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
인터넷을 돌아다니시다보면, 이 웃긴 개구리 캐릭터를 많이 보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어제 저녁 퇴근을 하며 2D 캐릭터 에셋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동료 엔지니어분과 저는 "프롬프트로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 작년 Chato라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서비스 내 캐릭터 만들때, 제가 원하는 느낌의 에셋을 만들고 싶었으나, 매우 어려웠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얼마나 기술이 발전했는지를 실험해보기 위해 바로 도전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매우 페페와 닮은 2D 게임 에셋이 탄생하였습니다. 아래의 글을 통해 어떤 프롬프트로 이 페페를 만들게 되었는지 확인해보세요!
(똑같이 따라해도 동일한 결과를 얻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러번의 시도를 필요로 합니다)
캐릭터 생성하기
저희는 2D Pixel Game Asset Artist라는 GPT 프롬프트를 사용해주었습니다. 하단의 채팅 시작을 누르고 채팅을 시작해줍니다.
먼저 위의 페페 사진을 한장 올리고 "Create this like frog character as 2D game asset"을 입력하였습니다. 이미지를 넣으면 잘 작동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 제가 올린 이미지는 생성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prompt 하나를 뱉어주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를 사용하라는 추천이었습니다.
Create a 2D pixel art of a green frog character with a mischievous smile, large expressive eyes, and one hand near its mouth. The frog should have a green body with a slightly darker green outline. The eyes should be large with white sclera and black pupils, giving a thoughtful look. The mouth should be red and slightly curved. The frog should be in an idle pose suitable for a 2D side-scrolling game.이를 그대로 ChatGPT에 다시 입력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아래와 같은 개구리 캐릭터를 생성하였습니다.
뭔가 저희가 아는 페페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이제 ChatGPT와 대화를 하며, 하나하나 디테일을 수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심각한건 얼굴입니다. 페페보다 너무 여성적이고 젊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주었습니다.
Change character's face to an old man.
처음보단 훨씬 페페의 얼굴과 닮아졌습니다. 뭔가 중년 남성의 느낌이 나는 페페와 유사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 페페의 자세를 바꿔보았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드 마크인 파란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중간중간 GPT를 칭찬해주며, 지금의 스타일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Oh, this face is very good. Change his pose to a human-like pose and wear blue t-shirt.
이제 일어서고 파란 옷을 입히는 것까지 성공하였습니다. 이제 갈색깔의 하의를 입혀주겠습니다. 그리고, 그림이 너무 복잡해서 픽셀아트 느낌이 나지 않으니 조금 간소화해서 그려달라고 말해주었습니다.
Keep this character, but wear brown underwear and simplify the character.
이제 다음과 같은 캐릭터가 얻어졌습니다. 아 근데 뭔가 조금 아쉽습니다. 캐릭터가 간소화되면서 페페와 더 닮아졌지만, 일단 제가 실수로 'pants' 대신 underwear를 입혀달라고 했고, 두명의 캐릭터가 생성되었습니다. 이제 캐릭터를 1명으로 바꾸고 바지도 갈색으로 입혀달라고 해보겠습니다.
Oh, this is wonderful. Change to a single character with brown pants. !
드디어 페페와 매우 닮은 2D 픽셀아트 풍의 게임 에셋이 만들어졌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그 외에도 제가 만든 다양한 캐릭터를 소개해드립니다. 제 지인분들의 프로필 사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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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돌아보며
작년 이맘때쯤 사용했던 그림 생성 기술은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전에 그린 스타일이나 그림을 유지하지 못했고, 그래서 실제 디자이너와 대화하는 듯 수정하는 지금의 방식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페페 캐릭터가 국내외로 유명한 캐릭터고, 온라인 상에서 자주 사용되었기 때문에 간단한 프롬프트 변경만으로도 쉽게 생성할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1년 사이 기술이 많이 발전한 걸 몸소 체감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프롬프트를 발견하면 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