솝트만큼 열정만 보고 뽑아주는 동아리가 있을까...? 😭 관련학과도 아니고 포트폴리오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걱정이 컸는데 지원서에 무려 포트폴리오는 필수가 아니었고 이렇게 열정 하나만 봐주는 동아리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에 바로 지원서를 쓰기 시작했다.
솝트를 처음 알게 된 건 캠퍼스픽이었는데, 항상 IT관련 탭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다. 사람도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매 기수 2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모두 IT창업에 관심과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라서 양질의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수료 전 최종활동으로 앱잼이라는 단기 프로젝트를 하는데, 이게 엄청 재밌고 엄청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기획-디자인-개발과의 협업을 개발 관점에서 경험해본 입장으로 디자인 팀에 도움이 되고 싶고, 디자인 팀원에게도 많이 배우고 싶다.
공통질문과 파트별질문으로 나뉘어 있다. 지원서 몇 번 써 보니 표현하는 방식만 조금 다를 뿐 대충 이 안에서 나오는 것 같다.
자기분석
- 자기소개, 자신의 장점과 살리는 방법, 단점과 극복한 방법협업방식
- 문제해결/갈등관리 경험, 도움을 주거나 받은 경험, 리더/팔로워 성향관심분야
- 지원파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 프로젝트 경험, 하고싶은 프로젝트지원에 관심있다면 위 항목들을 먼저 써 뒀다가 적절한 항목에 적절한 답변을 찾아 쓰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서류 문항도 많고 채워야하는 글자수도 엄청 길었다... 합격하고 다른 YB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최소 3일씩은 걸리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서류 팁으로는 내 컨셉을 만들고 거기에 이입해서 쓰면 된다. 사실 모든 사람은 입체적이라서 내향적이면서 동시에 외향적일 수 있고 엄격하면서 동시에 자유로울 수 있다. 그래도 서류는 이해하기 쉽게 나를 평면화해서 써야 한다. 한 줄로 설명되는 캐릭터를 만들고 그걸 길게 글로 풀어낸다고 생각하면 재밌고 쉽다!
내가 잡은 컨셉은 사람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잘 한다, 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팀원들과 긍정적 영향력을 주고받고 싶다는 내용을 반복해서 썼던 것 같다.
1. 살면서 가장 깊게 몰입했던 경험에 대해 소개해주시고, 해당 경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문제와 그 해결 과정을 새롭게 깨달은 점을 중심으로 설명해 주세요. (창업 경험과 무관해도 괜찮습니다.) (700자)
문제해결, 갈등관리 관련해서 썼다. 해커톤 할 때 시간이 너무 없어서 아쉬웠다는 이야기를 썼다. 깨달은 점으로는 아쉬운 점과 잘한 점을 나눠서 썼다. 아쉬운 점은 할일의 양을 정확히 몰랐다는 점, 잘한 점은 못할 것 같을때 솔직히 말한 점을 썼다.
2. 지원자님이 동료로부터 받았던 긍정적인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을 하나씩 소개해주시고,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위해 두 가지의 피드백을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작성해 주세요. (600자)
자신의 장단점과 그에 따른 성장방식을 썼다. 장점은 커뮤니케이션 잘 한다는 것, 단점은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썼다.
3. 실천의 관점에서 성공과 실패의 차이점을 작성하고, 둘 중 어떤 것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세요. (600자)
제일 재밌게 썼던 문항... 성장에 대한 자세와 열정을 보기 위한 질문인 것 같다. 성공은 필연성이 없지만 실패는 필연성이 있다고 썼다. 실천한다고 성공하진 않지만 실천하지 않으면 항상 실패한다고. 그럼에도 실패를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썼다. 실패했다는 건 정답이 아닌 무수한 길 중에 하나로 갔다는 거고 그만큼 남들이 못본 걸 볼 수 있다고.
4. 본인이 속해 있는/있었던 가장 애정이 가는 단체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고, 그곳에서 지원자님이 어떤 역할이었으며 해당 단체의 성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세요. (600자)
리더/팔로워, 협업스타일을 썼다. 제일 재밌게 했던 밴드동아리 썼고 단체의 성장을 위해서는 결과물의 퀄리티보다 사람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운영했다고 썼다. 우린 기업이 아니라 대학생 동아리고 자유롭게 실수하면서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썼다.
1. DO SOPT 디자인 파트 YB에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디자인 파트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함께 파트 내에서 어떤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700자)
파트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디자이너로 공부해보고 싶고,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썼다.
2. 디자이너로서 협업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설명하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이 없다면, 다른 분야의 경험을 작성해 주셔도 상관없습니다.) (700자)
프론트 개발자로서 디자이너와 협업했던 경험을 썼다. 색상, 둥글기, 테두리 굵기 등이 일정하지 않아서 헷갈렸던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풀어냈다는 이야기를 썼다.
3. 본인이 생각하기에 사용성이 떨어지는 앱/웹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와 만약 본인이 해당 서비스의 디자이너일 경우 이를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800자)
UXUI 관심도와 잠재력을 보는 것 같다. 네이버 사전 메인페이지를 썼다. 이유는 정보중복, 불필요한 요소 노출을 썼고 개선방식으로는 드롭다운에 숨기거나 토글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고 썼다.
4. DO SOPT에서 내가 만들어 보고 싶은 프로덕트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해당 프로덕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디자이너로서 무엇을 기여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프로덕트의 주제에 제한은 없습니다. 자유롭게 작성해 주세요.) (800자)
IT창업 관심도와 잠재력을 보는 것 같다. 그냥 평소 해보고 싶던거 쓰면 된다. 이건 뭘 썼는지 비밀... 나중에 진짜 프로젝트 할 수도 있기 때문에... ^.^
총 50분 면접으로, 10분 아이스브레이킹 + 20분 회장단 면접 + 20분 파트장 면접으로 이루어진다. 회장단 면접은 3명의 면접관과 4명의 면접자가 함께 진행했고, 디자인파트장 면접은 1명의 면접관과 2명의 면접자가 함께 진행했다.
