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2023 현대오토에버 2분기 신입 채용 후기 (Front-end)

Kozel·2023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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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 앞서, 작성한 것을 돌아보니 너무 대충 쓴듯한 느낌이 든다.

게다가 요즘 현대오토에버 2023 3분기 전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아는데,, 이걸 보실 분들한테 미안한 감정이 들정도로;;

이 글을 봐도 좋지만, 동시간대에 진행했던 팀네이버 신입공채 후기를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해당 글도 썩 자세히 적은건 아니지만 현대오토에버 준비와 똑같이 했다고 할 정로도 큰 차이가 없고 이 글보다는 자세히 쓴 느낌이 있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대오토에버도 결코 들어가기 쉬운 기업도 아니고 난이도로만 봤을 때 팀네이버와 큰 차이가 없었어서..

암튼 그렇다!


5월초에 현대오토에버에서 2분기 채용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지원을하여 6월 말에 결과 발표로 약 2달간 진행되었다.

많은 기업을 지원해본건 아니지만 체감 상 빠르게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 있어 딱히 기다렸다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시간이 참 빠르다.

채용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서류 & 코딩테스트
  2. 1차 인터뷰
  3. 채용 검진
  4. 2차 인터뷰

특이했던 점은 채용 검진이 1차와 2차 사이에 있었다는 것..? 그것 말고는 보통의 IT기업 채용처럼 진행되었다.


서류

직무는 2지망 까지 희망 할 수 있는데, 1지망에 어플리케이션 개발/운영 2지망에 스마트 팩토리를 적었다.

Front-end 원툴이기도 했고, React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었었다.

수상 이력, 활동 내역, 자격증, 항목에 맞는 자기소개서,, 등등을 입력하는데, 살짝 아쉬웠던 점은 독단적인 서류를 받는 서비스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권이나, IT서비스를 주로 제공하지 않는 회사들이 사용하는 공통 포멧을 사용한다는 점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너무 세세하게 채울 칸이 많아서,,

그래도 현대오토에버라면 절하며 들어갈 자신이 있었기에 최대한 빽빽하게 채워놓았다. 사용 기술을 입력하는 곳에는 MacOS를 입력했을 정도로.

그 뒤로 질문들은 크게 어렵지 않은, 취준생이라면 익숙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본인은 마스터피스처럼 2주간 첨삭받으며 썼던 자기소개서를 쪼개고 붙이고,, 그렇게 채웠다.


코딩테스트

현대 계열사의 코딩테스트는 왠지 쉽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실제로 올해 1월에 지원했던 현대에서의 코딩테스트도 어렵진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광탈했지만.

softeer에서 온라인으로 치뤄졌고, 3시간 동안 3문제가 나왔다.

풀어본 후기는..

너무 쉬웠다..! 3시간동안 뚱이 표정으로 본 것 같다.

주변에서도 어려웠다는 후기는 찾아볼 수 없었고, 백준 티어가 객관적인 지표는 아니지만,, 골드3 이상이라면 쉽게 통과할 수 있는 정도였다.

문제 유형은 진짜 죄송하지만 1,2번 문제는 너무 생각없이 간단히 풀어서 기억이 잘 안나고, 마지막 문제는 탐색 문제였는데 시간복잡도를 고려해서 해결해야 하는? 그런 문제였다.

원래는 한시간에 한문제씩 해결하려 했으나,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고, 검수를 하고,, 이것저것 해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남은 시간에 뭘 할까 고민하다가, 정성이라도 보이자는 마음에 코드 한줄한줄 왜 이렇게 적었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시간 복잡도는 얼만큼 나오고 또 다른 풀이 방법은 어떤게 있을지 주석으로 채워 넣었다.

그렇게 한시간을 투자하여 모든 설명을 마치고도 한시간이 남아서,, 배고프기도 하고 그냥 시험을 종료했다.

오전에 진행해서 그때가 점심 때이기도 했고, 문제 풀이 시간이 동점자가 많을 경우 관련이 있다는 카더라를 많이 들어서 시간을 다 채우진 않았다.

