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남은 시간은 불과 두 달. 시간이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빠르게 흐른다. 요즘 아침 일찍 출근해 자바스크립트, 알고리즘, 리팩토링 같은 개인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누군가 "아침에 일찍 가는 게 힘들지 않냐"고 물었다. 신기하게도 한 번도 힘들다고 느낀 적이 없다. 오히려 학교 다닐 때는 1교시 수업이 괴로웠는데, 지금은 일찍가서 1시간이라도 더 공부하고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하고 설렌다.
우테코는 내가 늘 꿈꾸던 이상적인 교육 현장이다. 필요한 것을 필요할 때 배우고, 끊임없이 토론하며 성장하고 고민을 나눈다. 그리고 무엇보다 코치들의 진심 어린 노력에서 큰 감동과 원동력을 얻는다. 공원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을 때,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스스로를 위해 사는 삶, 공원의 말을 들으며 나도 그것이 나의 길이 되기를 바랬다.
이번 주에도 영어 공부를 빠뜨리지 않았다. 하루 10분 이상은 꼭 채웠다. 관심 있는 것을 매일 하다 보니 꾸준함이 자연스러워졌다. 작은 성취가 또 다른 습관으로 이어지고, 그 습관이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안정감 있게 만든다.
돌아보면 나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과 인내심인 것 같다. 누구에게나 있는 덕목일지 몰라도, 나는 쉽게 지루해하지 않고 오래 이어갈 수 있다.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보다 "어려워서, 고통스러워서 더 재미있다"는 감정이 더 크다. 그래서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습관을 이어갈 수 있을 것같다.
세 살 아이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고 하는데,
이곳은 20, 30대 청년들이 모여 있으니 서로에게서 얻을 수 있는 배움은 말할 것도 없이 많다. 상대의 좋은 습관을 찾다보면 그 사람을 존경하게 된다. 그리고 닮고 싶어진다. 서로가 서로의 거울이 되어주는 것 같다.
[배울 점]
[반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