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 7기를 마치며 하는 회고

강아G·2022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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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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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통해 약 5개월 동안 글또 7기를 진행하며 느꼈던 부분을 공유하려 한다.
아무래도 회고 글이다 보니 글또를 시작했을 때 작성했던 글과 비교하면 좋을 것 같은데, 시작할 때 작성한 글은 여기 있다.

1. 글또 시작 이유와 글또를 하며 얻은 것

이 부분은 시작 글에서도 밝혔듯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동종 업계 분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와서 아쉬운 점은 조금 두루뭉술한 목표였지 않았나 싶다.
커다란 목표는 저렇게 잡아도 되겠지만, 각 목표를 정량적/정성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했다면 좀 더 글또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또를 하며 얻은 부분들이 있다.
글또를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블로그의 성격은 지극히 개인적이었다. 말은 '기술 블로그'였으나, 기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개인적인 감상을 올리는 데 그쳤었다.

하지만 글또를 시작하고 나서는 기술과 관련된 글의 비중이 훨씬 올라가게 되었다.
처음엔 나도 잘 모르는 기술에 대해 글을 쓰는 게 옳은 일일까 고민스러웠는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써야 하는 것 같다. 공개적인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이다 보니 이것저것 더 찾아보게 되고, 그러는 과정에서 알고 있다고 생각한 개념이 사실 그렇지 않단 걸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또 아직까진 그런 피드백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혹시나 틀린 내용을 포스팅했을 때 그 부분을 짚어줄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글또를 진행하면서 내 글쓰기의 안 좋은 습관을 돌아보게 되었다.
글또는 작성한 글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게 되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내 글에서 가독성을 해치는 부분을 덜어내게 되었다.
나같은 경우엔 취소선을 활용하는 거였는데, 내 의도와는 다르게 취소선이 맥락을 방해하고 진지해보이지 않는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글또의 피드백 타임이 아니었다면 영영 알아차리지 못 했을 단점이었다.
이 자리를 빌어 귀한 피드백을 남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

2. 어떤 글을 썼는가

그래서 어떤 글을 썼는가?
당초 목표는 아래와 같았다.

1) firebase, netlify 배포 방법

2) 알고리즘 스터디에서 내가 준비한 발표 자료(주로 자료 구조. 알고리즘을 소개할 가능성도 있음)

3) 현재 하고 있는 토이 프로젝트(가능하다면 개인, 팀플 모두)

4) 타입스크립트 공부한 내용 정리(타입스크립트 핸드북을 토대로)

5) 정처기 공부한 내용

6) 그 외 자바스크립트와 관련된 부분! 일단 생각해둔 내용은 이렇다.

6-1) lazy loading을 하며 IntersectionObserver을 사용했는데, 이 부분을 좀 정리해보고 싶다.

6-2) 선언형 프로그래밍과 명령형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정리해보고 싶다.

여기서 작성한 글은 2, 6, 6-2밖에 없다.

우선 1의 경우에는 글감으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이 들어서 제외했다.
2번은 자료 구조 중 하나인 연결 리스트에 대해 포스팅 했었는데, 더 꾸준히 남기지 못 해 아쉬울 따름이다.
3번의 경우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토이 프로젝트가 없어서 작성하지 못 했다. 대신 팟캐스트와 관련된 내용을 포스팅하려고 준비 중이다.
4번의 경우 아직 타입스크립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작성하지 못 했다. 그런데 이 글을 작성하며 생각해보니,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오히려 더 타입스크립트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 조만간 시리즈로 작성해보아야겠다.
5번은 정처기가 우선 순위에서 밀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작성하지 않게 되었다.
6번은 minify와 uglify에 대해 작성하였다. 또 넓게 보자면 싱글톤 패턴과 관련된 글도 포함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내용 다 자바스크립트에 국한된 내용은 아니라서 여유가 될 때 다른 언어로 된 것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6-1은 IntersectionObserver 외의 방법도 포함하여 작성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6-2의 경우에는 계획했던 것보다는 디테일하게 작성하였는데, 앞으로도 이렇게 작성할 생각이다.

그 외에 작성한 글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글또를 시작하며]
[CSS 우선 순위]
[CDN 훑어보기]
[1년의 반을 넘기고 하는 회고]
[베어메탈, 가상화 그리고 컨테이너 환경]

이렇게 쓰고 싶은 글을 미리 써두고, 몇 개월 뒤에 회고를 하며 점검해보니 느끼는 바가 많다.
내 관심사가 어디에서 어디로 옮겨가는지도 보이는 것 같아서 이 방법은 글또를 마치고 난 뒤에도 이어나가볼 생각이다.

3. 글또를 마치며

글또를 마치면서 아쉬웠던 부분도 있고, 스스로 만족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분명한 건 무언가를 얻어가긴 했다는 거다.
부디 다른 분들도 그러셨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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