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엔드 부트캠프 39일차 (2024.11.14 목) : 열정이 눈물로 하위호환

커비·2024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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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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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공부기록 한 눈에 보기

>> Java : 메서드 오버로딩, 매개변수(기본형, 참조형)
>> Java : 인스턴스 멤버와 클래스 멤버
>> Java : 지역변수 및 상수
>> Java : 생성자, this, this()
>> Java : 접근 제어자, Getter, Setter
>> Java : 상속, 클래스간 관계, 다중상속, Final 클래스


01. Prologue, 운명의 수레바퀴

수업을 듣다가 잠깐 휴식을 가져볼까? 하는 찰라에 슬랙을 보고 쉬자! 라는 생각이 들어 발견한 메세지다.

계산기 과제를 이렇게 늦게 시작해도 되는걸까?
정말 3주차까지 모두 수강을 끝내야만 풀 수 있는걸까? 하면서 의문이 많이 들었다. 스스로도 큰 그림을 그려낼 줄 알 때 시작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었다.

🤔 튜터님 안내를 듣기 전

'전에 국비지원 학원다닐 때 잘 모르고 만든 건 죄다 고칠 게 산더미였어. 다 알고 만드는게 좋겠어!' 라며 HTML, CSS와 동등선상에 올려놓고 생각함

저 메세지를 보자마자 튜터님의 방으로 호다닥 달려갔다.
아직 과제를 시작하지 않은 분들이 10분 정도 있었던 것 같다.

튜터님이 모두의 진도를 물어보셨고 다들 2주차 중반 ~ 3주차 후반이었다. 모두의 진도를 물어본 후, 하신 한마디에 놀랐다.

"욕심이 커서 과제를 시작하지 못한거에요"

뼈가 시려질 만큼이나 사실이었다.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쌓이고 쌓여 시간을 끈게 가장 큰 문제였고 스스로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것 같다.

1단계 계산기의 난이도는 2-12까지의 강의를 들었다면 해낼 수 있는 과제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망치로 한 대 더 맞은 것만 같았다.

"과제를 하면서 까먹은 내용은 그 때 그 때 짤막하게 공부하세요"

구구단과 요리 메모장을 이미 그런 느낌으로 풀어놓고.. 신나게 구글링하며 깨달아가면서 하는 재미를 느껴놓고 참 바보같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ChatGPT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는 안된다. 실력이 초반에는 빠르게 오르더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멈춘다고 하셨다. 이건 다행이다. 나는 AI가 알려주는 코드보다 스택오버플로우나 구글링을 선호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한시름 내려놓았다.

"개발자는 엔지니어링인데 드라이버도 안잡아보고 나사도 안 조여보고 어떻게 아느냐"

완전 옳은 말씀이셨다. 가장 감명깊게 들었던 부분이라 노트에 슬쩍 적어놨었다.
기억 안난다고 다시 강의 돌려 듣고 하는 것을 반복하다간, 제자리걸음이 된다는 것

알면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그런 사람이 되는 내딛음을 했던 것이었다. 이런 젠장.

🚨 튜터님 안내를 들은 후

'2-12까지만 들어도 1단계는 할 수 있는 과제였단 말이야? 당장 하러가야겠다' 라며 의욕이 불타올라 바로 과제 가이드 켰음

그런 의미에서 과제를 하러 가보겠다.
아디오스!

🔥 한줄 요약

완벽하고자 하는 욕망이 때론 내 시야를 가릴지도 모른다


02. 이건 제목 없음

오늘은 다시 찾아온 침울 Time
개별과제 중 1단계 계산기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5시에 시작해서 5시 50분에 주어진 항목에 맞춰 수정하고 에러를 수정하는 것까지 모두 처리가 끝났다. 이 정도 배웠을 때 어느 정도 속도와 코드를 만들어내는지 잘 모르지만 50분은 너무 긴 것 같아서 저녁밥도 못먹고 슬퍼했다.

혼자 의자에 앉아서 5분 동안 엄청 울었다.
울다가 내가 이렇게까지 오래 걸리게 된 이유들을 떠올려보기 시작했다.

세션을 들을 때 개념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나는 항상 한박자 느리게 반응하거나, 대답을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개념 확립이 잘 안됐던 걸까? 싶었고 이미 짜여진 코드의 에러를 찾아내고 수정하는 건 꽤 잘하는 편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처음부터 짜보려 하니까 5분 정도 얼빠진 채로 있었다.

그래서 힌트 1번을 열어 Scanner를 보고 아차 싶었다.
그래, 계산기 활동을 하려면 사용자가 입력하게 해줘야지! 라며 조금씩 만들어 보다가 다시 막혔다.
연산자를 어떻게 인식시킬 수 있을까? 물음표를 찍고 또 5분 정도 얼빠진 채로 있다가 가이드 항목을 보고 Switch문을 쓰라고 되어있어서 다시 좋은 생각이 나 뚝딱 뚝딱 코드를 만들었다.

다 만든 후에 발생하는 오류는 아직 무섭진 않다.
2가지 오류가 있었는데 손쉽게 수정해서 끝냈고, 연산자를 char로 써야한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Stringchar로 바꿔서 마무리 했다.

되돌아보니 좀 멍청하게 코드를 작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몰려오고 너무 오래 걸린 것 같아서 자신감이 똑 떨어졌다. 지금도 이걸 적으면서 눈물이 계속 고이고 있다.

인생은 내가 이겨낼 수 있는 시련만 주어지니까 분명 이만큼 배웠으면 할 수 있는 걸 던져주신 걸텐데 나는 왜 얼빠진 시간을 가지면서 50분이나 걸렸을까. 한탄을 했다. 코드를 작성한 걸 마지막에 쭉 훑어보니 50분 걸릴 일이 아닌 것 같았기에 내 코드를 볼 때마다 슬퍼진다. (지금도..)

엊그제까지만 해도 천직이고 천성에 맞는 직업같다고 느껴놓고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감기가 점점 심해져서 몸도 안좋은데 감정선까지 울렁이니 정말 힘든 하루였던 것 같다.
그래도 어찌저찌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오늘의 부적을 하나 가져와봤다.

🔥 한줄 요약

오늘 흘린 눈물이 언젠가는 기쁨의 눈물이 되기를 바란다


🚀 오늘의 추천 트렌딩 Top5

오늘 읽은 트렌딩 글 중에 추천하고 싶은, 기억하고 싶은 글을 5개로 추려보았다.

01. 🧐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 것
02. 내게 실용적이었던 프로그래밍 공부 방법들
03. 2022 상반기 프론트엔드 개발 취업 회고
04. 우리들은 엔지니어다. (개발자 이력서/포폴 작성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들)
05. 그런 포트폴리오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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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은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은 해킹보안학, 직장은 방학(파워 구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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