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을을 맞이하면서 드는 생각들

killi8n·2018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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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벨로그에 글을 남기네요! 최근 취업준비를 하다보니 글을 남길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 사이 벨로그에 좋은 글들이 많이 올라왔네요! 점점 많은 글들이 올라오는 것이 보기 아주 좋습니다. 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제 블로그에 먼저 글을 올려서, 저에 대한 일기같은 형식의 문체 입니다. 그러나 현 시대의 젊은이라면, 혹은 신입 개발자라면 같이 공감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을것 같아서 올려보는 글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가볍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글은 https://killi8n.com/post/5bc73813fb3ef567f38234d1 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쓴다. 벌써 2018년도 10월 중순에 접어들었고, 곧있으면 겨울이 올것 같은 기분이 든다. 시간은 나이가 들수록 더 빨리 간다더니, 맞는 말인것 같다. 1주일이 체감상 3일같다.

근래 1주~2주 정도는 뭔가 효율적인 삶을 살진 않았던것 같다. 머리에 드는 생각들에 갇혀서 무언가 행동에 옮겨야 할 것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 했지만, 막상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한 느낌이었다.

사실 지금 무엇이 우선순위이고, 무엇이 차후에 해도 되는것인지 인식하기가 쉽지 않다. 곧있으면 학교 시험기간이라 당분간은 개발에 집중을 하지 못할것 같다.

개발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라 막상 시작했지만, 완벽하게 끝내지 못한것이 몇 있는데, 조금더 딜레이 기간이 있을것 같다.

또한, 최근에는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 들면서 여러가지를 느끼게 되었다. 전까지만 해도 내가 신입 개발자로서 어떠한 수준인지, 어느 정도로 내가 개발자로서 자신이 있는지 피상적으로만 느낄뿐, 정확한 인식을 하지는 못했던것 같다. 허나, 취업하려고 여러군데 이곳저곳 많지는 않지만 나에게 맞을 만한 곳에 이력서를 넣고, 나의 프로젝트들을 정리한 자료들을 돌렸다. 덕분에 나의 수준을 알게 된것 같다.

확실히 좋은 개발자들이 많고, 딱 보기에 소문이 좋게 난 기업들 혹은 스타트업들에서는 나를 찾지 않았다. 지금 나의 개발자로서의 역량은 딱 거기까지인것 같다. 뭔가 조금 할줄은 알지만, 특출난 무언가가 없는 그런 애매한 상태.

사람을 뽑는 사람 입장으로써 내가 나를 보아도 크게 와닿는 개발자로써의 프로젝트가 없었다. 조금더 나의 아이디어가 부각된 체계적인 개발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때까지는 단순한 호기심 및 즉흥적인 재미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온것 같다.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무언가 내가 내 발에 채일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이제는 조금더 프로 개발자로써의 느낌을 많이 살리는 프로젝트를 심도있게 만들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나는 단순한 코더인가? 역량있는 개발자 인가? 라는 질문에도 자신이 없다.
그냥 취미로 하는 개발자라면 모를까, 내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점에서 단순한 코더로 내가 정체하게 된다면 나의 미래에 안좋은 영향을 상당히 가져다 줄 것이다. 조금더 심도있게 개발 및 개발환경을 더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2018년이 아직 2달 조금 넘게 남아있지만,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근 10개월간 허겁지겁 달려온것 같다. 작년까지만 해도 마음이 이렇게 무겁진 않았는데 말이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사실이고, 꿈을 좇아간다는 핑계로 나를 조금 돌보지 못한것도 사실인것 같다. 단계단계 올라가야 하는데 무언가 두칸씩, 세칸씩 가려다보니 욕심으로 인해 무언가를 망칠것도 같다. 허나 난 내가 바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당시에 나에게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기에 어떤 선택을 내렸어도 절대 헛된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제 결론을 짓자면, 나는 현재 매우 애매한 상태이다. 또한 나에 대한 자신감이 긴가 민가 하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나를 좀더 믿고 나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더 경청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부정적인 생각들은 털어버리고 긍정적인 생각까지는 못하더라도 부정적인 생각의 빈도를 줄이려고 노력해야겠다. 언젠가는 나도 누가 같이 일해보고 싶은, 먼저 찾는 그런 사람이 될수 있을것이다.

남은 2018년 조금더 노력하자. 남의 눈보다는 나의 마음에 경청하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나에게 선물을 줄수있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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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8n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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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7일

정말 공감이 가는 내용이에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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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4일

공감입니다! 화이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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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일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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