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에서 인프라로...

이준익·2026년 7월 13일

최근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의 클라우드 보안·아키텍처 전문가 양성과정에 지원했다.

사실 이 결정은 갑자기 내린 것이 아니다. SSAFY에서 교육생과 실습코치로 2년을 보내면서 개발을 정말 많이 배웠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도 조금씩 알게 되었다.

개발은 이제 모두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

예전에는 코딩 자체가 하나의 전문성이었다.

하지만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개발과 거리가 있던 교사 지인들마저 바이브 코딩에 관심을 갖고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한 가지를 느꼈다.

이제 코딩은 특별한 기술이라기보다 누구나 활용하는 도구가 되어가고 있구나.

물론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만으로 차별화되는 시대는 점점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로우레벨로 내려가 보기로 했다

그 고민 끝에 관심이 향한 곳이 인프라였다.

집에 홈서버를 구축하고 직접 운영하면서 개발할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꼈다.

서비스를 만드는 것도 재미있지만, 그 서비스가 실제로 동작하는 환경을 직접 설계하고 관리하는 일은 훨씬 더 큰 자유를 준다는 느낌이었다.

클라우드에만 의존하지 않고 나만의 서버를 운영하면서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과정도 정말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환경을 내가 직접 만든다"는 경험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그때부터 개발보다 인프라에 더 큰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현실은 경력직의 벽이었다

문제는 취업 시장이었다.

인프라 관련 채용 공고를 보면 대부분 경력직을 모집하고 있었다.

보통은 백엔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DevOps나 플랫폼 엔지니어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나는 SSAFY에서도 프론트엔드와 모바일 개발 경험이 많았다.

개발 경험 자체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인프라 직무를 목표로 할 때는 백엔드 경험에 비해 직접적인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 이 간극을 메워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다 RAPA 과정을 발견했다

한창 여러 방법을 찾아보던 중 CATCH 사이트에서 우연히 한국전파진흥협회의 클라우드 보안·아키텍처 전문가 양성과정을 발견했다.

과정을 살펴볼수록 내가 그리고 있던 방향과 상당히 잘 맞았다.

특히 채용 연계 과정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혼자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인프라 직무로 진입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점이 지금의 나에게는 가장 필요한 부분이었다.

AI 시대에는 결국 인프라도 함께 성장할 것이다

앞으로 AI는 더 많은 서비스를 만들 것이고, 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인프라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GPU 서버,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자동화, 보안, 운영...

이 모든 것들이 결국 AI 시대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지금은 단순히 DevOps를 목표로 하기보다, 그 위에서 MLOps까지 확장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목표로 삼고 있다.

개발 경험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발 역량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목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시장이 변하면 나도 함께 변해야 한다.

내가 가진 개발 경험 위에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쌓고, AI 시대에도 필요한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계속 배우고 도전할 생각이다.

쉽지 않은 길일 수도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그래왔듯 하나씩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내가 원하는 위치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

일단은, 시장에서 살아남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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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먹고 잠 잘 잡니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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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23일

형님 화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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