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Wecode(Bootcamp)에서의 첫달

김성진·2020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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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ode에서의 한달:

큰 고민을 하고 결심한 개발자가 되보기로 결심한 나의 첫걸음인 부트캠프에서의 첫 달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유년시절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낸 내가 한국에서의 특정 커뮤니티 안에서 다 큰 성인들과 함께 한 목표를 가지고 공부한다는 것이 분명 기억에 많이 남을거 같다. 먼저, 공동체 생활은 역시나 타인과의 유대관계가 중요했다. 다른 팀들에 비해 사전스터디때 꽤 여러번 모였던 우리 사전스터디 팀은 python 기본 문법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도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Django 라는 고난이 찾아왔다. framework? 하.... 처음 개념설명을 들었을때, 그냥 "이건뭐지?" 너무 이해가 안됬다. 외국 유튜버를 찾다가 edx인터넷 강의를 듣고 아주 조금이나마의 이해를 얻고 무작정 뛰어들었다. models.py, views.py, urls.py..... 이제껏 나는 무언가를 모르고 다음 step으로 넘어가는 공부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개발공부란 절대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내 기준에서는 완전히 모르고 그냥 tutorial대로 django-admin startproject부터 시작해서 기본세팅 만들고, 또 가이드 따라서 앱 생성하고 models로 테이블 구성하고, views에 기능넣고, 큰 urls, 작은urls 경로 설절하다보니 회원가입/로그인 엔드포인트를 구현하게 되었다, 물론 그 상태에서도 잘 몰랐다. 어디가서 django 안다고는 절대 못 한다. 근데 정말 신기한건 지금도 잘 모르는 나지만 어제 혼자서 로그인 엔드포인트까지 구축해보니 이전보다는 어찌어찌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아직도 누가 와서 중간에 무슨 코드 설명해보라면 잘 못할거 같다. 모르는데. 일단 코드를 치고 있다. 신기한 기분이다.

아직도 http웹브라우저에서 웹서버 확인할때마다 한번에 성공한적이 없기는 하지만, 그 실패 덕분에 Error는 좀 몇개 보게 된거 같다. 처음엔 error뜨면 뭔 말인지 이해가 안되서 항상 질문 했지만, 이제 몇번 마주하다 보니, 분명 나아지긴 한거 같다. 물론 아직도 settings랑 큰 urls, 작은 urls 연결 제대로 안되서 runserver 안될때는 좀.......

근데 한가지는 확실하다. 이렇게 바보같아 보이는 에러 하나하나 잡다보면, 한번에 성공한 사람보다 에러는 잘 찾아낼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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