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 완벽 가이드 스터디 회고록

KarmaPol·2023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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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를 시작하며

프로그래머스 백엔드 데브코스 과정에는 팀 단위로 진행하는 스터디 문화가 존재한다.
데브코스에서 스터디 도서를 지원하기도 하고, 양질의 동료들과 함께 공부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주제로는 네트워크, DB, OS 등 주로 CS가 제시되었는데, 그 중 멘토님이 HTTP 도서와 함께 네트워크 공부를 하는 것을 추천해주셔서 HTTP 공부를 진행하게 되었다.

스터디 진행 방식

스터디는 챕터 별로 공부하고 정리하여 Github issue에 올리고, 당일에 발표자를 정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발표자를 미리 정하게 되면, 발표자 이외 인원들은 준비에 소홀할 수 있어 스터디 자체가 루즈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서브멘토 님이 제시해주신 당일 발표자 선정 제도로 인해 스터디에 긍정적인 강제성이 부여되었다고 생각한다.

챕터 선정

HTTP 완벽 가이드는 좋은 책이지만, 양이 다소 방대하고 이론적인 부분이 많다.
따라서 모든 챕터를 공부할 경우, 스터디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못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핵심적인 챕터 위주로 빠르게 스터디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주에 2~3 챕터 씩 스터디를 진행했다.

1-5, 7, 11, 12, 14, 15, 16, 17장을 진행했고, 챕터 선정은 다음 블로그를 참고했다.
웹프로그래머를 위한 http 완벽가이드 읽는 법

스터디 진행

깃허브 이슈

주차별로 공부할 챕터를 정해, 발표일까지 공부한 내용을 올리는 이슈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HTTP 메시지나 캐시, 쿠키, 인증 등 사용하곤 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개념에 대해 잡고 갈 수 있었다.
다만 자세한 기술 보다는 개략적인 개념 위주로 설명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기에 적합했다.

또 스터디를 진행하며 스프링 시큐리티, Short Url 과제를 수행하였다.
이때 개발에 적용하였던 인증과 https 터널링을 개념적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Short Url 과제에서 한글 Url로 리다이렉트 시 에러가 발생하였는데,
마침 16장 국제화 챕터에서 Uri는 US-Ascii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었다.
따라서 uri를 아스키 코드로 변환한 뒤 리다이렉트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다.

느낀 점

다른 프로젝트나 과제로 인해 바쁠 때 스터디 공부의 우선순위가 밀려 스터디 직전에 급하게 공부할 때가 잦았다.
급하게 공부하다 보니 책 내용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찾아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스터디 덕분에 방대한 양의 책을 짧은 기간 동안 끝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좋았다.
크롬 개발자 콘솔로 네트워크 부분을 볼 때마다 모르는 헤더가 너무 많아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터디를 마무리한 뒤엔 확실히 더 수월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이론적인 공부는 당장의 개발엔 도움이 되지 않고, 내용만 장황하다면 공부가 끝나고 곧바로 잊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이론적인 이해는 마주하는 문제에 대해 더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게 해주고,
이는 곧 문제해결력으로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론적인 CS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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