합격 후 들은 이야기인데 회장단 면접보다 파트장 면접이 더 영향이 크다고 한다. 회장단이 컷 해도 파트장이 함께하고 싶다면 함께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면접 문항과 답변은 끝나자마자 머리에서 삭제돼서 ㅋㅋㅋ ㅠ 집에 오면서 기억나는대로 기록해서 유실된 부분이 많다.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수다떨면서 긴장 풀고 오면 된다. 솝트 홈페이지 좋았던 점/개선점 설문 하고 그냥 스몰토크 한다... 밥 먹었는지, 어디서 왔는지, 파트 어디 지원했는지 이런거...
회장단 면접 문항은 디자인 + 웹 프론트의 질문이 함께 있다. 파트에 구애받지 않고 고민해볼 만한 질문이라고 생각해 함께 기재한다.
-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솝트는 매 기수 핵심가치를 3가지 정한다. 그 3가지와 그에 대한 일화를 꼭 하나씩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그 핵심가치 중 하나를 골라서 자기소개했다.
- 올해 초에 세웠던 계획과 지금의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이거진짜 이불킥감이라 쓸지말지 고민했는데... 생각이 안나서 다이어트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더 돈독해져서, 계획이 틀어져서 의도한 것과는 달라도 얻어간 점이 있다면 그걸로 성장할 수 있다 이런식으로 말했다...
(돌아간다면 나도 학업이나 진로 관련된 걸 말할 것 같다. 웹프론트하다가 디자인으로 바뀌었다고, 처음에는 영 다른 분야같아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디자인 공부하는데 프론트경험이 도움이 많이된다고, 인생사가 어떻게 흘러갈진 모르지만 그게 다 도움이 된다고 말할 것 같다...돌아가고싶다)
- 일정상 해내기 힘들었던 일이 있는지, 그리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말씀해주세요.
디자인파트 질문은 아니었지만 고민해볼 만하다고 생각되어서 같이 썼다. 답변하신 분들은 대부분 팀 프로젝트 경험을 말씀해주셨다.
- 자신에게 있어서 협업하기 어려운 유형이 있는지, 그런 유형을 만났을 때 어떤 식으로 대처하실 것인지 말씀해 주세요.
이것도 디자인파트 질문은 아니었다. 답변하신 분들은 소통에 소극적인 사람,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 등을 꼽았다.
- 협업에서 자신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씀해주세요.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커톤할때 좋은성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위해서는 팀워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서 서로 좋아하는 간식 물어보고 사왔던 일화를 말했다.
- (지원서 관련 질문)오버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한다고 쓰셨는데 나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른 팀원이 있을 때 어떻게 접근하실 것인지 말씀해주세요.
역설적으로 오버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로가 원하는 소통의 정도를 대화로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에 미친놈으로 보엿을 듯ㅠ 돌아간다면 그냥 그분이 팀에 협조적이라면 그분의 방식을 존중해드리겠다고 표현하고, 경험으로 밴드동아리 할 때 카톡을 잘 안봤던 친구랑은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대화하는 걸 주 소통수단으로 삼았다고 말했을 것 같다...)
- 디자인에서 자신만의 장점이 무엇일지 말씀해주세요.
나름 특이한 이력이라고 생각해서, 웹프론트 했던 경험을 말하고, 디자인 팀원들에게 어떤 것이 구현하기 쉽고 어려운지 일차적으로 알려줄 수 있다고 어필했다.
- UX/UI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두 가지 중 어느 것에 더 자신있는지 말씀해주세요.
UX는 사용성, UI는 심미성의 분야라고 말했고 UX가 논리의 분야라서 심미적 감각을 덜 익힌 현재상태로는 좀 더 자신있다고 말했다.
- 현재 디자인의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공부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관련학과도 아니고 디자인이 처음이라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책 읽고 있는 거 설명하고 점선면, 색채심리 이런거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자신에게 있어서 협업하기 어려운 유형이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런 경우에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어떤 일을 하라고 명시하면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경험으로 얘기하진 않았는데 돌아간다면 새내기랑 팀플했던 거 말할것같다.)
- 솝트에서 꼭 해보고싶은 활동이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Daily UI 100이라고 뉴스레터 구독식으로 과제 보내주는 걸 스터디로 열어서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와, 그 우선순위를 말해주세요.
이거...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사용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던 것 같다.
나는 면접이 너무싫다... 그래도 어쩌겠어 해야지
버디버디조(OT 만남 첫조) 친구들과 재밌는 시간 보내고 왔다. 점심도 같이 먹고 오티도 같이 듣고 저녁도 같이 먹었다. 면접내용 블로그에 쓴다고 이야기하니까 링크 보내달라고 했는데 내가 부끄러워서 비밀이라고 했다. 혹시 이걸 발견했다면... 캡처해서 보내주면 커피라도 한잔 살게 ^.^
미디어팀 재밌어보여서 가입을 고려하는 중이고 스터디는 원래부터 하고 싶어서 UI스장 할 것 같다. 막학기 학점도 많이 안 듣는데 솝트로 채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떨어졌으면 아마 집에서 혼자 외롭게 공부했겠지... 솝트 내 토요일 다 가져 ㅠ
스터디 모집글 쓰러 가야겠다!!! 한 학기동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