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바쁜 2024년이 마무리되고 25년도 벌써 3월이나 되었다.
보통 다른 사람들은 25년 1월1일에 새해 결심을 하고 글을 많이 쓰는데, 1,2월간은 좀 바빠서 이제야 글을 쓰게 된다.
작년에는 상반기 취업준비 시작, 하반기 회사 생활을 하면서 정말 바쁜 삶을 살아왔던거 같다.
이제는 Ops 엔지니어로서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지만, Dev 개발자 포시젼으로 있다가, Ops엔지니어 신입으로 적응하는것은 쉽지 않은것 같았다.
내가 맡은 업무는 기존 트래픽이 많은 Godomall이라는 레거시 서비스에 대한 운영을 하며 개선을 하는 업무였는데,
운영을 위해서
OS/Network/Database 등 유관파트와 소통 및 운영을 하기 위한 지식
WAF/UTM/CDN 등 벤더사 관리를 위한 장비관련 지식
개선을 위해서
Apache,Linux,Kafka,Docker,Fluentd등 OpenSource등 최신 기술에 대한 지식
Git,Ansible,Jenkins 등 Ci/Cd 배포 프로세스
Python,Shell,Java,PHP 기본적인 개발언어에 대한 이해
등 다양한 기술이 중요하였다.
처음 와서 업무를 하며, consumer를 kopring으로 짜면서 해메고, 서버 이전하다가 CMDB깨지고, 증설한 이벤트 서버 터져서 netfunnel 붙이고, 서버 세팅할때 대역생성 잘못하고, mod_cache 잘못적용하여 클레임 걸리고
빵꾸를 정말 많이 냈었다.
그리고 이미 개선된 ShopBy라는 서비스가 있는데, 가용성을 위해 Cluster환경을 도입해보자는등 지금 생각하면 바보같은 신입이었다.
(ShopBy처럼 k8s,nginx기반으로 가면 장점은 존재하겠지만 아직 Godomall 구조에 대해 적응도 완벽히 못한 신입이 이런말을 하는것은 지금 생각하면 흑역사다)
다행히 팀과 파트에서 적응할 시간을 많이 주었고, 파트장님도 이러한 열정을 나름 좋게 보신거 같았다.
내 스스로도 개발자가 아니라 SRE라는 직함을 달아줬기에 힘들어도 자부심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문서화를 하면서 팀원으로서 적응하려고 했던것 같다.
운영업무는 언제 대응해줘야 할지 모르는데, 지하철/버스에서 대응하고 잠을 자기 직전에 대응해줬던것은 지금 돌이켜보면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고 앞으로도 재미있을거 같다. 우리 회사는 관제가 없고, 실제 트래픽이 많이 들어오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 우리파트가 어느정도의 OP도 맡고 있는데, 회사에서 고생하는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 웃긴 짤이 있어 가져와 봤다.)
힘들어도 앞으로의 개발시장에서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Dev와Ops를 전부 할줄 아는 팔방미인(나쁘게 말하면 잡부....)같은 SW엔지니어가 설자리가 있을것 같다고 생각하였고, 본인은 Ops와 Architect쪽에 흥미를 느꼈기에 이쪽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다.
마녀공장 의뢰자 이벤트, 메이드이담 아이유 시즌그리팅 등의 대규모 트래픽을 받기 위해 인프라 구성을 하고 실제로 수익으로 바로 이어지는 이러한 것들이 재미있지 않은가?
출퇴근이 정말 지옥이었다... 2년전 인턴을 하면서 별내~구디까지의 왕복 4시간 출근은 정말 헬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몇달간 유지하니 사람이 피폐해지는것 같았다.
빨리 이사를 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비싼 보증금과 월세로 쉽사리 자취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요즘 월세 너무 비싸다... 구디 독산 이런곳 5평 원룸이 3000/50이라니)
SRE가 개발 파트에 비해서 바쁜것 같지만 주말에는 크게 대응할 많이 없어(가끔 대응을 해줄때도 있지만 이정도야..) 나름의 취미 생활도 즐겼는데,
운전도 연습하고 독서도 열심히 하고 서울 명소들도 많이 걷는등 혼자서 나름의 재미를 찾기 시작했다.
내가 분명히 원하는 서울로 다시 돌아왔고, 얼어붙은 시장에서 취업도 성공했는데,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고 있다. 하나의 목표를 해치우니 허전한 느낌이랄까? 지금은 또 다른 나의 자아를 찾아가는거 같다.
