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우리 집에서는 직업은 평생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라는 얘기를 했다. 그 말을 워낙에 자주 들어서 그랬는지 나도 어느 순간 부터는 정말 내가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꽤 오랫동안 방황을 했었다. 그렇게 나이는 먹고 방황은 끝나질 않고 있던 중에 친구 소개로 개발자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위코드를 소개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위코드

솔직히 위코드 본 과정 시작 전에 공부 하나도 안하고 시작했다. 처음 상담 받으러 갔을 때 보고오면 좋을거라고 받았던 자료 목록도 거의 안 봤고 사전 스터디에도 거의 참여를 안했다. 그렇게 배경 지식이 거의 없이 본 과정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잘 따라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한가득 안고 시작했었다.

결론적으로 걱정은 기우였었다. 코딩 자체가 워낙 내 적성에 잘 맞기도 했고 위코드 내 분위기도 좋아서 3개월 과정동안 자는 시간 제외하고는 코딩 공부만 했었던 것 같은데 크게 힘들지도 않았고 오히려 너무 즐거웠던 3개월이었다.

수료

3개월이 지나고 모든 과정을 수료한 지금 드는 생각은 정말 천직을 찾은 것 같다.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코딩하고 뭔가를 구현하는 과정이 마치 글로 쓴 내용이 눈에 보이는 걸로 구현되는 것 같아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프론트엔드를 선택했고 그렇게 공부를 하면서 자바스크립트에 푹 빠져 버렸다. 특히 자바스크립트의 유연성과 범용성이 너무 좋았다. 개발자로서 최종적으로는 자바스크립트로 모든 분야의 모든 것을 구현하고 싶다. 그래서 아마 당분간은, 최소 향후 몇년간은 자바스크립트 공부만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만약 내가 코딩을 위코드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시작했더라면 이만큼 재미를 붙이고 즐겁게 배웠을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그만큼 위코드에서 나름대로 배우고 얻은 것이 너무 많다. 나는 원체 성격이 말이 없고 주변에 신경을 잘 안 쓰는 성격인데도 같은 기수 분들이 너무 잘 챙겨주셨었고 서로 서로 재밌게 지내는 모습들이 보기 참 좋았었다. 그래서 3개월 내내 코딩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앞으로는 어딜 가던 이런 문화를 퍼뜨릴 수 있게 주변에 더 신경 쓰고 노력해야겠다. 아무튼 위코드 3개월은 나에게는 정말 의미가 큰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