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 사자처럼의 프론트엔드 스쿨에 합류한지 두 달.
그리고 졸업을 한 달 남긴 이 시점에
공교롭게도 한 해가 넘어간다.
지난 5년을 무려 한 회사를 다니며, 교육운영팀에서 근무했고 한 해를 HRD 전공으로 석사생활을 했고 동시에 한 해 동안 매장을 오픈해 운영했다.
이런 나의 발자취는 Human Resource Development 분야로의 전문성을 높이고 life-long learning 을 이끄는 tutor..? (쯤이 되고싶었나..)가 되기 위해 벌인 일들이었는데.
'아. 내가 하는 일이 기업의 중요도에서 밀려나고 언젠가는 사라질 수 있겠구나.'
라는 위기의식을 느꼈지.
(물론 이런 위기의식에는 약간의 오바가 들어갔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걱정하던 끝에 들려온 마음 속 소리..
<출처> 대학내일
life-long learning 에 관심있던 내가 생각하는 '우아하게 나이듦'이란
내가 구축한 스택들로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고.
하지만, 적지않은 나이.
IT의 'I' 도 몰랐으니까 .
처음 Hello world
를 쳐보던 날,
희열 보다는 경외심이 들었다. 복잡 미묘한...
어 ? 이거 뭐지...? 이 글자 뒤에 어떤 세상이 펼쳐지는 거지..?
앞으로 내가 갈 길은 굉장히.. 굉장히... 심오복잡하겠구나....
직감했고.
상반기는 그렇게 본격적인 Front-end 공부를 하기 위해 기반을 다지는 시간으로 보냈다.
끊임없이 블로그에 언급하고 있지만,
멋쟁이 사자처럼에 들어온 것은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훌륭한 발판이 될 것 같다.
정말 많이 push해주고 다양한 platform을 끊임없이 지원해주며 낙오자가 없도록 이끌어준다.
같이 배우는 동료들도 정말 좋은 사람들만 모아두었다..
크리스마스 선물도 준다....
지금까지 HTML, CSS, JavaScript, node.js 까지 진도가 나갔고
이제겨우 마지막 한달만 남겨두었다.
배움에는 끝이 없고.
이 과정이 끝나고도 해야할 일이 산더미.
교육 종료일은 다가오고
취업 걱정에 다들 잠 못 이루는 중이다.
알아갈수록 '경외심'을 느끼는 분야가 얼마나 있을까?
알아갈수록 '호기심'으로 가득 채우게 만드는 분야가 얼마나 있을까?
천하태평 소리일지 모르겠지만,
빨리 취업하고 싶다기 보다.
사실, 올바른 방향으로 잘 가고 싶다.
엄청난 코드를 짜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보다는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다짐한다.
비지니스의 가치를 알고 그 가치를 창출해내는 문제해결자가 되기 위한 도구가 '개발언어'이지 않은가.
이 위대한 스택들을 이용해서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해서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까' 에 대해 요리조리 다방면으로 살펴보는 중이다.
여튼. 그래서
말그대로 개발이라는 분야가 좋다.
open source
평생 교육
why에 대한 물음의 연속
건설적인 팀 문화
협업
현업에서 함께 일할 생각을 하면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10년 뒤가 기대되는 일을 만난다는 것은 행운이다.
매일 신기해하고 두려워하면서 복잡미묘하게 keep going~한다.
동료에게는 성장의 동력을 불어넣으며 함께 일하고 싶은 영향력을,
회사에는 비즈니스의 가치를 알고 가치 실현을 위해 성장을 이끌어내는 영향력을,
사회에는 세상을 1도라도 바꾸는 영향력을 기필코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