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하자면 최종 합격했다..!
바쁘신 분들도 많을테고, 최종 합격 여부가 궁금한 분들도 있을테니..
첫 출근은 7월 중순이었으나, 미루고 미루다가 2022년 공채 합격하신 선배님을 우연한 기회에 뵈어 '아..! 맞다 회고!' 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쓴다.
이 글을 3개월 채용 과정 동안 내용도 외울만큼 봤던, 합격 후기를 남겨주신 수많은 분들에게 바치고 싶다. 고맙고 감사하고 뭐,, 그렇다.
시작하기 앞서, 보안 서약에 따라 문제가 되는 내용은 기입하지 않음을 알립니다.
- 코딩 테스트 / 서류 전형
- 1차 인터뷰 (기술 인터뷰)
- 2차 인터뷰 (종합 인터뷰)
약 3개월 간의 길고 긴~~~~ 과정이었다.
이제서야 말하지만, 속으로 네이버 욕도 많이 했다. '이게 네이버식 진행?' 이런 생각.
근데 뭐 당연하겠지만 최종 합격 결과 보고 속이 싸악 풀렸고, Tech직군이 아닌 다른 직군들의 진행을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Tech 직군이야 온라인으로 코딩테스트 보고, 1차, 2차 인터뷰도 온라인으로 하루씩 진행했어서 텀이 길었지만 다른 직군은 3개월을 거의 한가득 채워서 진행했었다.. 대단
과정에 대해 말하자면, 크게 특별한 점은 없었다. 앞서 말했듯 다른 직군과 함께 진행해서 그 과정이 길고 길었다는 점 제외하고는..? 그렇다면 넘어가자.
네이버 코딩테스트는 네카라쿠배 중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라고 들었다. 물론 상대적인 수치지 쉬운 편은 아니다.
필자는 코딩테스트를 6개월 동안 쉬지않고 준비했기 때문에 네이버 코딩테스트를 볼 때 쯤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어떤 코딩테스트도 합격점은 넘을 자신이 있었고, 실제로 이 쯔음에 봤던 코딩테스트 전부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팀네이버 포함 2개 봤지만.
자랑은 아니고 코딩테스트를 볼때의 필자의 스탠스를 설명해주고 싶었다.
그때의 실력으로 팀네이버 코딩테스트를 평가하자면 넉넉히 범위를 잡아서 (백준 기준) 실버 1 ~ 골드 2 정도의 문제가 나왔던 것 같다.
2시간 중 4문제를 풀어야했는데, 필자가 3번째 문제를 풀던 도중 끝난걸 감안하면, 한시간에 한문제씩 4시간이었으면 전부 풀어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40분 ~ 60분 안에 골드 3 ~ 2 한 문제 풀 수 있을 정도라면 합격 할 수 있을 정도!
물론 뇌피셜 100%니 저 정도로 푼다고 해서 안심하지 말고 문제를 매일매일 풀도록 하자.
유형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말은 못하지만, '와 이게 코테에 나온다고? 이런걸 낸다고?' 이랬던 유형은 없었다. 그냥 '코딩테스트 알고리즘 대비'라고 구글링하면 나오는 유형이 나왔던 것 같다.
코딩 테스트와 서류 전형을 '-'로 묶은 이유는 당연히 종합해서 결과를 내기 때문이다.
이 말은 코딩 테스트를 괴물같이 잘봐도 떨어 질 수 있고, 서류 전형을 정말 최선을 다해 써도 떨어 질 수 있다는 말..
물론 코딩 테스트를 괴물 같이 잘보면 웬만하면 붙는다.
네이버는 서류를 생각보다 꼼꼼히 본다!
갑자기 이게 결론이다.
합격한 분들 평균치를 봤을 때 3솔, 4솔은 손에 꼽았고, 2솔이 평균치, 1솔도 꽤 보였다.
4문제 중 하나를 풀었는데 붙는다고? 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만큼 서류, 즉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본다는 증거가 아닐까?
아 물론 서류를 본다고 오해할 수 도 있지만, 적어도 Tech 직군은 학교나 성적을 안본다고 해도 무방하다. 내가 붙었으니!
그러니 코딩 테스트는 무조건 평균치 만큼 풀도록 하고, 자기소개서를 정말 영혼까지 끌어다 쓰며 작성하길 바란다.
