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를 합격한지는 이제 거의 한 달이 되어가는데, 꽤나 바빴기 때문에 이제야 후기를 씁니다. 벌써 가물가물한 기억이 되어가기 때문에, 객관적인 시선을 포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창 바쁜 시기에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지원하고 시험보고 합격하고 하느라 이제야 수기를 적습니다. 학교 + 회사 + 외부 활동은 사람의 멘탈에 심히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개발 인턴으로 입사하여 마지막 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5월 31일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기도 하고,'이 다음에는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라는 생각을하다, 누군가의 추천을 받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추천 받았을 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 붙지도 않고 고민했.. )
이걸 정말 하는게 맞을까? 나에게 도움이 되는게 맞을까?
그렇기에 이미 소마에 지원하고 합격했던, 사람들에게 의견을 들었습니다.
한 사람은 "꽤나 괜찮은 프로그램이였고, 적당한 지원하에 공부에만 집중하며 생활 할 수 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라며 추천했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정치질의 연속이다. 팀을 매칭하고 멘토를 매칭하는 모든 과정에서 여러 사람들끼리 정치질이 심각하고.. 이런 것 때문에 나는 중간에 그만뒀다"라고 하지 말라했습니다.
위 말을 들으니 더욱 멘붕이 오기 시작합니다. 극과극의 평가였기 때문이였죠.
하지만 저의 올해 목표는 도전으로 잡았기 때문에, 일단 도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저는 여태까지 해보지 못했던 것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도 다녀보고, 회사를 다니면서 학교도 다녀보고.. 학교 + 회사 + 소마 3 병행도 하고 있습니다. (
3개 병행은 하지마세요)
도전하여 괜찮은 경험을 얻는다면 그것은 정말 좋을 것이고, 만약 좋지않은 경험이 된다 해도 미래의 나에게 성장의 양분이 될 것이라는 마인드로 일단 지원했습니다.
지원서 작성은 크게 어려운 것이 없었습니다.
문항은 아래의 문항들이였습니다.
사실 위 문항들은, 평소 레주메를 작성하고 인턴에 지원하면서 미리미리 작성해 놓았던 여러 정보들을 추합하여 작성하니 모든 문항을 작성하는데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최소 400자 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최대 2000자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지원서 작성당시 꽉 채워서 쓸 필요가 없다고 들었기에 1번 문항을 제외하고는 거의 400자만 썼습니다.
평소에 알고리즘을 꾸준히 풀었기도 했고, 이번 코딩테스트 준비한다고 오랜만에 내용 정리를 했더니 큰 문제 없이 코테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사실 제일 걱정했습니다. 다른 기수 후기들 보면 여러 알고리즘이 나온다고해서.. 근데 아래 써놓은 것 처럼 완전 탐색으로 다 풀 수 있습니다.
유형은 기억상 아래와 같습니다.
문제 번호 | 문제 유형 |
---|---|
1번 | 문자열, 완전탐색, Trie |
2번 | 구현, 자료구조 |
3번 | 완전 탐색, 구현 |
4번 | 완전 탐색, 조합 |
5번 | 이분 탐색, dp, 완전탐색 |
6번 | DFS, BFS |
7번 | Join, Between, Order By |
8번 | CSS |
문제 번호 | 문제 유형 |
---|---|
1번 | 완전탐색, DP |
2번 | DFS, Union-Find |
3번 | 완전탐색, DP |
4번 | SQL, Join, Aggregate, Date |
5번 | CSS, JS |
위에 Trie, DP, Union-Find 이런 키워드가 있지만, 사실 100초 제한이라 기억상 1-2차 전부 완전탐색으로 풀어도 문제가 없게 설계된 문제였습니다.
1차 7솔, 2차 4솔 했습니다. ( 제출 기준이라, 맞은지는 모릅니다. )
1차는 정말 쉬웠었고, 2차는 한 문제만 킬러문제였는데 대부분 못 풀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면접에 포트폴리오 발표가 이번 기수부터 추가되어, 포트폴리오를 제출하여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는 일반적인 개발자 이력서와 유사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전에 작성했던 레쥬메를 기반으로 주어진 양식에만 맞추어 제출했습니다.
미리미리 레쥬메를 써보고 저장해놓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쓰다보면, 아 나는 왜 이거밖에 안했지.. 라며 자괴감을 느낄 수 있고 앞으로 무엇을 하면 좋을 지가 눈에 보이더라구요.
포트폴리오에는 여태까지 했던 프로젝트, 수상경력등을 적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까지 추가하여, 포트폴리오에 넣었습니다.
저희 면접조는 포트폴리오 2분 발표를 각각 먼저 시작했습니다. 각각 나와서 차례로 포트폴리오 발표를 했고, 그 후 개개인에 대해 면접을 봤습니다.
왜 맨날 이런 때에 1번인지.. 김씨여서 그럴까요? 재수가 없는걸까요.
1번이여서 다른 분들이 포트폴리오 발표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개인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는지도 보지 못하고 먼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저는 2분 발표 시간을 지키지 못했는데요. 2분이 딱 되자마자 타이머가 울리고, 자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
면접 질문은.. 절반 이상이 회사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관련 질문이였고 그 외에는 지원이유와 엄청 간단한 cs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때도, 횡설수설 대답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면접, 발표를 하면서 매 번 느끼는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내 의견을 조리있게 전달하는 것이 참 쉽지 않다고 느낍니다. 그렇기에 불특정 다수에게 발표를하거나 세미나를 하는 등의 행사에 자주 참여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 글의 제목과 같이 저는 합격을하게 되었고, 현재는 팀 빌딩을하여 소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팀원 분들은 술을.. 참 잘마십니다.
오는 5월 31일에 퇴사하면, 소마에 풀 집중하여 팀원들과 재밌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습니다.
여담으로 3병행을 했지만, 회사 일정도 나름 잘 따라가고 있고.. 학점도 B+ ~ A0의 성적을 받았기에 만족을하는 중입니다.
와! 400자만 쓰고도 바아로 합격해버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