장 내겐 필요 없는 개념이고 고민일지라도 키워드를 들어둔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들어두었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그래프큐엘을 사용해보지 못 했는데, 관련 질문이 DAO와 연관되어 나와서 그 부분을 조금 찾아보기도 했었다.
이렇게 예상하지도 못한 이득을 얻으며 인프콘의 모든 세션이 끝이 났다!


7. 마치며

맥북 프로 16인치와 기타 등등을 들고 돌아다니려니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몸의 피로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많은 것을 얻었다!
이게 다 발표를 열심히 준비해주신 연사분들과 행사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애써주신 인프콘 멤버들 덕분이라 생각한다.
몇 만원을 줘도 아깝지 않은 행사인데, 공짜로 다녀오게 되어서 송구할 정도다.
그나마 고생하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이렇게 회고를 남기게 되었다.
(내년에도 열렸으면... 그리고 내가 갈 수 있으면 좋겠다........)

다들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ps. 글에 첨부한 이미지는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외부로 가져가지 말아주세요.
또, 혹시나 사진에 본인이 나오는 게 신경쓰이시면 꼭 말씀 부탁드립니다.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profile
G는 무슨 G?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