돈을 열심히 벌고 모아도 서울 고급 아파트 구매하기 어렵고,
젊음은 한정되어 있고,
나보다 잘난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하고 나만 뒤쳐지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등
열심히 달려왔던 큰 목표중 하나가 끝나니, 생각이 많아진거 같다.
올해 이제 남자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라는 20대 후반으로 들어섰다.
내가 나이 먹었다고 느낀것은 이젠 버스타면 교복/과잠입은 친구들 보면 어른미소가 절로 나온다. (나는야 직장인 아재 ㅋㅋ)
나 또한 뭔간 허전하면서 약간의 방향을 잃은 느낌이다. 원대한 꿈을 꾸던 20대의 나는 어디가고 직장인의 피곤함에 찌든 내모습만 있다보니, 내가 잘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하다.
주말에 계획이 없으면 퍼지기 일수, 불안한 마음에 스터디도 잡았지만 예전처럼 열정적으로 임하지 못했다.
그래서 전면적으로 수정해보려고 한다.
위에서 말했지만 이걸왜 지금 세우냐 하면 중요한점...! 이사를 했기 때문이다.
이제 생활이 안정화 되면 여유가 좀더 생길거 같고, 내 목표를 정하기 어느정도 수월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기존 왕복4시간 출퇴근 하는 모습을 보며 부모님이 마음이 많이 아프셨던거 같다. 최근 세입자가 나간 오피스텔로 이사하게 되었다.(감사합니다....!!!)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오피스텔인데 재개발 전까지는 돈도 모을겸 거주할 예정이다.
해당 내용은 나중에 포스팅 종종할 생각이다.
좌우간에 다시 25년의 방향을 재정비를 하려고 하는데,
독서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독서란 나중에도 할수 있고, 젊을때는 경험이 우선이 될수도 있겠지만, 뭔가 고전명작들은 한번정도는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히 말하면 재태크등 많이 보는 분야 뿐 아닌 소설도 조금 읽기를 하려고 한다.
운동을 최근 7개월간 쉬었다. 집에서 홈트레이닝은 열심히 하긴 하였으나 그래도 한번 바벨잡으면 그 감촉은 잊을수가 없지 않은가? 출근 시간 안정이 되면 아침운동을 할 계획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체력도 필수라고 생각한다.
원래부터 피아노는 오래쳤다. (과외로 8년 이상 배웠고 신입생때는 피아노 동아리도 했으니뭐.) 근데 그당시는 그냥 부모님이 붙여줘서 했던 느낌이 강했고, 큰 흥미가 없었다. 작년 서양음악의 이해 라는 과목을 듣고 나서 클래식음악을 들으니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어릴때는 클래식 싫다고 연습 많이 안하고 가요를 피아노로 반주잡고 했었는데, 이제는 클래식같은 고전 명곡들이 나의 흥미를 끌었다. 특히 평상시 받는 수많은 서버얼럿들을 받다가 클래식을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었다.
기존부터 느낀건데 나의 공부 스타일이 내가 먼저 습득하고 가르칠때 빠르게 느는 느낌이었고, 스터디 위주로 공부를 하였다. 요즘에는 스터디도 뭔가 공부 자극이 점점 빠지는 느낌이라, 다른 방식을 찾아보는 중이다. 그중 하나가 유튜브에 내 강의 영상을 소소하게 올려보는것? 이것은 아직 고민중이다. 어찌하였던 목표는 내 머릿속에 공부한 내용을 더 잘 집어넣을수 있게 하는 법을 더 고민해 보아야 할거 같다.
현재 나의 모든 자산을 현금화한뒤 RP/발행어음으로 보관중인데, 해당 자산방식으로 계속 보유하는것보다 매력적인 투자처가 있으면 투자를 할 생각이다. 꼭 나스닥을 구매한다기보다 내 개인사업, 미래 몸값에 대한 투자가 될수도 있고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투자할 생각이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가타카에 해당 명언이 있다.
여긴 행복할 수 없는 곳이지만 떠나기 싫은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몸속의 모든 원소도 우주의 일부라고들 한다.
어쩌면 떠나는게 아니라 고향으로 돌아가는걸지도 모른다.
오늘 카페로 작업을 위해 버스를 타고 가는데,
탑승한 버스가 400번이라 문뜩 떠올랐다.

내가 그토록 소속되고 싶지 않았던 병천에서의 버스와 내가 그토록 살고 싶었던 서울 중심가 집앞의 버스가 같은 번호다.
나는 그곳을 벗어나고 싶었고 떠났지만, 그때의 열정을 잊고 싶지 않다. 다시 꿈이 있고 열정이 넘치는 내가 되도록 재정비를 해야겠다.
형 병천 한번 놀러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