주의할 점은, 제가 쉽다고 해서 항상 쉽게 나온다는 보장이 없고, 읽으시는 분들의 역량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코딩테스트는 항상! 꾸준히! 준비하시길..!!
더군다나 최근 SSAFY 특별 채용에서는 꽤나 어렵게 나왔다는 말을 들어서, 공채 코딩테스트도 변화가 있을지,, 혹시 모릅니다.


1차 인터뷰

다행히 합격..!

사실 전에 금융권 몇개를 지원하면서 서류에서 컷을 많이 당했었다.
아마 학부 때의 성적이 발목을 잡은 듯해서 이번 현대오토에버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코딩테스트 문제의 변별력이 없기도 했고, SI 기업이기에 이번에도 나가리되나 싶었는데,, 운좋게 붙어서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인터뷰 준비는, 따로 안했다!

손놓고 놀았다는 것은 아니고,, 이때가 팀네이버 공채 1차 인터뷰 보고 나서였는데, 팀네이버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면접 스터디도 빡시게 했고, 대충 뭘 공부해야하는지 흐름도 잡았다고 판단이 들어서 따로 스터디를 구하지도 않았고, 그냥 전에 했던 공부들을 복기하는 정도였다.

인터뷰는 webex로 비대면 진행되었고, 약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보안 상 말하지 못하지만, 역시 1차 인터뷰는 기술 인터뷰가 국룰인지 기술적인 질문이 98%였다.

자기소개서에 적혀있는 활동 기반의 기술 질문, 그리고 직무에 관련된 기술 질문들이 이어졌다.

Front-end 위주의 활동을 해왔어서 그런가,, CS질문은 한두개..? 정도 있었다.
Front-end 혐오 감사합니다..

자기소개서 기반한 질문들은 당연히 내가 적은 내용이어서 어렵지 않게 쳐냈지만, 후반부에 들어오는 프론트엔드 관련 기술 지식, CS 지식은 답변 못한 것이,, 적지 않았다.

비율로 따지면 75% 정도 제대로 답하고 나머지는 어렴풋이 답변하거나 모른다고 자백했다.

그래도 말의 앞뒤가 꼬이지 않았고, 내가 아는 내용은 정확하게 전달했기에 왠지 붙지 않을까..! 라는 느낌이 들었다.

구글링 좀만 하면 나오는 Front-end 인터뷰 대비 질문들, 본인이 사용한 기술 스택에 대한 지식(ex. React, Javascript), 기본적인 CS 지식(ex. 네트워크, 웹 브라우징)을 충분히 익혔다면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을겁니다!


채용 검진

그냥,, 건강 검진이다. 본인은 대구에 있는 센터에서 봤는데, 너무 일찍은 못가고 오전 10시쯤 가서 11시 반쯤 나왔다. 대기는 30분..? 진행은 1시간 정도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 말 들어보면 오히려 일찍온 사람들은 인파가 몰려서 3시간 동안 있었다는 말이 있어서, 한 오전 10시 ~ 11시쯤 가는게 가장 베스트가 아닌가 싶다.


2차 인터뷰

느꼈던 그대로 합격..!

기분 좋게 2차 인터뷰를 지원하려 후기를 찾아봤는데, 우선 전달받은 메일에 40분 진행에 다대다 면접이라는 말이 있었고, 3(면접관)대 2(면접자) 후기도 있기에 그럼 인당 20분이네..? 좋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마음을 편히 가졌다.

2차 면접은 인성 면접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기술도 한두번만 복기하고 인성 질문을 주로 준비했다.

이번에도 역시 비대면 진행, 웃으며 들어가자 5명이 있어야 할 방에 4명 뿐이었다.

2대 2인가? 싶었지만 이게 웬걸 3대 1이었다.

그럼 20분만 진행하나..? 싶었지만 이게 웬걸 40분 꽉채웠다..!

돌이켜 보면 난이도 있는 질문이 많진 않았지만 우선 위같이 서프라이즈 같은 일들에 멘탈이 흔들렸는지, 긴장을 엄청 했다. 심지어 면접관 분 중 한명이 떨지 않아도 된다고 농담섞인 말도 건내줬다.

