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합격했다!!
사실 처음 든 생각은 이게 먼저였던 것 같다.
워낙 멤버십에 가는 기준이 알려져 있지 않기도 하고, (물어보면 그냥 다들 '열심히 하면 가더라' 라는 말을 했다.)
내가 4주동안 피어세션을 하며 만난 사람들은 다들 열심히하고, 잘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모두 멤버십을 갈만한 사람들이라 생각 했다. 그랬었는데도 작년 기수는 30퍼센트가 떨어졌다길래, 아니 그럼 도대체 누가 떨어지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 그러면 떨어질 사람은 바로 나겠구나... 라는 결론에 도달했었다.
사실 내가 떨어질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부족한 학습정리
2. 정돈되어 있지 않은 코드
...
등등
위의 사항 모두 내가 실력이 부족해서 일어난 대참사인데, 챌린지 한달 내내 나의 일과는 다음과 같았다.
미션 올라옴 -> 미션 기능 구현하기에 급급 -> 실력과 지식이 부족하니 엉덩이 붙이고 있는 시간으로 승부(...) -> 매일 새벽 네다섯시에 겨우겨우 구현 끝냄 -> 리팩토링과 학습정리 꼼꼼히 할 시간 없이 바로 기절 -> 9시 기상
사실상 매일 밤을 샜다지만 그냥 '오래' 했다 뿐이지, 다음날 피어세션때 동료분들의 로그 흔적을 보면 나랑 같은 코드(심지어 더 효율적이고, 읽기 좋은!!)를 밤 열두시쯤에 다 짠 뒤 학습정리하고 자러가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내가 극악의 효율이었단 뜻이다 ㅜㅜ...
이런 일이 두세번정도 반복되자 아... 나는 떨어지겠구나 하는 예감이 강렬하게 들었고, 그 이후부터 그냥 어찌됐든 구현은 다 해내자 라는 생각으로 아득바득 버텼던 것 같다.
그런데 합격이라니...😳😳😳 뜻하지 않은 선물을 받게 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노력했던 것을 뽑으라면, README 작성이었던 것 같다. 이것 역시 내가 코드를 너무 더럽게 짠 것 같아 신경쓰게 된 것인데...
동료분들이 컴파일링 시간때 굳이 내 코드를 컴파일 해보지 않아도 쉽게 구현사항을 확인할 수 있게끔, 또한 내 코드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흐름도
, 실행 화면
, 해당 기능 구현과 관련된 코드
를 매일 구현이 끝난 후 README에 꼼꼼하게 정리 했었다.
이게 멤버십에 가는 것에 도움이 되었을거란 확답은 못하겠지만... 실제로 이렇게 정리를 해두면 시간이 지난후에 내 코드를 봐도 대충 아 내가 이런식으로 구현했었지란 생각이 쉽게 떠올라서 좋은 것 같다!
내가 부스트캠프를 지원한 이유는 부족한 프로젝트 경험 때문이었다. 사실상 챌린지는 CS의 전반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과제이기 때문에 프로젝트라기 보다는 조금 빡센 전공과제? 스러운 느낌이 많았는데, 그러다보니 아주 조금은 익숙하단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웹 프로젝트를 시작해야한다... 정말 웹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것도 많기 때문에 사실 걱정이 많이 된다...
그렇지만 이제는 조금만 걱정해도 된다는 것을 알고있다. 사실 챌린지를 시작하기 전에도 나는 자바스크립트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챌린지를 시작하고 시간이 흐르며 느꼈던 점 중 하나는 하면 되는구나 였다. 모르는 것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지만, 결국에는 계속 시도해서 해내는게 많았고, 다음날 더 좋은 방법을 동료로부터 배워서 점점 나은 코드를 짜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멤버십에도 그럴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넘감동적이에요!!!!!!!!!!!!!!!!!!!!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