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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abby-henley-bfa.notion.site/Figma-Dev-Mode-c4ca3b19b1e3430b8685093110b43595?pvs=4
지난 2023년 6월, 🔗Figma에 Dev Mode가 추가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팀의 디자이너분께서 빠르게 Dev Mode와 호환 작업을 진행해주셨고, Dev Mode를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1개월 조금 넘는 기간 동안 Dev Mode를 사용해보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지난 2년 간 개발자로서 피그마를 사용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사용성 이슈가 이번 Dev Mode에서 해결되었습니다. 기존 피그마에서는 선택 모드와 화면 이동 모드를 구분했고, 사용자는 버튼을 클릭하여 모드를 변경해주어야 했습니다.
화면을 이동하며 빠르게 요소를 선택해 속성을 확인해야 하는 개발자에게는 여간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이번에 두 모드가 하나의 방식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이제는 쉽고 빠르게 화면을 이동하며 컴포넌트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뿐만 아니라 클릭을 중첩하여 하위 요소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컴포넌트가 중첩되어 있는 경우 좌측의 설계 패널에서 컴포넌트 트리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 불편했었는데요, 이번 Dev Mode에서 이러한 불편함도 해결해주었습니다.
이처럼 피그마는 이번 Dev Mode에서 다양한 작업을 마우스 동작 하나만으로 가능하도록 사용 규칙을 변경하였습니다. 아주 영리한 개선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의 멘탈 모델을 화면에 한정시킴으로써 사용자의 몰입을 해치지 않았기 때문이죠. 각 작업들과 대응되는 마우스 동작도 꽤나 직관적이라서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좋았던 점 중 하나는 프레임의 히스토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Dev Mode의 우측 패널에서는 프레임의 수정 기록(Edited 5 days ago)과 함께 무엇이 어떻게 수정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Compare changes)을 제공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수정된 항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css 속성(Property)가 변경된 경우에는 이전 값과 현재 값이 모두 표시되어 빠르게 해당 부분을 찾아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피그마 커멘트나 Jira 이슈 카드를 통해 변경 사항을 알렸는데요, 양측의 프레임 패널을 이용하여 변경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프레임 히스토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좌측의 설계 패널로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었는데요, 이번 Dev Mode에서는 설계 패널 디자인이 변경되어 프레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컴포넌트의 스타일링에는 피그마에 명시된 css 속성들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는데, css 속성들을 코드 스타일로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기존 모드에서는 불가능했던 rem / rgb 등으로의 단위 변경 기능을 덤으로 제공해주어 더 빠른 개발이 가능했습니다.
Dev Mode에서는 컴포넌트 플레이그라운드 기능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리액트 컴포넌트를 개발할 때 상태값을 선정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크게 감축되어 편리했습니다.
현재 컴포넌트의 문서화와 디자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StoryBook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피그마의 플레이그라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양측의 설계 패널을 이용하면 쉽게 변경된 사항을 알 수는 있지만, 다소 번거로운 작업이긴 합니다. 좌측의 패널에서 변경된 프레임을 파악하고, 우측 패널에서 상세한 변경점을 파악해야 하니까요.
History Mode를 추가해 전체 화면에서 변경된 프레임을 쉽게 확인하고, 프레임을 클릭하는 것으로 상세한 변경점을 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변경된 프레임을 외곽선으로 표시해주면 한 눈에 파악이 쉬울 것 같아요. 이렇게요.
🔗Beta Feedback 에도 제출하였으니 내년 업데이트에 반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개발하는 서비스 [ Rockie Talkie ] 에서는 기능명세서를 피그마상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기능과 동작 정의를 화면 상으로 끌고 들어온 것인데요, 피그마의 지향점도 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리소스(피그마 파일)를 통해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것들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죠.
Today, we’re excited to introduce Dev Mode, a new workspace in Figma that’s designed to get developers what they need, when they need it, harnessing the tools they use every day.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적 속에는 항상 서로 배려하려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디자인 팀과의 소통에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돌아보며 글을 마칩니다.