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를 거듭할수록 학기를 소화하는 느낌보단 쳐내는 느낌이 강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우리 학과 특성상 앱/웹, AI, IoT, 하드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지만 나에게 맞는 분야는 무엇일지 고민이 커져갔다. 많은 내용을 배울 수 있었지만, 뭔가 나만의 결과물을 낼 만한 딥한 공부를 학기 중엔 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프로그래머스 인공지능 데브코스 6기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다. 커리큘럼을 보니 이제껏 공부했던 AI분야에서의 넓고 깊은 학습이 준비되어 있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몇몇 모델을 구현해봤지만, 이를 서비스에 실질적으로 도입해본 경험이 아직까지 없던 나로서는 그동안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기회였다.
이번 6기 지원은 총 3개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부트캠프를 지원할 때 코테보다는 자소서가 중요하다는 얘기가 많은 것도 있었고, 녹여내고 싶었던 얘기도 많았던지라 자소서를 실속있게 쓰기위해 좀 더 시간을 투자했다.
주로 스스로도 혼자 공부하면서 아쉬웠던 점, 한계점들을 토대로 데브코스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위주로 작성해보았다.
- 지금까지 프로그래밍 공부를 어떻게 했고, 과정에 참여해서는 어떻게 공부를 할 계획인지 알려주세요.
나는 편입을 했어서, 편입할 때 ai학과를 택한 이유와 지금까지 어떤 전공을 배웠으며 프로젝트에서 사용했었던 툴을 적었다.
이어서 이제껏 AI분야 쪽에서 사용하는 모델들에 대한 공부를 어떤걸 했고, 구현은 어디까지 해봤는지 적으며 내가 알고 있는 내용부터 기술했다.
마지막으로 혼자 공부했을 때 아쉬웠던 점을 포함해서 데브코스에 참여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싶은지 적었다. 어떻게 보면 데브코스에 참여해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어필하는 대목이 될 수 있을거 같다.
- 인공지능 분야 중 관심분야(CV, NLP,모델경량화,강화학습 등)는 무엇이며 원하는 분야 진출하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명확한 신청 동기가 궁금해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CV분야에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적었다. 여기서 내가 그동안 혼자 공부하면서 + 학기 생활 하면서 느꼈던 아쉬움을 어필할 수 있는 문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이를 어필하였다.
어떤 부분이 스스로에게 필요하다 느꼈는지 좀 더 세부적으로 작성하며 신청 동기를 강하게 어필하려 노력했다.
- 인공지능 관련하여 학습 또는 프로젝트 경험을 한다고 가정을 하면 리드하는 사람이 없을 때 리더의 부재로 의사결정이 어렵고 방향성이 모호해지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입니까?
이미 나와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나 역시 팀 프로젝트에서 팀원끼리 자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침 지난 학기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에서 겪었던 비슷한 문제가 있어, 이를 언급하고 어떻게 극복을 했는지 적었다.
동시에 문항과 같은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거 같은지 적으며 마무리했다.
세 문항 합쳐서 3000자 정도 적었던거 같다. 뺄 내용을 뺴고 나니 이 정도 분량만 남았던거 같다.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자소서를 더 많이 신경을 썼다.
원래 5일이었던거 같은데 ㄷㄷ,, 8/2일에 자소서 제출하면서 이후 일정 확인해보다가 3일로 앞당겨진걸 확인했다. 코테 응시 하루 전에 코테 일정을 알아버린 그저 갓...
그동안 매일 조금씩 몇 문제 풀어왔었지만 바로 다음날 응시를 하게된다는 사실에 우랴부랴 했던 기억이 난다.
총 세문제가 나왔고, 모두 파이썬으로만 응시가 가능했다.
나는 세문제 중 2솔을 했다.
두번째 문제까지 풀고 1시간 반은 남았던거 같은데, 마지막 문제보고 적잖게 당황했던거 같다. 30분 고민하다가 다시 1,2번 테케 반례 생각하다가 다시 마지막 문제 고민을 반복.. 그냥 1,2번 완솔이나 하자라는 목적으로 반례 케이스 잡고 제출했다
체감 상 1,2번은 프로그래머스 기준 2렙, 3번은 3렙 정도? 어쩌면 그 이상 같기도..
공고에 나왔던대로 2~3렙 사이 난이도를 무난하게 풀 수 있다면, 그리고 기본 알고리즘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면 완솔까진 아니더라도 왠만한 문제는 풀 수 있어보였다.
비록 마지막 문제는 못풀었지만,, 그래도 부족한 실력을 인지하고 틈틈히 코테문제들도 풀어보자 결심하게 되었다.
크...와... 감사합니다 🎉🥳👏
나에게도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주어졌으니, 이 과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느꼈던 아쉬웠던 점을 잊지말고, 좋은 경험으로 활용해 많은 것을 배워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