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간고사가 끝나고 조금 편하게 생활을 즐기던 중, 방학 때 무언가라도 하고 싶어 인턴을 찾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현재 5학기생이고, 온라인으로 찾는 인턴은 대부분 채용 연계형 인턴이라 2022년에 졸업 예정인 사람만 지원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사막에서 바늘 찾는 느낌으로 체험형 인턴을 찾기위해 노력하였고, 그러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이하 '카엔')의 수시채용 인턴 자리를 보게되었다.
카엔 인턴채용 공고
일단, 내가 원하는 백엔드로써 일을 할 수 있는 체험형 인턴이였고 그 카카오였기에 일단 무지성으로 지원버튼을 눌렀다.
예전부터 Notion으로 꾸준히 작성해왔던 resume 가 있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큰 문제없이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여러번의 동아리 프로젝트 진행과 해커톤 참가 경험이 있었고, 그걸 있는 그대로 기술 스택과 함께 프로젝트란에 적었다.
하나 생각지 못했던 것은, 1500자 이내의 자기소개였다. 이것은 평소 내가 생각해왔던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과 나의 여러 특징 및 코딩에 대한 열정을 언급하였다.
이 날이 10월 27일 수요일이였다.
서류를 접수하고 기다리다 10월 31일 일요일에 생각보다 빠르게 서류 전형 합격에 대한 이메일을 받았다.
다른 여러 카엔 지원 후기 글을 읽었던 것처럼, 정말 빠르게 결과를 안내해 주었다.
주변에 같이 지원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서류는 대부분 통과시켜주는 것인지 내가 어느정도한게 있어서 합격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게 서류전형을 합격하고 안내 받은 코딩테스트는 11월 7일 일요일까지 아무때나 시작해서 풀면 되는 것이였고, 한창 학교 Pintos 프로젝트를 진행중이였기에 연락받은 당일을 제외하고는 시간이 없을 것 같아 바로 진행하였다.
총 4문항이였고, 시간은 3시간 30분이 주어졌다.
문항은 카엔의 저작권 때문에 제대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크게 어렵지 않았다.
백준 기준 실버 후반 ~ 골드 초중반 쯤의 문제가 주어졌던걸로 기억한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카카오 여름/겨울 인턴처럼 킬러 문항이 없었던 것 같다. 전부 다 풀어야 합격하지 않을까 싶다. )
평소 알고리즘을 적당히 풀어왔기에, 문제없이 4문항 모두 해결하였고 ( 4문항 모두를 푸는데 2시간 조금 안걸린걸로 기억한다. ) 제출전에 변수명과 코딩컨벤션 같은 것을 보기좋게 리팩토링하여 제출했다.
코딩테스트 전형 합격 안내는 바로 그 다음날인 11월 1일 월요일에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받았다.
하지만, 당일에 바로 다음 전형이 무엇이며 진행 날짜는 언제인지 안내받지 못하였다.
다른 지원 후기를 통해 2번의 인터뷰를 할 것이라 생각을 하였지만.. 아니였다.
11월 4일 목요일, 경기도 지역번호로 시작하는 전화를 받았고 카엔 HR 팀이였다. 1차 및 2차 인터뷰를 한번에 진행하는 통합 인터뷰가 진행 될 것이라는 안내를 받았고, 전화를 통해 날짜를 조정했다. 날짜는 11월 8일 월요일이였고, 나는 그 때부터 열심히 면접 대비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서류 제출 -> 서류전형 합격 -> 코딩테스트 전형 -> 코딩테스트 합격 -> 면접 일자 조정"까지 이루어지는데, 9일이 걸렸다.
카엔의 채용전형은 정말 빠르게 진행된다. 정말.. 빠르다.
먼저 코딩테스트 합격을 안내받은 11월 1일부터 나는 열심히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Github에 존재하는 여러 tech interview repository들을 찾아보았고, 그것을 전부 읽으면서 머리에 넣으려고 노력하였다.
OS와 네트워크는 이번학기에 듣고 있어서 그 파트들의 개념 정리는 꽤나 수월했던 것 같다.
내가 도움을 받았던 테크 인터뷰 문서들은 다음과 같다.
위 문서들을 살펴보면서, 대부분의 내용을 숙지하려고 노력하였고 읽는 것보다 정리하면서 외우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Notion에 정리하고 설명이 부족한 것들이나 내가 바로바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의 설명을 조금 더 덧붙여서 예상 문제들을 정리하였다.
( 이것을 정리한 내용을 A4 사이즈의 pdf 파일로 저장해보니.. 32페이지쯤 나왔다. )
또한, 이 외의 내가 제출한 레쥬메와 자기소개를 기반으로 여러 예상 가능한 문제에 대한 답안을 준비하였다. 이 부분은 프로젝트 내용 정리와 코딩테스트 문제를 복기를 주로하였다.
하지만 실제 면접을 경험해보지 못했기에, 불안감이 깊었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아래와 같은 무료 멘토링 프로그램을 발견하였다.
