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 부트캠프 3주차의 회고록

Jung Hyun Kim·2020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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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코드 부트캠프 3주차가 되어 처음으로 남겨보는 회고록📝

부트캠프 3주차에 느낀.. 개발이란?📟

1. 절대적인 시간은 배신하지 않는다.⏰


5월 25일을 시작으로 오늘 까지 주말 포함 월-일 아침 9시~ 저녁12 시까지 위코드에서 코딩 만 하고있다.💻 매일 새로운 기능,언어,라이브러리, 웹 기본 등 엄청난 양의 정보를 계속 머리에 주입하고 있다. 소화가 안될 수도 있으니 매일 매일 그날 배운 내용을 블로깅 하고,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이전에 썼던 블로그 포스트를 반복적으로 다시 읽고 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매우 많지만, 3 주 전의 나와 비교할 때 지금의 나는 적어도 코드치는게 무섭지 않다. 원하는 기능이 구현 될 때까지 계속 이게 맞나? 하면서console.log를 찍어보는 사람이 되었다. 🤷🏼‍♀️

(이 느낌으로 말할거 같으면 외국어를 한국에서 배울때는 이게 문법에 맞나 하면서 입도 못떼고 있다가, 외국에 가서 기본 회화 부터 배우면서 이게 맞는지는 모르지만 우선 말해보자 뱉어보자 하고 아는 단어를 마구 섞어서 외국인과 대화하려고 하는 모습? 그때의 상태와 제법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이미지의 JAVA가 거슬리는 프론트엔드 프생아 ㅎㅎㅎㅎ JavaScript라구욧

부트캠프 시작하기 약 한달 반 전부터 Udemy에서 Angela Yu의 udemy web development bootcamp course 를 들으며 개발공부를 시작했다. 부트캠프 사전스터디 멤버들과 오프라인 스터디도 개강 한달 전부터 진행했다. 오프라인 스터디라고 해서 같이 공부하는건 아니고 매일 아침9시 오후 3시 저녁9시에 zoom으로 만나, 오전에는 하루 공부 계획, 오후에는 중간 점검, 저녁에는 목표치 달성수준 공유 로 마무리 하면서 공부했다. 사실 상 매일 노트북 앞에 앉아서 인강보고 정리하며 많은 시간을 자바스크립트 개념공부에 할애했다.

하지만 직접 혼자 쳐보라고 하면 멍..했다.. 배운 코드에서 한 번만 더 꼬아서 접근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나아가지 못했다. 그때 든 생각은.. "아 역시 코딩은 적성에 맞아야 하는건가?" "난 심화된 사고를 못하는건가?" "아 이제 어떡하지.. 부트캠프 결제는 해놨는데 이거 해야되는데!!! ㅜㅜ망했다.." 하는 답답함과 불안감의 연속이었다. 부트캠프를 시작한지 3 주가 된 지금, 독학의 러닝커브와 비교했을때는 말도 안되는 속도로 지식을 흡수하고 있다.

물론 사전스터디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사전스터디 안하고 왔으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아직까지 React는 커녕 JavaScript 알고리즘 문제에서 허덕이고 있을것이다. 적어도 개념은 잡고 부트캠프를 시작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에 적응할 수 있었다. 혹시 지금 이글을 읽는 누군가가 부트캠프 등록에 관심이 있다면, 꼭 사전에 혼자 공부를 충분히하고 시작하라고 말해주고싶다. 많은돈을 투자하는 만큼 예습이 되어있으면 그만큼 배우는 속도는 빠르다. 더 공부를 많이하고 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 아쉬움을 느낄새도 없이 배워야한다.. 달려야한다🏃🏼‍♂️

2. 중국어 배울때 처럼만 하면 된다 🀄


중국 스벅에서 붙여준 오늘의 명언 用真心到初心 : 전심을 다하면 초심에 닿는다
초심을 잊지말자 라는말을 강조하는 한국어와 다르게 지금에 전심을 다하면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말.. 너무 좋아하는 문구 중 하나이다.

