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선택한 이유

오랫동안 Java언어를 사용하여 개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파이썬 언어를 접하게 된 이후에는 방대하고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개발 편의성의 매력에 빠져서 실제 개발업무에서도 Java가 아닌 파이썬을 더욱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대규모 트래픽이 발생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소수의 한정된 사용자들에게만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스템을 주로 개발하다보니 파이썬의 사용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높은 개발 생산성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회사에서 같은 팀에 근무하고 있는 동료 개발자가 FastAPI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저는 파이썬으로 웹을 개발할 때 Flask 프레임워크를 사용했었는데, 동료 개발자의 이야기는 FastAPI 프레임워크가 훨씬 더 강력하고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FastAPI를 공부해보기로 했고, 때마침 한빛미디어에서 새롭게 출간되었던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 제목 : FastAPI를 사용한 파이썬 웹 개발
• 저자 : 압둘라지즈 압둘라지즈 아데시나 지음 | 김완섭 옮김
• 출판사 : 한빛미디어(주)
• 발행일 : 2023년3월22일

빠르게 배워 실무에 바로 적용하는 FastAPI 핵심 안내서

라우팅 기초부터 이벤트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배포까지

이 책에서는 FastAPI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라우팅 시스템
• 응답 모델링
• 오류 처리
• 템플릿
• 모델 구조화
• 데이터베이스
• 보안
• 테스트
• 배포

감상평

파이썬을 이용하여 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FastAPI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FastAPI를 빠르게 공부해서 실제 업무에 바로 적용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번역서이기 때문에 어색한 표현들이나 부자연스러운 문맥의 흐름들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방해를 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번역서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신간이라 그런지 예제코드나 설명하는 내용 중에 오류들이 몇개 보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파이썬을 사용해서 개발을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해결하고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의 간단한 오류들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책의 내용은 쉬운 편이었고, 예제코드 위주로 FastAPI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책도 두껍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그렇게 오랜시간이 걸리지도 않았습니다. 예제코드를 따라서 직접 입력해보고, 프로그램을 실행시켜보면서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을 읽어보면 금방 FastAPI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FastAPI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내용들을 이 책에서 전부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한정된 페이지 안에서 많은 것들을 다루기는 어렵기 때문에 하나의 개념에 대해서 상세하게 기술하기 보다는 핵심적인 내용 위주로 간략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보자에게는 친절하지 않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