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 TEST 후기

bftest🌈✨
구성 : 프론트엔드 4명, 백엔드 3명 (총 7명)
기간 : 2020.04.20 - 2020.04.27 (8일), 퍼블릭 배포 2020.04.29
배포 url : http://bftest.wecode.co.kr/

기획의도

나는 문과였다.
전공도 어문계열로 "찐" 문과다.
문과, 이과를 선택할 때 정말 1도 고민하지 않고 고를 수 있었다.

그런데 프로그래밍은 별개였다.
웹 개발자가 되겠다 마음 먹고,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중 하나를 골라야할 시점에서 무척 고민했었다.
잘 모르는데 골라야하니 더 고민스러웠던 것같다.

문과 == 프론트엔드, 이과 == 백엔드 라든가 미적감각 == 프론트엔드, 숫자감각 == 백엔드 와 같은 공식이 존재하는 것같지는 않았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백엔드 개발자의 갈림길에서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심리테스트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나만 한게 아니었다.
3개월 부트캠프 과정을 수료하자마자 7명이 모여서 취업준비도 제쳐두고 토이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내가 한 일

디자인관련

• 표지 그림그리기
  사실 표지 그림(?)으로 쓸 용도는 아니었다.
  집중이 안되서 쉴 겸, 찍은 사진을 대고 그려봤는데 무지개 팀원들이 여기저기 요긴하게 써줘서 고마웠다.
  
• 결과 이미지 초안작성
  타로카드 모티브로 프로그램 언어 로고들을 얹어보았는데 이걸 다들 좋아해줬고, 디자인을 담당했던 팀원이 기가막히게 살려줬다.
  결과 유형이 총 7가지로 바뀌었고 이 카드들이 실제로 쓰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컨셉이 반영되어 타로카드 이미지가 들어있는 결과창이 공유되는 것이 괜히 뿌듯했다.
  

테스트 콘텐츠 관련

• 사전설문조사 진행
• 프로토 타입 ver 1,2,3 작성
• 최종 질문, 답변 작성

API 관련

• Django 초기세팅
• 질문 및 답변 api 작성
• DB에 데이터 밀어넣기
• AWS EC2, RDS로 초기 버전 배포 후 테스트

느낀점

1

29일 밤에 퍼블릭에 배포했는데 그날 새벽에 서버가 터졌다.
감사하게도 은우님이 그 새벽에 서버를 복구해주시고 프론트 서버와 백 서버를 3배씩 늘려주셨다.
배포 3일 만에 사용자가 1만명을 돌파하는 인기(?)도 얻어 너무 신기했다.

2

백엔드개발자 이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콘텐츠와 관련된 작업을 많이 해볼 수 있었다.
특히 테스트 질문과 답변에 노력을 많이 쏟았다.

이 테스트에서 의도했던 세 가지는,

1) 개발을 처음 접한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백엔드 개발자의 특성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아는 것
2) 본인이 프론트엔드의 성향에 가까운지, 백엔드 성향에 가까운지, 어떤 유형의 성격인지를 스스로 생각해보는 것
3) 실제 개발을 하고 있는 개발자가 테스트 하더라도 어느 정도 변별력 있는 결과가 나올 것

이었다.

퍼블릭에 배포되고 "질문과 답변이 너무 뻔해서, 어떤 것을 대답하면 프론트이고 백엔드인지 알 것같다" 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이 자리를 빌려(?) "그 것이 바로 의도한 바이고, 이러한 피드백을 주신 당신은 이미 훌륭한 개발자시라는 증거!" 라는 답변 드리고 싶다.
그리고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그리고 유형을 나누는 변별력 이외에도 약간의 재미를 추가했다는 점도 알려드리고 싶다. :)

3

앞서 말한 것처럼 본업(?)이 백엔드 개발자인데 이번에는 너무 콘텐츠에만 치중한 것은 아닌가 라는 느낌이 있었다.

Django 초기 세팅을 내가 했는데 DB 타임존을 Asia/Seoul 로 바꾸는 걸 깜빡해서 팀원분이 바꿔주셨다.
그리고 질문 및 답변을 뿌려주는 API를 내가 짰는데, 처음에는 url 파라미터로 각각의 질문을 호출하면 그에 맞는 질문과 답변, 이미지 등 부가 정보를 뿌려주는 방식으로 코드를 작성했었다.

이렇게 진행해보니 각각의 문제를 로드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좀 부끄럽지만.. 처음부터 질문과 답변 전체를 뿌려주고 시작해야한다는 것을 알게된 좋은 경험이었다.

얼른 코드리뷰도 받고 얼른 취직도 해서 깔끔하고 효율적인 코드들을 많이 짜보고 싶다.

4

항상 프로젝트가 끝나면 회고하며, '과연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인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고피자 인턴쉽에서 만났던 개발자분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그 분은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며 기분이 하나도 나쁘지 않지만 명쾌하게 본인의 의견을 전달하는 스킬을 가지셨다.👍

5

마지막으로,
우리 무지개 회원님들, 위코드 여러분 그리고 bftest를 즐겨주시고 피드백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만들고 끝~ 이 아니라 피드백 받은 부분들은 보완해나가고, 더 확장할 수 있는 부분들은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긴 후기 끝!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