내 기준에선 중국어 이고, 다른 누군가에겐 영어 배울때?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나의 경우 영어는 미국에서 어릴때 배워서인지 그저 자연스럽고 친숙하다. 제2외국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언어라는 개념이 더 가까운 것 같다. 하지만 중국어는 대학교 때 처음 배웠기 때문에 언어 자체가 그냥 무서웠다. 익숙하지 않은 단어,문법, 발음 모든게 생소했다. 그제서야 왜 한국사람들이 영어를 무서워하는지 중국어를 배우며 깨달았다. 해당 국가에서 배운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한국에서 외국어를 배우는일은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중국어도 혼자 공부할땐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실제 중국 친구들과 소통을 하고 나니 이렇게 사랑스러운 언어일 줄이야.. 그 이후로 나의 중국어 사랑이 시작되었다. 중국 드라마를 찾아서 보고, 중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인터넷 과외(쇼한)를 시작하고(사실 한국어 초급을 가르치는거라 중국어로 가르치다보니 오히려 학생보다 나의 중국어 실력이 이때 많이 늘었다, 돈도 벌고 중국어도 배우고 일석이조!! 미안하다 학생들아...) , 학교에서 중한 언어교환 그룹을 만들고, 무작정 중국에서 3개월 살면서 하루에 3명의 중국어 선생님(선생님이라 해봤자 대학교 친구들 돌아가며 아침,점심,저녁 과외를 받았다) 그렇게 중국어가 자연스럽게 나에게 왔다.

중국문화와 중국인과 소통하는걸 즐기다보니 그 어렵던 중국어도 익숙해지는 날이 왔다. 코딩도 마찬가지다. 혼자 끙끙 코드만 쳐보고 공부할땐 그냥 무서웠다. 하지만 사람들과 같이 같은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또 코드를 쳐보니 되고,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수 있고 하니 이렇게 코딩이 재미있을 수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최소 14시간을 코딩공부를 하는데도 저녁에 집에가는 길이 생각만큼 힘들진 않다. 아마 공부를 했고, 그게 머리에 입력에 되었고, 심지어 어느정도 얼만큼했는지가 눈으로 보이는 공부여서 뿌듯해서 일까?

집에 가는길에는 그날 배운 문법중 짧은 강의를 youtube 로 찾아서 라디오 듣는것 처럼 들으면서 집에간다. 그럼 아는 내용이 귀에 들리고 그러면 뿌듯하고 그런 기분을 반복적으로 느끼다 보니 중국어 배우면서 늘때의 설레임? 같은게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중국어를 처음배울때는 정말 막막했는데 지금의 나는 중국어가 무섭지않다. 물론 그사이에 내가 중국어 공부를 위해 노력했던 무수한 dot 들이 있다. 하지만 지나보니 어려웠던 dot보다 즐거운 dot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런 맥락으로 봤을때 개발 또한 내가 이렇게만 쭉 노력한다면 나도 모르게 늘어있는 코딩실력도 기대할 수있는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왜 개발자가 되려고 하고 되어야 하는지를 잊지말자 ☝🏼

사실 이런 내용을 기록하는것이 TMT 될 것같고.. TMI 될 것같고 은근히 하다보면 자랑글처럼 어투가 묻어날 것 같기도 하고..(본인은 SNS에도 감성글이나 개인 감정이 묻어나는 글, 일상을 공유하는글은 올리는 사람이 아니기에 시작이 어색하다..) 하지만 개발은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공부하면서 개발 해야 하는 특성 상 이렇게 기록하는 일상도 이제는 익숙해 져야 할것 같다. "Fake it til you become it"

사실 이런 글을 적어보지 않은 이유는 할말하않이 더 컸다.... 나의 경우는 할말이 많아도 하지 않는다는것이 아니라.... 할 말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하지 않는 다는것.. 이었다. 그리고 정보 공유성 글이 아니라 개인 감정이 드러나는 글들을 읽고 누군가는 판단을 하거나, 누군가는 상처를 받거나 혹 비교를 하거나하진 않을까?하는 막연한 걱정 으로 시작하기 두려웠지만, 이때까지 나는 무수한 블로그 글, 영상 및 사람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았다.

주로 동기 부여 받은 블로그와 유투버


나 또한 나의 개발 공부 그 순간 순간을 솔직히 기록해서 나만 보는게 아니라, 공개해놓음으로서 내가 영감받고 도전 받았듯이 나도 다른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도 있지는 않을까 ?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나중에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글을 보고싶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때의 나는 어떤생각을 했구나, 어떤 마음가짐으로 개발자가 되기로 했구나 라는 글이 있으면 언제든지 돌아와서 다시 읽으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틈틈히 시간이 된다면(아마 바빠질것 같지만 그사이에 숨고를 시간이 있다면) 기술블로그 이외에 꾸준히 적어 보려고 한다.

첫 글이었는데 역시나 TMT가 되어버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고 다음에 왜 내가 개발자가 되고싶은지에 대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적어나가 보겠다. 다음주는 본격 프로젝트 전 마지막 foundation을 다 잡는 한 주 이므로 더 열심히 달려보아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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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이 프론트엔드 개발자💻💛🤙🏼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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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27일

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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