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를 디자인한다는 것은 사용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여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기능하는 페이지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더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1. 유용성(Useful) : 사용 가능한가?
2. 사용성(Usable) : 사용하기 쉬운가?
3. 매력성(Desirable) : 매력적인가?
4. 신뢰성(Credible) : 신뢰할 수 있는가?
5. 접근성(Accessible) : 접근하기 쉬운가?
6. 검색 가능성(Findable) : 찾기 쉬운가?
7. 가치성(Valuable) : 가치를 제공하는가?
피터 모빌의 벌집 모형은 UX를 위해서 고려해야 할 7가지 요소를 제시해 줌과 동시에, 아래 이미지처럼 그래프를 활용하여 UX를 얼마나 고려했는지, 혹은 사용자가 얼마나 좋은 UX를 경험했는지 평가하기 위한 척도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후에 UX를 개선하고자 할 때, 사용자 설문 조사를 통해 개선점을 찾아낼 수도 있습니다.
사용자 흐름(user flow)은 사용자가 제품에 진입한 시점을 시작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뜻하며, 보통 아래 이미지처럼 다이어그램을 그려서 정리합니다.
사용자 흐름을 다이어그램으로 작성할 때, 기본적으로 세 가지 요소를 사용합니다.
직사각형 : 사용자가 보게 될 화면 ( ex. 회원 가입 페이지, 로그인 페이지 … )
다이아몬드 : 사용자가 취하게 될 행동 ( ex. 로그인, 버튼 클릭, 업로드 … )
화살표 : 직사각형(화면)과 다이아몬드(행동)를 연결시켜 주는 화살표
이 외의 요소를 필요에 따라 추가하여 사용해도 좋지만, 이 세 가지 요소는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요소들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보게 될 화면과 취할 수 있는 행동을 최대한 꼼꼼하게, 빠짐없이 작성하면 됩니다.
사용자 흐름 다이어그램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자 흐름 상 어색하거나 매끄럽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여 수정할 수 있음
있으면 좋은 기능을 발견하여 추가하거나 없어도 상관없는 기능을 발견하고 삭제할 수 있음
예를 들어 봅시다. 게시판 기능이 있는 웹 사이트를 개발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user flow를 그려보았습니다. 그런데 다이어그램을 그리다 보니, 한 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고 싶을 땐 어떻게 하지?”
바로 게시글 페이지에서는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흐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브라우저의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서 이전 페이지로 돌아갈 수는 있겠지만, 글 작성 페이지를 거쳐서 게시글 페이지로 온 경우, 게시판 페이지로 돌라가려면 뒤로 가기 버튼을 두 번 눌러야 합니다. 사용자에게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겠죠.
자, 이렇게 흐름 상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요? 가장 간단한 해결 방법은 게시판 페이지로 이동하는 버튼을 추가해 주는 것입니다.
다이어그램에 게시판 페이지로 이동하는 버튼을 추가하여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바로 특정 게시글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특정 게시글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게시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게시글을 직접 클릭해야 하는데, 게시글의 개수가 늘어날수록 사용자가 보고 싶을 만한 게시글을 찾기는 점점 더 힘들어지겠죠. 이런 상황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게시글을 검색하는 기능을 추가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이어그램에 게시글 검색 기능을 추가하여 사용자가 좀 더 쉽게 게시글을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 흐름을 개선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기능을 발견하여 추가해 보았지만, 반대로 사용자 흐름상 없어도 괜찮은 기능을 발견하고 삭제하여 개발 단계에서 불필요한 자원을 소모하는 일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위의 과정을 통해, User flow 다이어그램을 그리면서 사용자 흐름을 빈틈없이, 보다 더 편리하게 다듬어 나가는 과정을 거치면 UX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필수로 그려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UX를 디자인하고 싶다면 기획 단계에서 한번쯤은 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User Flow 다이어그램을 편리하게 그릴 수 있는 도구를 소개합니다. 들어가서 몇 번만 다뤄보면 사용법을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한번 연습해 보세요.
UI/UX 사용성 평가 기준 중 하나인 제이콥 닐슨(Jakob Nielsen)의 10가지 사용성 평가 기준을 학습하겠습니다. 해당 기준을 잘 충족하면 더 보기 좋고 효율적인 UI, 더 좋은 UX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 Heuristic(휴리스틱)이란?
'체험적인'이라는 뜻으로, 완벽한 지식 대신 직관과 경험을 활용하는 방법론을 말합니다.
1. 시스템 상태의 가시성 (Visibility of system status)
2. 시스템과 현실 세계의 일치 (Match between system and the real world)
내부 전문용어가 아닌 사용자에게 친숙한 단어, 구문 및 개념을 사용합니다.
3. 사용자 제어 및 자유 (User control and freedom)
4. 일관성 및 표준 (Consistency and standards)
5. 오류 방지 (Error prevention)
6. 기억보다는 직관 (Recognition rather than recall)
7. 사용의 유연성과 효율성 (Flexibility and efficiency of use)
초보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개별 맞춤 기능을 제공하도록 합니다.
8. 미학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 (Aesthetic and minimalist design)
9. 오류의 인식, 진단, 복구를 지원 (Help users recognize, diagnose, and recover from errors)
사용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여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표시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해야 합니다.
10. 도움말 및 설명 문서 (Help and documentation)
사용성 평가 기준 활용하기
사용성 평가 기준은 서비스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제품 설계 단계에서 더 완성도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하기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위 10가지 원칙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주세요. 사용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