필자도 2주동안 수정과 컨펌과 수정과 수정과 수정을 반복해서 완성했다.
내가 취업 컨설턴트도 아니고,, 자기소개서에 왈가왈부 할 순 없는 것 같고, 주위에 취업지원센터나 취업 컨설턴트님이 상주해있다면, 상담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컨펌을 받도록하자.
3자가 내 글을 봐주는 것과 스스로 수정하는 것은 우주와 땅차이다.
그래도! 굳이굳이 자기소개서에 대한 팁을 적자면
- 미사여구를 빼고빼서 좀 더 질 좋은 한 문장을 쓰자. 우리가, 저는, 수많은, 엄청난, 대단한,, 등등 안적어도 되는 말, 특히 빼고 적어도 어색하지 않다면 빼자.
- A를 했다. 라고 적을 때는 A가 뭔지, A를 왜 했는지, A를 어떻게 했는지, A를 해서 어떤 이펙트가 있었는지,, 등등 디테일하게 적자. 미사여구를 빼서 이걸 적으면 된다!
- 거짓말을 쳐도 사실을 기반한 거짓말을 치자. 어차피 들통난다. 면접관 분들 눈에 거짓말 레이더라도 있을 거다. 진짜다.
이정도? 참고만 하자.
고난과 역경이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과정이었다.
애초에 기술 인터뷰라고 명시가 되어있었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필자는 100% 기술 질문만 나왔다.
나중에 들어보니 경력이 있는 경우는 인성 질문도 물어봤다는 말도 있는데,, 카더라다 대부분 기술 질문이 나왔다고 카더라..
어떤 질문이 나왔다고는 상세하게 말 못하지만, 준비 과정을 말하자면
우선 스터디를 구했다. 일부러 FE 직군으로 지원하신 분들로 필자 포함 5명으로 구했지만, 다들 사정이 있어서 막상 스터디를 제대로 참여한건 필자와 다른 한 분이었다.
긁어 모은 정보를 토대로 다음을 준비했다.
- FE직군 관련 질문(JS, React..)
- 자기소개서 관련 질문
- 코딩 테스트 문제 복기
- 창의수리 문제
- 손 코딩 대비
- CS 질문
위와 같이 준비 한건, 위 내용들이 나온다는 정보가 많아서 그렇게 준비했다.
실제로 준비한 기간은 1주일인데, 1주일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 코테/서류가 통과할줄도 모르고 마냥 놀고있었던 스스로를 원망하며..
그래서 채택한 방안은 선택과 집중! 시원하게 CS를 버리고 나머지에 집중했다. 자기소개서는 서로 질문을 만들어 주면서 대비했고, 나머지는 구글링을 통해 예상 질문 리스트를 뽑으며 준비했다.
CS를 아예 버린건 아니고.. 정말 기본적인 내용들. 유튜브에 검색하면 나올만한 정도만 한번 훑고 넘어갔다.
그래서 과연 도움이 됐을까? 50%정도 됐다.
인터뷰 내용을 말 못하지만,, 우선 준비한 범위에서 벗어나진 않았다. '뭐야 그럼 잘 본거 아냐?'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1주일 동안 준비해서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면 창업을 했다 그냥.
아무리 내가 했던 활동 내에서, 준비한 범위 내에서 질문이 들어온다고 해서 그냥 얕게 물가에서 놀아본 나는 깊고 깊은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복기 해보면,, 절반 정도 답한 것 같다.
1차 인터뷰가 끝나고, 취업준비를 하며 처음으로 멘탈이 바사삭 됐던 나는 바로 마라탕을 시키고 소주를 사러 갔던 기억이 난다.
너무 침울해서 다음날 일정도 망쳐버렸다. 회복에 일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멘탈이 나간 가장 큰 이유는, 답을 다 못한것도 있지만, 네이버 면접 후기는 대부분 답변을 못할 때 까지 꼬리 질문이 이어졌다고 했는데, 필자는 그런 시그널이 전혀 없었기 때문.. 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붙었기 때문에 기만은 여기까지 하겠다.
1차 인터뷰에 대한 팁은 다음과 같다.
- 본인 직무 관련 질문 대비는 기본! 구글링 하면 수많은 예제가 나오니 잘 준비하자.
- 네이버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FE라고 CS를 안물어보지 않고, BE라고 클라이언트 단을 아예 안물어보지 않는다. 면접관 마음에 달렸으니, 공통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숙지하도록 하자.
