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 ~ 12:00 파이썬 강의 수강
14:15 ~ 15:40 새로운 팀과의 만남, 초기세팅
15:40 ~ 17:00 Java 강의 수강
17:00 ~ 17:30 SQL, 알고리즘 문제 풀이
17:30 ~ 17:50 팀 구성원과 하루 회고
17:50 ~ 18:00 사전캠프 시간 마무리
21:00 ~ 21:30 TIL 회고 블로그 작성
21:30 ~ 23:30 Java 실행 학습
15일차 Java 마지막 이론 및 복습, 그리고 실행
어제로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서 Java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한 주를 보내기로 다짐했다.
📌 코딩은 손으로 하는 것
이론 공부에 일주일을 넘게 투자하면서 공부하다가 문득 떠오른 나의 공부방식. 나는 어떻게 퍼블리셔로서 3년을 잘 지내왔는가? 에 대해 살짝 떠올랐는데 경험이 많아질수록 성장했고, 경험이 많아진 건 손으로 코딩을 많이 해왔기 때문이었다. 이론을 백날 천날 계속 읽고 받아드린다 한들, 처음부터 머리에 완전하게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이 생각났다. 손으로 직접 코딩하면서 알게되고 배우는 것이야말로 더 명확하게 기억되는데 바보같이 잊고 있었다. 하지만 크게 막 후회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것도 모른채로 실행하는 건 나중에 과속방지턱을 만났을 때 중도 포기할 확률이 높다. (전에 함께 공부하던 몇명이 중도포기한 것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어느정도 개발의 재미를 느끼는 것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이론 과정을 2바퀴 정도 돌았으니 실행하는 맛을 들여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실행을 해보기 시작했다.
📌 KES2024에 너무 들떴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전자전이 바로 내일 열린다. 한달 남짓 기다렸던 전시회인데 가장 기다려지는 파트는 오프닝 키노트이다. 14시부터 16시까지 강연을 해주시는데 이 부분을 가장 기다렸고, 각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요즘 개발 트렌드와 기술 등이 너무너무 궁금했다. 내일 오전부터 저녁까지 있을 생각에 너무 신나고 들떠서인지 공부가 생각보다 잘 안잡혔다. 물론 새로운 팀의 초기 세팅 시간이 약 4시 정도까지 시간을 잡아먹어서 이미 마음이 뜬 날인 것 같긴 했다. 그래도 집중력을 다시 되돌리고자 아직 자리에 앉아서 IDEA를 실행하고 있다. 내일 잘 다녀와서 포스팅도 해놓아야겠다.
여기에 올릴지, 네이버에 올리고 링크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오프닝 키노트에 대한 내용만 벨로그에 적어볼 생각이다.
📌 사이버 세계관도 전공자라고 소개해도 되는걸까?
요즘 최대 난관(?)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소제목이다. 일반 대학교를 나와야만 전공자라고 소개할 수 있을지, 사이버대학 4년제도 전공자라고 소개하도 되는것인지 가끔 혼란을 불러일으키곤 한다. 주변에서는 전공자 아니냐! 라고 하지만, 막상 일반4년제를 나온 사람들이 분노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막상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고 나만 마음에 걸려하는 것 같았다.
내가 사이버대학교를 간 이유는 단 하나다. 직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고, 보다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다. 직장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건, 생계와 삶이 걸려있었기에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 그래서 직장을 다니며 대학교를 함께 다녔고 남들과 동일하게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모두 치르며 지내왔다. 컨트롤 + F를 이용해 검색해서 시험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내가 다니는 학교의 컴퓨터공학과, 해킹보안학과는 그런 자료도 안줄뿐더러 검색하면 바로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닌 몇번 더 꼬아서 서술형 계산식을 내는게 보통이다. 그래서 아무나 점수를 잘받기 어렵다.
오죽하면 교수님이 표준편차 나온 것을 보고 놀라 분노하신 적도 있었다. 해당 과목 수강한 학생들 중 점수가 낮은 학생들은 교수님께 불려가기도 했다. 일반 대학교는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지만 직장을 다니며 병행하기에, 대부분의 인식마냥 쉽고 편안하게 성적이 잘 나오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돈만 내면 졸업하는 그런 유토피아였으면 차라리 좋았을까 싶다가도 그럼 실력없는 사람으로 나온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곤 한다.
아무튼 이건 때때로 스스로와 대화하는 '나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생각의 일부이다.
이번 주에는 조와 팀원, 팀장이 모두 변경되었는데 관련해서 시간소모가 너무 컸다. 사전캠프기간 중에 이 과정은 어느정도 중요도를 가지고 있겠지만, 시간소모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조금 불편한 마음도 들었다. 본캠프 들어가서 팀을 2주 간격을 두고 변경한다면 초기 세팅 관련한 시간 소모가 불필요하게 큰 면이 있어서 그 땐 정말 불편함을 느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다양한 구성원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최고 장점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사전캠프 때는 정말 필요한 걸까? 싶다가도 사전캠프니까 이 때 아님, 언제 하겠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싫어하는 나지만 그래도 함께 융합하려면 어느정도 감안하고 지내야하는 것 같다. 포지션이 각각 있던 회사에 있어서 적응이 안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일 다녀올 KES2024에서도 많은 정보를 듣고 지식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길을 좋아해서 밟게 되었지만, 잘알고 잘하는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 그런 내가 꾸린 밭의 영양제 정도는 되지 않으리라 생각되고 정체성 확립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