질문 비율은 기술 50%, 인성 50% 였다.
인성 질문은 기업에서 흔히 하는 질문이어서 준비한 범위 내에서 모두 나왔지만 위에서 말했듯 횡설수설,, 말했다.

기술 질문은 활동 기반에서도 나오고, 자기소개서 기반에서도 나오고, 면접관 분이 그냥 궁금한 것도 물어봤는데, 대충,, 비율로 보자면

잘 대답한 것: 33.33333...%
못 대답한 것: 33.33333...%
틀린 대답한 것: 33.33333...%

이정도였는데,, 틀린 대답을 생각보다 한 두개 해서 아직도 아쉬움에 기억이 남는다.

기업 인성 질문, 자기소개서에서 했던 활동 관련 질문 잘 대비해야하고, 무엇보다 1차 인터뷰에서 애매하게 했던, 잘 답변하지 못했던 질문이 있다면 꼭!! 복기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면바면이긴 하지만, 저처럼 2차는 인성이지! 싶은 마음으로 기술 준비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잘 준비하시길!


결과

2차까지 마무리하자 평소에 신경쓰지 않으려 노력했고, 실제로 기다리지 않았지만
잘려고 눕기만 하면 인터뷰 복기가 자동으로 됐다.. 실제로 말을 제대로 못했을 뿐더러 잘못된 대답도 했기에 영,, 기대감이 쭉쭉 떨어졌다.

어느정도였냐면 본인은 미신같은걸 전혀 안믿는 성격인데, 합격운이 붙는 노래라도 들으며 메일을 확인해볼 생각이었다.

그러다 대충 집에서 점심을 챙겨먹고, 습관처럼 핸드폰을 봤는데, 메일 어플에서 알림이 와있었다.

합격!

사실, 별로 재미없었던게, 알림의 미리보기로 '축하드립니다!'가 너무 뻔히 보여서 눌러보기도 전에 알았다.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고, 기쁜게 기쁜거다.

취준을 끝내는 첫 취직이라 설레고, 좀 무섭다.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추가적으로 현재 팀네이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있는 중이라, 최종적으로는 어디를 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 확실한 길은 현대오토에버이기 때문에 그냥 가는 걸로 마음먹고 있는 중이다.
팀네이버는 워낙 지원자가 많기도하고,,,,,,,,,, 기대를 접어야지 그냥

마지막으로 딱히 할 말은 없고 혹시나 현대오토에버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다면, 중간중간 적어놓은 팁..? 같은 걸 잘 참고해서 좋은 결과 얻길 바라고 궁금한게 있어 댓글로 적어주시면 가능한 선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화이팅

추가

어찌저찌 팀네이버에 합격하게 되어서..! 현대오토에버도 너무 좋은 회사지만 IT플랫폼 기업이 항상 마음속의 목표였기에 팀네이버 입사로 결정하게 되었다.

뭐,,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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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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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7일

저는 학점이 2점대 중반인데 오토에버 비롯해서 대기업 si는 학점으로 서탈일까요? ㅠㅠ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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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9일

안녕하세요 일단 취업 너무 축하드립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학점 관련 질문이 많이 들어오셨나요?? 저도 3점 극초반대 점수로 졸업할 것 같은데 비슷한 학점인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ㅠㅠ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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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4일

혹시 코딩테스트 준비는 어느 정도 했나요? 프로그래머스나 백준 등 난이도를 어느 정도로 잡아서 공부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서류제출 때 작성하는 컴퓨터활용능력 부분에 최대 10개를 다 채워서 기입하였나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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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7일

축하드려요 ! 지금 개발 공부 시작한지 한달정도된 국비 학원다니는 비전공자입니다 !
올려주신 글 보고 도움 많이 되어가요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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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7일

안녕하세요 혹시 코테 언어는 자바랑 자바스크립트만 가능했었나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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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0일

글 너무 잘 읽었습니다! 혹시 메일 하나 보내드렸는데 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