- 본인이 적은 것, 본인이 한 활동은 무조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기본이다!
사실 이건 팁이라고 하기에 좀.. 부족하다.
그냥 네이버 출제 유형을 잘 찾아보고, 해당 유형에 맞게 정말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여 외우고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예상과는 다르게 1차 인터뷰에 합격하고,, 2차 인터뷰를 준비했다.
아마 전년도, 전전년도의 글에서도 이 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차 인터뷰에 대한 정보는 없었기에..'
실제로 맞다. 2차 인터뷰에 대한 정보는 찾을 수 가 없다.. 후기 조차도 제각각이어서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할 범위도 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냥.. 1차 만큼은 열심히 준비하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떨어지면 어떡할라고 이런 마인드로 살아먹었는지 궁금하다.
준비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1차 때 답변하지 못한 내용 보강
- 인성 질문 대비
- FE 직군 관련 질문 복기
이번엔 너무 기술 질문만 대비하지는 않았고, 인성 질문 대비에 꽤 집중했다.
이유는.. '1차 때 기술만 주구장창 물어봤으니, 나에 대해 궁금하기라도 하겠지' 라는 생각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판단이었다!
주위 동기들 말을 들어보면 우선 당연스럽게도 기술만 100% 나온 사람도 있었고, 인성만 100% 나온 사람도 있었다. 필자는 기술 50%, 인성 50% 반반이었다.
인터뷰를 복기해보자면,, 일단 이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싶은 인터뷰였다.
그 첫번째 이유는 당연히 면접관 분들이 쉽게 접하지 못할 임원급 분들이었고, 두번째 이유는 인터뷰가 인터뷰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를 평가하기 위한 시간이라기 보단, 이 사람이 특정한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면접관 분들과 토의를 하는 형식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체 시간 중에 내가 말한 시간과, 면접관 분들이 말한 시간이 비슷했다.
그래서 그런지 떨리지 않았고, 질문이 들어오면 그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하고, 내 생각에 대한 피드백을 해주시는? 그런 티키타카로 이루어졌다.
1차 인터뷰와는 상반되게 좋은 느낌을 받았었다. 우선 크게 답변하지 못한 질문은 없었고, 분위기가 괜찮았다.
2차 인터뷰의 팁은 다음과 같다.
- 인성 질문에 대비하자. 단순히 인성이 아니라, 어떤식으로 협업을 할건지, 자신은 어떤 개발자가 될건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확립한 채로 인터뷰를 본다면 도움이 된다. 음.. 아닐수도 있다. 면바면!
- 1차 인터뷰에 대한 복기를 하자. 1차 때 답변하지 못했던 질문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러니 지나갔다고 안심하지말고 꼼꼼히 돌아보자.
- 인성 질문에 자신이 없다면, 컨셉을 확실하게 정하자. 앞뒤가 다른 것만큼 점수가 까이는 것도 없다. 하나의 컨셉, 예를 들면 규칙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 같은 하나의 컨셉을 가지고 그에 맞는 스탠스로 질문들을 대처하자.
1차도 그렇고 2차도 그렇고,, 결국 인터뷰는 면바면이 국룰이기 때문에 운도 어느정도 따라줘야 한다는 점.. 잊지말자!
이미 스포했지만, 합격을 했다. 그리고 입사까지 하여 약 3주간 출근을 하고 있다.
대창 먹는 도중에 결과를 확인했다. 길었던 기간만큼, 기대했던 만큼 간절했고, 너무나도 가고싶었기에 결과를 보고는 1분간 아무말 없이 결과창만 보고만 있었다. 믿기지가 않았어서
스스로 네이버에 준한 사람인가? 라고 생각해봤을 때.. 잘 모르겠다.
분명 노력하긴 했지만, 주위에 나만큼 혹은 나보다 더 노력했음에도 운이라는 것이, 타이밍이 안맞아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함부로 '나는 네이버에 합격할 만한 사람이다!' 라고 말하진 못하겠다.
확실한건, 누구라도 노력한다면, 결과가 좋지 않아도 기회가 오질 않아도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간다면 분명 각자만의 보상이 주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다시 한번 과정을 준비하는 동안 좋은 정보를 올려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누군가에겐 이 글이 좋은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다들 꼭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와 네이버 너무 가고 싶은데.. 축하드립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