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______의 일"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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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말풍선에 있는 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읽게 된 계기

개발자가 되고 이제 2년 반쯔음 되었다.

그동안 협업보다는 혼자 일하는 시간이 많았고, 이직 후 처음으로 팀원이 생기니 고민이 많아졌다.

나는 좋은 팀원일까? 나는 팀에 도움이 되고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잘 섞일 수 있을까? 내가 잘나야 하는걸까? 못나야 하는걸까? 나서야 하는걸까? 서포트 해야 하는걸까?

이런 고민을 하고있으니 현재 수강중인 코드숨의 트레이너이신 홀맨님께서 책을 추천해주셔서 읽게 되었다.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인상깊었던 문구들

  • 달성하고 싶은 게 뭔지, 풀어야 할 문제가 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기발한 방법을 찾아 완벽히 실현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 하는지, 목표가 무엇인지, 함께하는 사람 모두가 공감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 회사에는 '함께 잘하는 사람'이 어울립니다. 혼자만 잘하는 사람과 함께 잘하는 사람은 차이가 있어요. 후자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 사리분별을 잘 하고
    • 이해력이 높고
    • 공감력이 있고
    • 배려심 있고
    • 잘 설명하고
    • 일 욕심많고
    • 부지런하고
    • 자존감 높고
    • 침착한 사람
  • 많이 아파본 사람이 생생하게 아픈 글을 쓸 수 있습니다.

  • 결국 성장은 태도에 달려있습니다. 처음에 주어진 틀 안에서 편안하게 머물러만 있으면 성장은 더딥니다. 관찰하고, 생각하고, 또 다르게 생각하고, 해보고, 배워나가고, 실패하고, 바꾸는 사람이 성장하죠.

  • 좁게 시작하자는 건 적게 팔자는게 아닙니다. 힘 있게 시작할 수 있는 시작점을 정하자는 것입니다.

  • 우리는 수단이 아니라 문제해결을 원합니다.

  • 망치를 손에 쥐고 있으면 못으로 해결하고 싶어집니다. 본드로 붙이면 더 깔끔하고 튼튼할 것도 말이죠.

  • 안 되는 이유부터 말하기 시작하면 되는 방법이 나올 기회를 잃습니다.
    (중략)
    새로운 아이디어를 말했다가 '업계를 모르시네', '현실을 모르시네' 하며 철부지 취급받은 적, 여러분도 있죠?
    (중략)
    그런데 이게 정말 똑똑하고 멋진 것 맞나요?

  • 생각이 확고한 사람은 상대를 이해시키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자기가 옳으니까요. 상대는 틀렸고 무지하니까요. 하지만 '상대는 무지하다'를 전제로 하는 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상대가 틀렸다고 전제하는 사람의 귀는 제대로 듣지 못합니다.

  • 설득은 이해시키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설득의 절반은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 때로 내가 설득당해도 됩니다. 내 의견을 관철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의 해결책이 나아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매력 있는 동료의 조건으로 '믿음'과 '관심'을 꼽습니다. 사람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을 믿어요. 내가 먼저 대뜸 믿습니다. 믿을 만하지 않아도 믿습니다. 그리고 좋아합니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은 어쩐지 나도 좋아하게 되잖아요.

  • 성격 나쁜 동료와 일하는 법. 도망가세요. 답이 없습니다.

  • 억울함에 숨이 막혀가던 오래전 어느 날, 이런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보왕삼매론'이라고 하는, 명나라 묘협 스님의 가르침인데요.
    ...

    •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해명하려 하지 말라.
  • 제가 잘 하는걸 좋게 봐주는 사람과는 일을 잘하고, 저의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는 사람과는 잘 못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일하는 동안 때로는 일 잘하는 사람이었고, 어떤 때는 일 못하는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 부지런은 좋지만 바쁨은 나쁩니다.

  • 상사의 의중을 모르겠는데 그 와중에 상사가 자꾸 고치고 작은 것까지 다 결정하면 팀원은 고객이 아니라 상사의 마음에 맞추게 됩니다. 상사 한 명의 창의력과 판단력 이상으로는 일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죠.
    (중략)
    일이 잘못 굴러간다고 느껴도 그대로 놔둘 겁니다. 자기 책임 아니고, 나를 힘들게 하는 상사의 책임이니까요. 다른 의견을 냈다가는 잔말 말고 시킨 대로 하라는 핀잔만 돌아오거나 보람 없이 일만 늘어날 뿐이니까요.

  • 누구의 탓이었는지 판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시급한 일은 문제의 현상을 파악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입니다.

  • 그래서 '우리'가 하는 일에 기쁨을 느끼는 사람이 필요해요. 내가 더 잘한다는 사람 말고요. 때때로 어떤 우수하고 똑똑한 사람은 자신의 우월함을 입증하고 다니기도 합니다.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 하고 말이죠. 개인은 우수할지 모르지만 팀에는 도움이 안 돼요.

  • 좋아하는 사람, 잘 어울리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 더 크고 더 멋진 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동료들을 우선 믿어주고 사랑해 보세요. 소중한 동료가 되어주세요. 마음이 잘 맞고 일의 합이 잘 맞는 사람들은 소중합니다. 소중한 사람들을 꼭 지켜내시기 바랍니다.

책의 맨 마지막 문장이 마음을 후벼팠다.

  • 그리고 제가 마케터이기 이전에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고 싶게 해주는 아내 이현주에게 사랑과 존경을 전합니다.

지식만을 익히는걸 추구하고 지식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이나 책만 찾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는 그런걸 많이 익히는 것 만이 개발자 라는 삶을 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생각했었다.
그래서 나보다 조금이라도 지식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그냥 개무시 했다.

그런데, 전 회사에서 만난 김동훈 CTO님 덕분에 지식이 느는 것 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게 중요하다는걸 깨달았다.
(물론, 지식이 느는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나도 이런 깨달음을 주신 김동훈 CTO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책을 통해 배운 것

  • 성장을 위한 태도
  • 문제를 대하는 자세
  • 팀을 위한 이타심
  • 마음가짐

책을 읽고 든 생각

  • 남이 막고있는게 아니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내가 먼저 좋아하면 되는거였다.
  • 내가 보람을 느끼고 잘 하는걸 열심히 하자.
    내가 뭔가 해내고 멋지다고 느끼는 것 보다 다른 사람의 생산성에 도움을 줄 때가 기뻤다.
  • 안된다는 말이나 생각을 쉽게 하지 말아야겠구나 싶다.
  • 역시, 문제를 해결하는게 최우선이다.
  • 바쁜것도 그렇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아무것도 해낼 수 없다. 너무나 뼈저리게 경험해서 공감되었다.
  • 가장 중요한건 이타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성장하고픈 욕구를 멈추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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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강의 개발자 쥬니니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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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6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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