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 스마트폰만 있으면 정보를 찾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물건을 살 수 있다.
클릭 몇번, 터치 몇번이면 우리 집 문 앞에 내가 산 물건, 음식이 배달되기도 한다.
그런데 당장 화면이 고장난 상태에서 물건을 사려면 할 수 있을까?
상상만해도 막막할것이다.
동영상 플랫폼과 동영상 콘텐츠도 넘친다.
아무 생각 없이 재미있는 영상을 보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어떨까?
자막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당장 영상에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알기 힘든 영상도 많을것이다.
이런 상상만 해도 답답한 상황을 매일 겪는 사람들이 있다.
단지 몸이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동일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게 되는것이다.
꼭 몸이 불편한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다.
누구든지 화면을 볼 수 없거나, 소리를 들을 수 없거나, 마우스 없이 키도브 밖에 사용할 수 없는 등 정보 접근에 제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은 많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바로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이다.
일반적으로 웹 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자 등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잇도록 보장하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봤듯 비장애인도 정보 접근에 제한을 받는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웹 접근성 수준은 높은 정보화 수준에도 불구하고 높지 않다.
2021년 기준, 일반 국민의 정보화 수준을 100이라고 할 때, 장애인,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의 정보화 지수는 74.5점이었고, 우리나라 웹 사이트들의 웹 접근성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60.9점이었다.
우리나라 웹 사이트 중 웹 접근성이 갖춰지지 않은 예시를 들어보겠다.
시력이 안 좋은 경우 화면의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미지에 들어있는 글자의 경우 스크린 리더가 인식할 수 없어 음성으로 읽어줄 수 없다.
하지만 국내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보면 상품의 상세 정보가 이미지로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고, 텍스트로 표시된 정보는 굉장히 제한적인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미지 속 글자를 인식하여 변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텍스트로 작성되어 있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정보에 접근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된다.
해외 쇼핑몰 사이트는 어떨까? 아마존, 아이허브 등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쇼핑몰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상품의 기본 정보가 모두 텍스트로 작성되어 있다.
또한 페이지에 첨부되어 있는 모든 이미지에 이미지를 설명하는 텍스트가 함께 작성되어 있다.
시력이 좋지 않아도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면 화면상 모든 요소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2008년 4월 11일부터 시행된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관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현재 모든 공공기관과 법인의 웹 사이트의 웹 접근성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강제성이 부여되었음에도, 다양한 장애 상황을 모두 고려하여 웹 접근성을 확보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규모가 작은 웹 사이트에서 웹 접근성을 갖춘 사례는 더욱 찾기 힘들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대부분 경우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고,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법으로 정해져있어도 단속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웹 접근성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면 정보의 평등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용자층 확대
웹 접근성을 확보하면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 소외 계층도 웹 사이트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사이트의 이용자를 늘릴 수 있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웹 접근성 향상을 통해 매출이 증가한 외국 쇼핑몰 사례도 있으며,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노년층의 매출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환경 지원
앞서 이야기했듯 정보 소외 계층이 아니더라도 정보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운전 중이라 화면을 보기 어렵거나,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 등이 있다.
웹 접근성을 향상 시키면 다양한 환경, 다양한 기기에서의 웹 사이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므로 서비스의 사용 범위가 확대된다.
자연스럽게 이용자 수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사회적 이미지 향상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웹 접근성 확보를 통해 기업이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 공헌 및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다.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가 향상되면 그만큼 이용자 수의 증가는 물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늘어나게 된다.
앞서 말했듯, 국내에서는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고,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정보의 평등, 그 외 얻을 수 잇는 효과들을 생각하여 웹 접근성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내용은 W3C이 웹 접근성 권고안인 'WCAC(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 2.0'을 기반으로 한국 실정에 맞게 조금 수정한 '한국형 웹 콘텐츠 지침 2.1'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모든 콘텐츠는 사용자가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는 그 의미나 용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체 텍스트를 제공해야 한다.
// alt 속성 사용하기
<img src="이미지 주소" alt="대체 텍스트" />
alt값으로 빈 문자열을 주어 스크린 리더가 인식하지 않게 한다.alt값으로 빈 문자열을 주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대체 텍스트를 작성할 경우 이미지 정보를 중복해서 제공하게 된다.멀티미디어 콘텐츠에는 자막, 원고 또는 수화를 제공해야 한다.
track요소를 사용하여 파일 불러오기<video ... >
<track src="자막.vtt" kind="captions" />
</video>
콘텐츠는 색에 관계없이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
콘텐츠에 테두리를 설정해주는 것만으로도 콘텐츠의 구분이 명확해진다.
레이블까지 추가하면 색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도 내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된다.
지시사항은 모양, 크기, 위치, 방향, 색, 소리 등에 관계없이 인식될 수 있어야한다.
텍스트 콘텐츠와 배경 간의 명도 대비는 4.5 대 1 이상이어야 한다.
자동으로 소리가 재생되지 않아야 한다.
이웅한 콘텐츠는 구별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의 인터페이스 구성요소는 조작 가능하고 내비게이션 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기능은 키보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키보드에 의한 초점은 논리적으로 이동해야하며 시각적으로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사용자 입력 및 컨트롤은 조작 가능하도록 제공되어야 한다.
시간 제한이 있는 콘텐츠는 응답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자동으로 변경되는 콘텐츠는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초당 3~50회 주기로 깜빡이거나 번쩍이는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콘텐츠의 반복되는 영역은 건너뛸 수 있어야 한다.
