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클론디자인 했다.
본 과제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한 건 아니지만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파운데이션 잡는 데만 오전이 훌쩍 지나갔다.
클론디자인으로 여백이나 간격, 높이 값, 사용 폰트 및 컬러에 대한 감을 연습하기는 너무 좋지만
이걸로 해당 서비스의 디자인 시스템을 만들 듯 하나하나 정확하게 지정하고 정리하려는 건 시간 대비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나와 팀원들이 선택한 일이고, 우린 오늘 참 열심히 했다. 분명 만들면서 피그마 활용법을 한 번이라도 더 복습하고 감을 익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UI 분석이랄 거 없이 그저 따라 그리고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치중했던 시간인 것 같다.
그렇지만 파운데이션 요소들을 지정하는 과정에서 알아낸 것들과, 만들어놓은 화면이나 컴포넌트들을 보면서 늦게나마 짧게 분석을 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우리 팀이 클론디자인 하는 마이리얼트립은 네이티브 앱 형태에 군데군데 웹뷰가 섞인 하이브리드 앱이다. 처음에는 인지하지 못 했으나 탭을 눌렀을 때 해당 페이지가 노출되는 형태(Bottom->Top)와 헤더의 X 아이콘, 그리고 특정 페이지에 존재하는 브라우저용 탭바, 앱 화면과 다른 폰트 형태 등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판매 상품들이 어느 하나 특히 돋보이는 것 없이 통일감있게 정렬되어 있다. 대다수의 국내 OTA사가 숙소 리스트에서 광고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거나 강조하고 있으나 해당 서비스에서는 광고 수수료를 받아 특정 숙소를 홍보해주는 컨텐츠를 찾지 못 했다.
이른바 슈퍼앱이라 할 수 있는 서비스 중 하나인 마이리얼트립에서 주로 판매하는 상품은 투어/티켓과 숙소, 항공권이 있다. 각 페이지마다 상품 리스트들을 보여주는 화면에서 필터나 정렬, 그리고 카테고리로 구성되는 요소들의 UI 디자인에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정렬 및 필터를 나타내는 버튼의 생김새나 위치가 달라서 숙소와 항공, 투어/티켓 등을 한꺼번에 해당 앱 내에서 탐색하고자 하는 사용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진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항공권을 먼저 보다가 숙소 페이지로 이동했는데, 항공권 페이지에서는 정렬 및 필터가 하단 플로팅 버튼으로 위치해있었지만 숙소 페이지로 이동하니 해당 위치에 지도 보기 버튼이 있어 자연스럽게 필터를 적용하려다가 지도를 켜기도 했다.
과제에 대한 이해가 된 것 같으면서도 아직 혼란스럽다. 문제점을 찾고, 개선을 하는 목적성은 알겠으나 그걸 진행하는 과정이 어렵기만 하다. 과제 상세 페이지에서 안내하는 내용들과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세스가 맞물려지지 않는 기분이 들어 조금 답답함을 느꼈다. 그리고 제일 어려운 것은 처음 과제를 받았을 때 이해한 내용에서 벗어나기 힘든 이 상황인데, 나도 감이 잘 안 잡히는 상황에서 팀원들을 말로 잘 이해시키고 디렉팅을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이 들었다. 내가 과제에 대해 이해한 바를 팀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진다.
내일은 하던 클론디자인을 마무리하고 전에 그려봤던 유저 플로우와 수집한 정보들을 다시 살펴보면서 사용자가 느낄 수 있을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개선 방향에 대해 의논하는 시간을 가질 것 같다. 메이커는 사용자가 아니다. 이미 개선할 점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는 미션을 부여 받은 우리가 사용자가 되어 보고 사용자를 온전히 공감하는 일이 가능할까? 그리고 우리는 사용자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실무자도 아니다. 그럼 지금 당장 어떻게 내가 사용자가 가진 문제를 잘 파악할 수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안녕하세요! 내배캠 android 앱 개발 트랙 참여 중인 학생입니다. 프로젝트 공모전을 준비해보려고 하는데 괜찮으시면 이메일이나 다른 채널로 연락 가능 할까요? (TIL 반갑네요 ㅎㅎ 저희도 쓰고 있습니다.) 저희 이제 배우고 있는 입장이라 부담은 가지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