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으로 토스 NEXT 2022에서 토스페이먼츠 Server Developer 직군에 합격하게 되었는데, 관련하여 후기를 남깁니다.
서버 파트의 코딩테스트는 알고리즘 및 서술형으로 진행되었고, 알고리즘 7문제를 1시간 30분, 서술형 5문제를 30분 동안 풀이하는 것이였습니다.
알고리즘의 난이도는 기억상 전부 백준 기준으로 실버 이하였고, 7문제 중 6문제를 풀었습니다.
서술형 문제는 5문제를 전부 작성하긴했지만, 완벽히 작성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코딩테스트 합격 이후 서술형 문제를 복기하여 조금 더 나은 방안을 공부해서 준비해갔고 그게 기술면접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알고리즘을 많이 풀었더라도, 서술형을 작성하지 못한 경우 떨어진 사람이 있는 것을 보아 서술형의 중요도가 많이 높은 것 같습니다.
서술형 작성에는 평소 토이 프로젝트 및 팀 프로젝트에서 진행했던 경험과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라는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책 강추 )
서류는 여러 활동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해왔었습니다만, 기술 면접을 위한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력서를 수정을하면서, 두 가지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사실만 적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기술면접을 위해서는 내가 정말 A to Z로 아는 것들만 언급하는게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에 JS, Python 등으로 진행한 여러 프로젝트 경험도 있었지만..
기술을 안쓴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JS, Python에 대한 깊은 질문을 제대로 답변할 수 있을거란 자신이 없어서 과감히 뺐습니다.
이력서 수정 작업에는 이력서로 유명한 워니님의 “개발자 이력서 작성하기” 글을 참고하여 수정을 진행했습니다.
수정을 마친 뒤에는 주변의 개발자 친구 및 선배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고, 피드백에 따른 수정을 추가로하여 제출하였습니다.
기술 면접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면접이 유행하는 요즘, 그것을 대비하기위해 스스로 이력서를 보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A라는 기술이 있다면..
여러 질문들을 던지며 정리해보니, 이력서는 3페이지였지만 면접 대비를 위해 만든 문서는 30페이지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이것들을 정리하고 머리에 넣으니 기술 면접 날이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 프로젝트 외에도, 서술형 문제의 보완된 답변도 준비해갔습니다. )
기술 면접은 1시간 30분동안 진행됐습니다. 면접은 일방적인 질문 보다 서로 기술에 대한 토의를 하는 시간에 가까웠고, 이 덕분에 재밌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0분 정도의 역질문 시간에는 제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을 물어보거나 토스의 문화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역질문 시간이 요즘 대부분 주어지는 것 같은데, 이것을 꼭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회사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문화적합성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략 중 하나를 선택해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2번을 선택했습니다. 어차피, 1번 방식으로 준비하면 결국 스스로가 회사에서 못버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도 양심상 토스 피드와 유튜브를 일단 정독했습니다. 원래 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워커홀릭처럼 살고 있어서 그런지 토스의 문화에 공감되지 않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여러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면접이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은 “이걸로 문화적합성을 평가한다고?” 였습니다.
문화적합성은 대비한다고 대비되는게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는게 최고인듯합니다.
3년 이하 개발자를 뽑는다는데 “내가 되겠어?” 라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토스 NEXT는 정말 아무 기대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차 2차 계속 합격해가다보니 오기가 생겨버려서 열심히 준비를 했고 그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와ㅠㅠ 이날 사정이 생겨서 코테에 참여하지 못했는데 아쉬워요.. 합격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