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회고록(ft. 20대 안녕, 파란만장 2020년 안녕) ❤️

Jung Hyun Kim·2020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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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회고록 🇨🇳 🙌 🇰🇷 🤗 💻 🤓 💜


인생에서 가장 변화가 많았던 2️⃣0️⃣2️⃣0️⃣년

아홉수? 코로나? 그것도 아니라면 내 29년 인생에 필연처럼 다이나믹했던 2020년 이었다.


작년 초에 상하이에 자리를 잡으면서 올렸던 인스타그램의 메세지가 '외노자가 되면서 적어도 반복되는 삶은 살지 않을거라는거 또 일년 뒤 이년 뒤가 뻔하지 않다는 거 그거면 되었다' 라는 글을 올린적이 있는데, 정말 말처럼 뻔하지 않은, 아니 매년 절대 반복되는 삶은 안 살 수 있는 커리어도 가지게 되었다.

한국인의 정서 상 오늘이 20대의 마지막 하루이기도 하고(만으로는 아직 28세임!!!!!) 다이나믹했던 순간들과 2021년을 준비하는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이렇게 회고록을 써보기로 한다.

사실 취업 시작하고는 블로그 정리도 소홀 했던거 같고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안주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는데..😔 (너 그런애 아니잖아 정신차려 이친구야😣)

2021년은 좀 더 계획적으로, 열심히, 개발공부 스터디, 블로그 정리 등등 더 열심히 하면서 보내볼까 한다. 말한건 지켜야지!!!!!!! 회고록도 6월 포스팅 이후 로 처음이다 ㅠㅠㅠㅠ

2020년 요약 👆


1월 설날 보내려고 한국에 왔다가 중국의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하게되었고 🇨🇳
3월 이렇게 재택만 할거면 내 기술을 가지자! 해서 퇴사 강행 후, 개발 독학을 시작했고 💻
5월 코딩 부트캠프에 들어가서 프론트개발자로 커리어를 정하고 매일 밤낮없이 몰입하고 🤓
8월 무인카페 IT스타트업에 프론트엔드 개발자 신입으로 취업하고 💁
12월 현재 4개월차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매일 코딩을 하고있다. 🖥


누군가는 나에게 '개발만 하기엔 이전 경력이 아깝지 않나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너가 개발을? 개발은 geek들이 하는거 아니야? 너는 완전 people person인데 코딩이 맞아?' 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물론 가끔은 반나절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코딩 하는 나의 회사생활은 아직은 어색하다. 😂

내가 알던, 해오던 회사생활은 항상 외부미팅,출장,외근에 시달리고, 통역,번역하느라 혼을 빼고, 매일 전화를 잡고있고, 주말에도 항상 메일 확인, 월요일에 컨콜이라도 있는날엔 일욜 저녁부터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일주일의 무한 loop.. 😰

이런 삶의 연속이었던 나에게 개발은 뭐랄까.. 진짜 온전히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회사생활이다.🤗
백팩+패딩+편한차림으로 회사와서 일하고, 모르는거 있으면 인강도 틈틈히 듣고, 학생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전에는 업무 전문성에 대한 불안감도 많았고, 일은 많은데 결국 반복적인 내 체력과 에너지를 깎아먹는 느낌이었다면, 이건 일 하나하나가 결국 내 지식으로 쌓이는 소중한 기분💛 이다.

커리어의 격동💃

지나온 공부든 여행이든 일이든 개발과 다 연관이 있다.🙌🙌

항상 생각하지만 connecting the dots국룰 인 것 같다.

지나온 모든 선택은 이유가 있었고, 결국 선택들을 통해 쌓인 나의 assets을 leverage하며 살아가는 삶. 그 삶을 살아오고 있다! (c'est la vie~💃)

물론 순간 순간에 후회가 없었던건 아니었다.

대기업을 다니며 당연하게 느꼈던 회사의 안정감? 그런건 .없다. 그때는 좋은지 몰랐던 그 안정감 이라는게, 나이가 30대를 향해가다보니 주변에 결혼도 하고 자리를 찾아가는 동기들을 보면서 순간 불안에 휩싸이며 그 안정감 나도 쫓아가야 하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삶을 영위하는 나였다면 진작에 대기업을 퇴사하지도, 상해를 가지도, 개발공부를 하지도 않지 않았을까?

맞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enfp 갑분 mbti)

안주하길 싫어하고 계속 새로운걸 하려고 하고, 발전이 없다고 느끼면 바로 내적 알람이 울리는 사람

계속 공부할 수 있고, 이직하면서 커리어를 쌓는게 당연한 문화이고, 제일 중요한건 세계 어디에서도 일할 수 있다는거! 일반 문과생으로서 누려보지 못했던 일과 회사에 끌려가는 내가 아닌 내가 일과 회사를 이끌어가는 거!

개발자로 커리어를 정하기 까지 약 3년의 다른 업무의 직장생활을 경험했지만 그때부터 개발자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후회는 절대 없다. 왜냐면 그 경험들 때문에 내가 개발자가 된거니까!

만약 처음부터 개발자 했다면 다른 직업은 어땠을까? 하고 또다른 꿈을 꾸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것저것 하고싶은거 다해보고 내린 커리어 결정인만큼 지금의 커리어가 더 소중해 질 수 밖에 없는 계기가 되었다.


첫번째 직장은 유통회사 였지만, 매장 디자인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디자인 감각이나 customer journey 구상 들을 배우면서 지금의 ux에도 항상 고민하는 토대를 가지고 있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개발에 항상 영향을 주고있다.

두번째 직장에서는 다양한 산업군의 산업 스터디라 읽고 산업 스파이?ㅋㅋㅋㅋ 같은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그러면서 전반적인 산업군에 대한 이해도를 키울 수 있었는데, 개발이라는게 정말 전 영역에서 필요한 부분이니까 사실 어느 영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이 있다!

이렇게 무수한 dot들이 이어져 지금의 내가 되고, 미래의 내가 될거다!!! (두근두근)


2021년 (작고 소듕한) 계획💜

  1. CS입문강의 듣고 정리해서 CS 지식 쌓기(cs50)
  2. 자바스크립트 스터디 정리 꼬박꼬박 하기
  3. 알고리즘 문제 일주일에 하나씩 풀고 정리하기 (스터디)
  4. 기억하고 싶은 코드 정리해서 내꺼로 만들기 (할때마다 구글링은 이제 그만!!!)

2021년 30대의 시작 소의 해라는데.. 정말 소처럼 열심히 일하고 달려보자 부지런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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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린이 프론트엔드 개발자💻💛🤙🏼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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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9일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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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9일

꺅 트렌딩 타고 왔소요!!! 항상 멋있는 정현님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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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13일

너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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