페이지, 프레임, 콘텐츠 블록에는 적절한 제목을 제공해야 한다.
링크 텍스트는 용도나 목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콘텐츠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주로 사용하는 언어를 명시해야 한다.
HTML요소에 lang속성을 사용하여 제공하면 된다.<html lang+"ko">
lang속성을 표기한다.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기능(새 창, 초점에 의한 맥락 변화 등)은 실행되지 않아야 한다.
<a href="...">페이지<span class="blind">새창</span></a>title속성으로 새 창 작성하기<a href="..." title="새 창">페이지</a>target="_blank" 속성을 넣기<a href="..." target="_blank">페이지</a>콘텐츠는 논리적인 순서로 제공해야 한다.
//잘못 작성한 예시 : 탭1 -> 탭2 -> 탭1 관련 내용 -> 탭2 관련내용 순서로 읽는다.
<div>탭1</div>
<div>탭2</div>
<div>탭1 관련 내용</div>
<div>탭2 관련 내용</div>
// 해결방법 : 탭1 -> 탭1관련 내용 -> 탭2 -> 탭2관련 내용
<div>탭1</div>
<div>탭1 관련 내용</div>
<div>탭2</div>
<div>탭2 관련 내용</div>표는 이해하기 쉽게 구성해야 한다.
caption 요소를 사용해서 표에 제목을 제공하기<th>, 데이터 셀은 <td>를 사용하면 된다.scope 혹은 id 와 headers 속성을 사용하여 작성한다.사용자 입력에는 대응하는 레이블을 제공해야 한다.
<input> 요소에 value나 placeholder 속성만 설정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X) <input type="text" placeholder="아이디" /><input> 요소에 id를 설정하고 <label> 요소의 for 속성으로 연결해 준다.(O) <label for="user_id">아이디</label>
<input id="user_id" type="text" placeholder="아이디" />title 속성을 사용한다.(O) <input type="text" title="아이디" placeholder="아이디" />aria-label속성을 사용한다.(O) <input type="text" aria-label="아이디" placeholder="아이디" /> WAI-ARIA의 경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HTML 속성이나 요소로 대체 가능한 경우에는 해당 속성이나 요소를 우선적으로 사용하자.입력 오류를 정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웹 콘텐츠는 미래의 기술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견고하게 만들어야 한다.
마크업 언어의 요소는 열고 닫음, 중첩 관계 및 속성 선언에 오류가 없어야 한다.
(X) <div><span></div></span>
(O) <div><span></span></div>
(X) <div class="중복" class="사용"></div>
(O) <div class="안 돼요"></div>
id를 중복해서 사용해선 안된다.(X) <div id="아이디"><span id="아이디"></span></div>
콘텐츠에 포함된 웹 애플리케이션은 접근성이 있어야 한다.
정리하자면, WAI-ARIA는 WAI에서 발표한 RIA환경에서의 웹 접근성 기술 규격이다. 웹 접근성을 향상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WAI-ARIA는 HTML태그 내부에 속성(attribute)을 추가함으로써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다. WAI-ARIA의 속성에는 크게 세가지 분류가 있다.
<div>요소를 사용했다면, 이 요소가 버튼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음과 같이 표시해 줄 수 있다.<div role="button">div이지만 button으로 사용되는 요소</div>
주의해야할 점은, HTML요소로 충분히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WAI-ARIA로 또 설정해 줄 필요는 없다.
// WAI-ARIA의 잘못된 사용 예시
<button role="button">button인 요소</button>
또한, 시맨틱 요소 본연의 의미를 임의로 바꾸지 않아야 한다.
// WAI-ARIA의 잘못된 사용 예시
<h1 role="button">h1인 요소</h1>
WAI-ARIA를 사용해서 HTML코드만 보고서 구조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
//Tab컴포넌트 예시
<ul role="tabList">
<li role="tab">Tab1</li>
<li role="tab">Tab2</li>
<li role="tab">Tab3</li>
</ul>
<div role="tabpanel">Tab menu ONE</div>
<div role="tabpanel">Tab menu TWO</div>
<div role="tabpanel">Tab menu THREE</div>
role속성을 추가해서 해당 요소의 역할을 명시해주었다.aria-selected라는 속성이다.<ul role="tabList">
<li role="tab" aria-selected="true">Tab1</li>
<li role="tab" aria-selected="false">Tab2</li>
<li role="tab" aria-selected="false">Tab3</li>
</ul>
<div role="tabpanel">Tab menu ONE</div>
<div role="tabpanel">Tab menu TWO</div>
<div role="tabpanel">Tab menu THREE</div>
aria-label은 말 그대로 요소에 라벨을 붙여주는 기능을 한다. 해당 요소를 사용하면 다음 코드와 같이 의미를 부여해 줄 수 있다.<button aria-label="닫기"/> <img src="X.png" /> </button>
<button aria-label="검색"/> <img src="돋보기.png" /> </button>
aria-live 속성은 해당 요소가 실시간으로 내용을 변경하는 영역인지 표시한다. 즉, 브라우징 도중에 내용을 띄우는 alert, modal, dialog와 같은 역할을 하는 요소이거나 AJAX기술을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내용을 변경하는 영역에 사용하는 속성이다.속성값으로는 polite, assertive, off(default)가 있다.
polite: 스크린 리더가 현재 읽고 있는 내용을 모두 읽고 나서 변경된 내용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assertive: 스크린 리더가 현재 읽고 있는 내용을 중단하고 변경된 내용을 바로 사용자에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