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리뷰] 더 모델(THE MODEL) : IT솔루션 영업 프로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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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

20년 이상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IT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해서는 사실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IT솔루션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영업 사원들에게 불만과 불평만 제기했을 뿐, 정작 그들이 하는일에 대해서는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결국 영업 사원들과 갈등도 종종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개발조직의 리더로서 현재 근무중인 회사에서 소속 사업부의 저조한 실적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과 마주하다보니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IT솔루션 비즈니스, 즉 영업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인터넷검색 사이트에서 적합한 책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발견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었습니다.

책 소개

  • 제목 : 더 모델(IT 솔루션 영업 프로세스)
  • 저자 : 후쿠다 야스타카 지음 | 정지영 옮김
  • 출판사 : 도서출판 미래지향
  • 발행일 : 2020년12월15일

클라우드 Sass의 여명기에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에서 성장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마케토 일본 법인을 세운 저자가 그 비즈니스의 핵심을 밝힌다.

이 책은 저자인 후쿠다 야스타카가 오라클, 세일즈포스닷컴을 거쳐 마사토 일본 법인의 사장까지 꽤 오랜기간 IT솔루션 영업을 담당하면서 배우고,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정리하여 IT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해서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출간한 책입니다.

감상평

솔직히 아주 재미있게 읽은 책은 아니었습니다.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흥미로웠던 부분도 있었고, 너무 지루해서 책을 그만 덮어버리고 싶었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관심사의 영향일 수는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저자의 경험담과 영업 관리와 프로세스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의 전반부는 지루하고 재미없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영업 전략과 조직 구성이나 리더십 등을 다루는 책의 후반부는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현재의 회사 상황과 비교해보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나름대로 생각을 많이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그 과정에서 배운 점도 많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IT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하게 된 것은 그 자체로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일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 직군이지만 개발 조직의 리더을 맡고 있기에 영업을 비롯한 다양한 유관 부서 담당자들과 자주 소통을 해야만 합니다. 이때, IT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소통의 효율성과 효용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당장 실무에 적용해서 엄청난 비즈니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그런 마법같은 영업 비법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100%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IT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서 읽는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라 느껴질 것입니다.

사업을 총괄하는 위치에 있어도 IT솔루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가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없이 좋은 사압적 성과를 만드는게 가능할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업 직군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속한 회사에서 수행하는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결국 업무에 대한 성과는 비즈니스와 연계되어 창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IT솔루션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거나 하게 될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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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개발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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