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yped

오형근·2022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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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d(이하 타입드)


최근 여기저기서 나타나서 계속 눈에 띄는 스타트업이다.
사실 처음 타입드를 접하게 된 것은 작년에 인턴 모집 공고를 통해서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재밌는 아이템과 BM을 가진 스타트업이구나 정도로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요 근래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알아보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타입드가 걸어온 길과 나아갈 방향이 좋은 레퍼런스가 되는 것 같아 여러 방면에서 탐구해보고자 글을 시작하게 되었다.

타입드 메인 랜딩 페이지

타입드는 간단히 말해서 문서관리용 글로벌 SaaS라고 할 수 있다.

문서관리 툴? Notion 쓰면 되는거 아닌가요????????

라고 말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Notion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은 검증된 툴이고, 협업에 있어서도 slack같은 툴들을 함께 사용하면 충분히 생산성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입드는 무슨 차별점을 가지고 있길래 이렇게 말이 많은 것일까.

내가 타입드를 알고 난 뒤 가진 의문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다른 쟁쟁한 협업&문서관리 툴과 어떻게 다른가

구글과의 연동성

타입드는 구글과 구글 드라이브를 바로 옆에 가져다가 쓰는 것처럼 연동해 사용할 수있다.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구글 도구들에 옷을 입힌 것 같다.

기본적으로 문서를 작성할 때에도 Google Docs나 Sheet를 가져와서 사용하고, Docs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글을 쓸 수 있다.

스플릿 뷰

하나의 창만을 띄워 편집하는 Notion과 다르게 여러 개의 창을 띄우고 동시에 문서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카드 형태의 탭들을 한 화면에 띄우면서 작업하는 것 만으로도 생산성을 극대화하기는 충분하다.

참고자료

왼쪽에 있는 참고자료 탭은 글을 편집하는 데 있어서 레퍼런스가 될 모든 형태의 자료들을 게시판처럼 게시해둘 수 있고, 언제든 참고하여 글에 생산성을 더한다.

나는 타입드의 이 레퍼런스 보드가 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한다.

자료 수집

자료 수집. 타입드가 내세우는 장점이자 정말 타입드만의 아이덴티티를 잘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료를 수집함에 있어서 따로 수집해두고 싶은 웹 상의 정보가 있을 때, 그 정보를 최대한 이후에 보기 편한 형태로 만들고 보드에 올려두어 다시 끌어오기 편리하게 만들어준다.

  • 클립보드를 처음부터 Observing 하면서 변화를 감지하고, 감지한 변화를 바로 반영하여 레퍼런스 보드에 추가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러한 사소한 기능들이 편리함을 가져다준다.

또한 Chrome 확장 프로그램인 Typed Web Clipper는 이러한 자료 수집을 원클릭으로 가능하게 하는 유용한 도구 중 하나가 된다. 웹 클리퍼 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보기 좋게 레퍼런스 보드에 게재하면 누구나 이를 활용하기 좋아진다.
(물론 Notion Web Clipper도 존재하지만, 중요한 것은 레퍼런스 보드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위의 특징들은 자료 수집에 걸리는 시간을 확실하게 단축시켜주고 다음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것을 앞당기면서 결국의 제품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 MVP 없이 SaaS를 어떻게 성공시켰는가

EO: 날것 그대로 전달하는 스타트업 성장 전략 with Typed | 스타트업 웨비나 Forward
위에 영상을 보면 초기 타입드는 개발자 한 명으로 팀을 시작했고, MVP를 출시할때도 개발자의 수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양질의 as a Service 가 많아지는 추세에, 그것도 기술의 독창성과 유용함이 중요한 SaaS 시장에서 어떻게 소수의 개발자만으로 눈에 띌 수 있었던 것일까.

영상에서 대표님이 하신 말씀이 크게 와 닿았다.

시간을 속이기는 어렵다. 당장 결과가 어렵다면 과정을 보여주자. 그 충분한 과정을 통해 미래의 결과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자.

타입드는 MVP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 즉 제품이 없는 상태에서 비전만으로 IR을 진행했고 투자를 받아냈는데,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가 여전히 신기하다. 예시가 되어주는 제품이 없더라도 제품의 성공을 예견하고 확신할 수 있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비젼과 IR 만으로 투자를 받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겪어보지 못한 이들은 모르기에, 타입드 강우진 대표님과 그 팀원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 알 수 있었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웨비나를 직접 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님이 초기 투자를 받아내기까지의 과정과 팀원을 구하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라인이 잘 소개되어 있다. 나또한 대표님이 어떤 IR 피칭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담아냈는지 더 공부하려고 한다.

원피스에서 루피가 동료를 구하는 것처럼.


타입드는 Notion과 확실한 차별점을 가지는 도구이다. 비록 아직 기능적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발빠른 의견수렴과 반영을 통해 문서 작업에서 필수불가결한 툴로 성장했으면 한다(광고 아니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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