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projects] 프로젝트 시작 전, MVP 모델 설정 하기

junghan·2023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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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프로젝트로 42zoom 사이트를 만드려고 기획 중, 비슷한 컨셉을 가진 프로젝트들이 있는지 궁금하여 슬랙에서 열심히 로그를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42에서 많은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것으로 아는데, 이런 식으로 밖에 프로젝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에 매우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이후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던 중,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이러한 상황에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현재의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현존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목록화를 하는 프로젝트를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무엇을 만들고자 하는가?

일단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먼저 설정하기 위해, 머리속에 있는 생각을 글로써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 후 여러 방법을 통한 검증으로 실현가능한 아이디어인지 확인하고자 할 생각이었습니다.


도메인 설정

우선 아래와 같이 총 세가지를 중점적인 도메인 모델으로 설정하고 대상과 타겟 데이터를 설정하여 맞춤형 서비스 제공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1. 현재 배포중인 프로젝트 데이터
  2.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데이터
  3. 현재 모집중인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참가 희망 인원 데이터

1. 현재 배포중인 프로젝트

  • 대상
    -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이용자
    - 서비스를 광고하기 위한 프로젝트 개발자
    - 관련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타 프로젝트 개발자
  • 데이터
    - 배포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ex) 프로젝트의 아이덴티티, 방문자 수, 커밋 수, 업데이트 정보

2.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 대상
    -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잠재적 이용자
    - 서비스를 광고하기 위한 프로젝트 개발자
    - 관련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타 프로젝트 개발자
  • 데이터
    -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ex) 이슈, 커밋, 업데이트 정보
    • 개발진척상황을 지속적으로 노출시켜 잠재적 이용자의 피드백을 유도

3. 현재 모집중인 프로젝트와 프로젝트 참가 희망 인원 데이터

  • 대상
    -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원하는 개발자
    - 프로젝트를 생성하기 위한 개발자
  • 데이터
    - 프로젝트 정보, 팀원모집, 프로젝트 설문 등

42의 사이드 프로젝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목표를 세운 뒤, 정말 사람들이 나와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지 판단하기 위해 가설 검증과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을 위해 mvp모델을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용자의 이목을 끌 수 있는가?


mvp모델작성


최소 노동력

mvp모델 작성은 notion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템플릿을 이용하면 손쉽게 보기 좋은 리스트를 뽑아낼 수 있어 업데이트에 시간소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를 정식으로 시작한 것이 아닌지라 아직 팀원을 모으지 않아서 페이지를 혼자 관리해야 했기 때문에 업데이트관리에 들이는 시간의 비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프로젝트 업데이트의 빈도가 가장 적은 배포중인 프로젝트 목록에 대해서만 도메인을 설정하였고, 변경된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한 시간소모를 줄이기 위해 각 항목 당 최소한의 정보만을 작성하고 링크를 연결하였습니다.

최소 광고 비용

mvp를 설정하였으니 어떻게 하면 mvp 모델을 유저들에게 최대한 노출을 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하였습니다. 일전에 samin님과 minsuki2님을 포함한 여러 카뎃분들에게 프로젝트 정보에 대한 검색을 어디서 어떻게 하시는지 여쭤봤을 때 가장 많이 언급된 수단이 슬랙이었습니다.
슬랙에서도 책갈피 링크를 많이 언급해주셨었는데, 지속적인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random채널의 고정 책갈피의 링크에 프로젝트들의 목록이라는 미명하에 일부러 가장 잘 보이는 선두에 배치하였습니다. 모바일에서는 책갈피가 숨어져 있는 구조라 찾기가 힘들어 효과가 적어보였지만, 현재로서는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랜덤 채널에 해당 링크와 링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작성하여 게시하였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 께서 해당 게시일자에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실시간 파악

위와 같이 링크를 게시하기 전 사용자들이 얼마나 자주 들어오고 또 이 사이트를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하기에 google analytics, Notionlytics와 결합하여 방문자 수와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슬랙 게시 후, 생각보다 많은 인원들이 찾아와주셨고 생각보다 많은 유저들이 프로젝트 플랫폼을 많이 원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1/5일 기준
Page Views: 146
Users: 104

하지만 이는 착각이었으니..



사용자가 진짜 원하는 것은?

사이트 이용자 수 통계

1/6일 user: 2명 new user: 1명
1/7일 user: 5명 new user: 4명
1/8일 user: 7명 new user: 6명

첫 게시 이후 슬랙에 따로 추가적인 게시없이 고정 책갈피만을 게시한 상태였습니다. 슬랙의 랜덤채널의 이용자가 1300명가량 되기에 지속적인 유입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슬랙은 읽는 사람만 읽는 걸 알고 있었고 mvp 모델이라 그저 링크를 모아놓은 사이트인지라 방문자 수가 많이 떨어질 것을 예상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저조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42라는 개발자 커뮤니티의 특성상, 주로 사용하는 인원은 개발자였기에 사이드 프로젝트의 목록화에 대한 필요성에 내러티브를 담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고 예상했으나 착각이었던 것입니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신장개업 효과인가?" 싶어 허탈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정말로 "사이드 프로젝트 플랫폼을 필요로 하는 것 일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에 대한 원인을 알아야 했고, 이에 맞는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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