먼저, 무료이며 대부분의 멘토분들이 실제 회사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분들이 멘토링을 진행한다고하였기에 바로 무지성으로 지원하였다.
운영자분께서 친절하게 일정을 맞추어 멘토분을 매칭해주셨고, 11월 5일 금요일 멘토링(모의 면접)을 진행하였다.
모의 면접을 진행해주신 멘토분은 CS 지식을 기반으로 정말 열심히 모의 면접을 진행해주셨고, 내가 어떠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하면 그 답변의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새로운 질문을 하셨다.
멘토분은 끝나고 피드백을 주셨으며, 내가 학부 3학년인데도 질문에 대한 답변의 깊이가 꽤나 좋았다며 칭찬을 해주셨다. ( 덕분에 약간의 용기를 얻었다. )
어려웠지만, 이를 통해 기술면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파악을 하게 되었다.
또한, 어떤 개념이 부족한지 체크를 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열심히 면접을 준비하였다.
면접은 자유복장이였고, 나는 맨투맨을 입고 인터뷰를 봤다. ( 지금 생각해보면 셔츠같은거라도 입는게 나았으려나 싶기도한데.. )
이렇게 통합 인터뷰 당일인 11월 8일 월요일까지 열심히 개념을 정리하고, 공부를 한 뒤에 실제 면접시간보다 10분 일찍부터 구글 밋에서 대기를했다.
이번 면접은 1차 및 2차 통합인터뷰였기 때문에 다대일 면접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1대1 면접이였다.
면접에대해 어느정도까지 기술해도 되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간단히 설명하면,
모든 질문의 대답을 "교과서적인 답변"이 아닌 "나의 생각"을 물어보셨다.
여기서 정말 많이 당황하였고, 대답에서 어려움을 느꼈다.
면접관분은 내가 어떤 것을 선택할 때 그 이유와 의도를 알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정말 깊게 해본적이 없었기에.. 횡설수설하며 답변을 진행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면접을 진행하면서 아직 준비가 안된 것 같다는 느낌을 느꼈고, 더욱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역시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
( 속도는 벡터라 방향을 포함.. )
무엇인가 개발을 할 때는 항상 아래 사항을 항상 명심하며 기술을 선택하자.
회사는 이유 없이 특정 기술을 선택하고, 사용하지 않는다.
이러한 프로젝트 관련 된 질문이 끝난 후 받은 질문들은 열정과 나의 흥미와 관련된 질문이였다.
나는 여기서부터 있는 그대로 나는 코딩을 즐거워하며 어떠한 것이 즐거운지 왜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말하였고, 이 부분은 꽤 긍정적으로 봐주셨던 것 같다.
또한, 궁금한것이 있느냐에 대한 질문을해주셨는데 사전에 미리 궁금한 것이 몇개 있어 준비했기 때문에 그냥 그걸 물어 봤다.
이런것도 면접 팁이라면, 궁금하거나 질문하고싶은게 있냐고 물어보면 없어요 하는 것 보다 질문을 하는게 더 면접관님의 뇌리에 남지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질문이 끝난 후, 면접이 끝났다.
끝나고나서 보니 면접 진행 시간은 안내받은 시간보다 짧은 45분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일찍 끝난 면접 + 제대로 대답을하지 못하였음" 을 통해 떨어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1월 11일 목요일 최종합격을 통지받았다.
앞서 말했듯이 카엔은 참 빠르게 결과를 알려주어 좋은 것 같다. 전형이 끝나기까지 딱 보름 걸렸다.
오늘은 저녁 일정이 없어서 오랜만에 머리를 자르러 왔는데 자르던 도중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그냥 냅뒀다가 큰일 날 뻔 했다 ㅋㅋㅋ..
전화를 받자마자 내 이름을 얘기하며 맞냐고 물어보셨고 맞다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합격을 안내해주셨고 내가 붙었다는게 믿지 못할정도로 기뻤다.
사실 아직도 내가 붙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부족한 것이 많고 면접도 잘본 것 같지않은데, 운이 따른 것 같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해서 붙은것인가 싶기도하고..
어쨌든 이번 지원 경험은 여러모로 나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다.
이번년도에는 참 의미있는 일이 많다.
운동도 꾸준히하고 있고, 군대도 전역했고, 인턴도 합격했고.. 주변 여러사람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인턴은 12월 말에 시작하기로 일정 조정을하였고, 이번학기가 종강하는 날 바로 출근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배우고싶다!
글쎄, 나는 당신이 대부분의 시간에 캘리퍼스를 사용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느슨해지거나 손상된 경우 교체하는 것이 항상 빠른 솔루션입니다. 그것은 최악의 방식으로 승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것에 관해서 당신의 주요 관심사여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글 잘 읽어봤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어 카엔터 인턴 코테를 보게 되어 구글링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이메일로 안내 사항을 읽어보는데도 "검색" 또는 "API 참조"가 가능한지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더라구요..ㅜ
혹시 kshired님께서는 검색이 허용되셨었나요?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저도 개발 공부하는 중인데, https://quantpro.co.kr/ 해당 사이트 퀀트 내용 어떤지 의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