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커스 후기

오버뷰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연구만 했던 연구실 환경을 벗어나 제안서 작성, 외부기업 미팅, 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어떻게 일을 해야하나?" 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과거 대부분의 일들이 연구 및 관련 논문 작성과 같이 좁은 범위의 다소 반복적인 일이였다면 스타트업을 하면서 맞닥뜨리는 일을 휠씬 범위가 컸고 회사의 방향에 대한 싱크로를 맞추기 위해서 나보다 뛰어난 분들과의 오해없는 빈번한 커뮤니케이션을 요구되더군요 🙀.

  이 책은 대기업에서 수년간 각자의 분야에서 치열하게 일하던 분들이 퇴사하고 초기 스타트업답게 다소 무계획적으로 창업을 해서 겪는 회사 방향 설정, 컨텐츠 기획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들을 본인들의 방식대로 풀어낸 책입니다. 비록 분야는 다르지만 일하는 방식과 초기 스타트업을 세팅하면서 했던 고민을 본인들의 색깔을 잃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더 나은 일"에 대한 사실상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서 느리지만 조금씩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

책이 던지는 질문

1. 지금 어떻게 일하고 있나?
2. 뭐부터 시작해야 하지?
3. 무엇을 만들 수 있을까?
4. 어떤 태도로 일할 것인가?
5. 어떻게 우리를 알리지?
6. 팬을 모을 수 있을까?
7. 왜 함께 일하나?
8. 어떤 팀이 되고 싶은가?

기억하고 싶은 글귀

우리가 되새기려고 하는 것은 '가벼움'이다. 가벼움의 기준은 '생각 없이 할 수 있을 것.' 이 기록으로 대단한 뭔가를 만들려고 하기보다 아무 생각 없이 낙서를 휘갈긴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완벽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모든 것엔 틈이 있답니다. 그 틈으로 빛이 들엉오죠. - 레너드 코헨

저는 좁고 깊게 가는 게 도, 넓고 크게 가는 걸 모라고 생각해요. 둘 중 하나를 확실히 정해야 돼요. 지금은 사실 개,걸,윷 콘셉트로는 다 안돼요. 그런 시대가 됐어요. 선택은 하나죠. '도'. 철저하게 '도'콘셉트로 가야 된다고 봐요.

휴식이 뭐가 있어. 그냥 지금이 일하는 시기라고 생각해. ... 보람이 휴식인 거야. ... '일하는 시기다' 생각하고 할 거면 확실히 해. 그러면 휴식은 저절로 따라온다고 .

요즘은 콘텐츠 시대고, 콘텐츠 중에는 웰메이드 (well-made)도 있지만 로우 (raw)한 것도 있잖아. 우리 회사는 너무 웰메이드 콘텐츠만 많으니까 속도가 너무 느린 거지.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면 빨리 해보고 아니면 말면 된다는 자세. 요즘에 저는 신중할수록 손해라고 생각해요. 시간 끄는 사람이 무조건 손해 보는 것 같아요.

부족해도 결과를 내고 마감하는 게 더 중요해요. 80점, 90점 맞아도 일단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마무리

  앞쪽 내용도 좋았지만 부록으로 달려있는 일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 얘기하는 일에 대한 부분에서 저와 비슷하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시대에 맞게 부족하더라도 로우(raw)한 컨텐츠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정말 공감했습니다. 역시나 블로깅이나 메모들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습니다. 직장인으로 일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