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7기 FE Lv.3] 23, 24주차 회고

유소정·2025년 8월 4일
0
post-thumbnail

요즘은 이렇게 닌자 도시락을 싸서 다닌답니다 🥷🍱


🐾 서로 발을 맞춰가는 과정

초기 기획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을 시작했다. 우리 팀은 FE 인원이 2명이다.

처음 개발하는 사이다 보니,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이때, 이 부분을 단순한 불만으로 표출하지 않고 싶었다. 객관적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문제상황 - 원인 - 가설]을 정리한 뒤 팀원에게 솔직하게 공유했다. 그리고 잘 합의를 봤다.

아주 초반에 있었던 일화를 하나 소개한다.

1️⃣ 문제 상황 & 원인

초반엔 "둘 다 경험해보자"는 방향으로 같은 테스크를 두 명이 함께 해봤다. 처음엔 괜찮았지만,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병렬 작업이 오히려 비효율을 만들었다.

  • 문제: 같은 테스크를 동시에 작업하거나, 먼저 하는 사람이 처리하게 됐다.
    → 누가 어떤 테스크를 맡을지 정하지 않았기 때문.

  • 테스크의 중요도와 상관없이 아무거나 먼저 잡아서 하게 됐다.
    → 우선순위 기준이 없어서 무작위로 진행됐던 것 같다.

  • 조급한 마음에 쉬는 시간이나 퇴근 후에도 계속 작업하게 됐다.
    → 마감 기한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빨리 해야 더 많이 할 수 있다"는 압박이 생겼다.

2️⃣ 가설

  • 가설 1: 테스크별 담당자를 미리 정한다.
    → 작업이 겹치지 않는다.
  • 가설 2: 테스크를 사전에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한다.
    → 중요한 작업부터 집중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 후기

솔직하게 말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다. 평소에 말을 많이 나눠본 팀원이 아니라서, 그 사람이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어느 정도까지 이야기해도 괜찮을지 감을 잡기 어려웠다. 하지만 나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기에, 결국엔 솔직하게 공유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대화를 하기 전에 메모에 말할 내용을 정리해두었다. 최대한 명확하게 설명하고 싶었다. 팀원을 탓하는 게 아니라, "나는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꼈고, 우리가 ~이렇게 해보면 더 좋을 것 같아." 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다행히 팀원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반응해주었다. "사실 나도 은연중에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어, 먼저 말해줘서 고마워"라고 해줬다. 용기내길 잘했다고 느꼈다.

이 대화를 계기로, 팀원이 개발할 때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이 팀 프로젝트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도 얘기했다. 그 덕분에 단순한 작업 분배를 넘어서, 서로의 성향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더 나은 협업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게 됐다 😀

현재는 서로 솔직하게 피드백을 주기 위해 주 2회 피드백 시간을 갖고 있다.

🤖 테스트를 쓰자!

이전 프로젝트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기능을 붙일 때마다 이전 기능이 잘 작동하는지 매번 수동으로 확인해야 했던 거였다. 확신 없이 기능을 붙이게 되고, 동료가 만든 기능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범위까지 검증하고 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는 명세가 필요했다.

그래서 테스트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단위 테스트도 좋지만, 관련 있는 기능들을 묶은 통합 테스트도 하고 싶고,
사용자 흐름은 E2E 테스트로 커버하고 싶다.

장기적으로 언젠가 도움이 되는 걸 위해서 테스트를 짜는 게 아니라,
일단 지금 당장 도움이 되는 테스트를 짜봐야지!

시지프

테스트의 필요성을 느꼈다면, 직접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가볍게라도 붙여보자.
AI의 도움을 받아도 좋고, 테스트 코드는 description만 잘 작성해도 충분하다.
실제로 토스에서도 많은 개발자들이 테스트를 작성하며, 이는 개발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일단 해보자!

👑 코드에 금칠하지 말자

브라운이 밥을 먹으며 해준 말이 있다. "코드에 금칠하지 말자."

문제가 생기기도 전에 과하게 미리 해결하려 들지 말라는 의미로 다가왔다.

예를 들면,
요즘 핫하다는 기술을 무작정 쓰는 것,
멋진 인프라 아키텍처를 괜히 갖추는 것,
성능 테스트를 지나치게 반복하는 것.

이런 데 휘둘리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가 가진 자원으로 어떤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느냐를 봐야할 것 같다.

작은 힘으로 얼마나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거기서 얼마나 큰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지켜보자.

🍵 마무리

요즘 좋아하는 문장으로 회고를 마무리 한다 🌟

어려운 게 아니라, 익숙하지 않아서 그래!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하지 않기!

profile
기술을 위한 기술이 되지 않도록!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